제4의 불 - 휴먼에너지, 미래를 이끌어갈 원동력
정지훈 지음 / 열음사 / 2010년 1월
평점 :
절판


내 밥벌이가 컴쟁이라보니 요즘 세상의 변화를 보면 무섭기까지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작년 말에 ’아이폰’으로 촉발된 일대 혁명이 커다란 흐름이 되어가고
몇년 전 부터 ’트위터’를 중심으로 불기 시작한 이른바 ’소셜웹(Social Web)’은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그 세력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세상이 무섭게 변하는 것은 누구나 인지할 수 있지만 구체적으로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
앞으로의 세상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게 될 것인지는 정리가 되지 않는 상황입니다.
그저 막연히 지금의 흐름을 놓치면 안된다는 조바심만 가득찬 상태에서 만난 이 책은
막연하고 불안하게만 느껴졌던 현재의 급격한 변화에 대한 훌륭한 지침서가 됩니다.

흔히 ’Web 2.0’으로 대변되는 흐름은 인터넷에서 이루어지는 기술의 혁명이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저자는 이런 세상의 흐름은 기술의 문제가 아닌 사람들의 관계가 중심이 되는 것이라고 합니다.
인터넷 혁명이라고 까지 불리는 ’Web 2.0’은 새로운 기술이 아니라 인터넷 세상에 소통이 더해진 것입니다.
인터넷 강국이라고 스스로 자부하고 있는 우리나라에서는 아직도 그 위력을 실감하기 어렵지만
’트위터’와 ’페이스북’으로 무장한 미국의 모습은 놀라움 이상의 태풍으로 몰아치고 있습니다.

경제/경영, 마케팅/PR/광고, 미디어/출판/저널리즘, 의학/건강, 과학/교육에 이르기까지 
세상의 모든 분야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휴먼리소스’에 의한 ’인터넷 혁명’의 모습과
그런 혁명들이 바꾸어 놓을 미래의 모습에 대한 예상은 신기롭기도 하고 SF 소설 같기도 합니다.
그와 비해 말로만 ’인터넷 강국’을 외치는 우리의 현실은 변화의 흐름을 따라가지 못하는 과도한 규제들과
미래의 인재상과는 거리가 먼 획일된 교육 시스템에 매몰되어 살아가는 우리 아이들의 모습들을 본다면
과연 우리의 미래가 희망이 있는가?라는 걱정마저 들게 만듭니다.

작년 가을에 새로운 사이트를 오픈해서 해외를 대상으로 마케팅을 하고 있는 내 입장에서
이 책에서 소개한 다양한 방식의 마케팅 이론들과 실제 사례들은 그대로 살아있는 지식으로 다가옵니다.
실제로 이 책에서 힌트를 얻어 ’트위터’를 이용한 마케팅 방안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인터넷 업계에 종사하는 사람이라면 그 공감의 크기가 훨씬 더 커질수 밖에 없겠지만
이런 업계에 종사하지 않는 사람들이라도 세상의 급격한 변화를 따라가려면 필독해야 할 책입니다. 

세상의 유수한 기업들, 대학들, 과학자들이 이렇게 많은 변화를 이루어가는 지금,
조금이라도 빨리 세상의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는 멋진 책 입니다. 강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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