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터 뫼르스

  1957년 독일의 묀헨글라드바흐에서 출생했으며 만화가, 시나리오 작가로서 활동했고 
  1985년에 최초의 책을 출간한 이후로 현재 독일 함부르크에서 작가 활동을 하면서 살고 있다. 
  그의 두 번째 작품 『엔젤과 크레테』는 허구적으로 지어낸 '차모니아' 대륙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다. 발터 뫼르스는 『작은 똥구멍』으로 1990년에 '라하(RAAH)-비평가 상'과 
  에를랑겐 시가 수여하는 '막스와 모리츠 상'을 받아 그해의 최고 만화가로 두각을 나타냈다. 
  또 『아돌프-나치새끼』와 『아돌프-나 다시 왔다』로 큰 선풍을 일으켰으며, 1999년에는 
  국제적 베스트셀러가 된 『푸른곰 선장의 13과 1/2 인생』을 출간해 아돌프-그리메 상을 받았
  다. 환상소설 『루모와 어둠 속의 경이로움』, 그리고 『꿈꾸는 책들의 도시』도 역시 환상적
  인 허구의 대륙 차모니아를 배경으로 펼쳐지고 있다. 그는 '나흐티갈러' 박사와 함께 차모니아
  의 야간학교를 창설했는데, 이 학교는 인터넷에만 존재하며 누구나 방문할 수 있다. 
  『꿈꾸는 책들의 도시』는 2004년 출간되자마자 인문 중심의 독일 문화계를 뒤흔들었으며, 
  같은 해 프랑크푸르트 국제 도서전에서 가장 주목을 받았다. 

발터뫼르스라는 작가는 정말로 뜻밖의 횡재와 같은 작가였다.
[황금나침반]으로 환타지의 재미에 처음 빠져들었던 작년 초에 [꿈꾸는 책들의 도시]를 만났다.
이름도 들어 본 기억이 없는 작가, 게다가 독일 작가라는 선입견에 기대를 안했는데
그의 소설이 보여주는 환상의 대륙 차모니아와 그 속에 사는 수많은 종족들과
그들이 만들어내는 기이하고 신나고 유쾌한 모험담은 나를 그의 포로로 만들어 버렸다. 

기발한 상상력으로 만들어낸 가상의 대륙 차모니아. 

발터 뫼르스의 이야기의 배경은 '차모니아'라는 가상의 대륙이다.
그 속에는 작가의 상상력으로 가득찬 수많은 종족들이 뒤엉켜 살고 있다.
린트부름 요새에 살면서 시인을 직업으로 살고 있는 공룡시인들,
부흐하임의 지하에서 자신이 좋아하는 작가의 전집을 외우며 살고 있는 부흐링들,
8개의 뇌를 가지고 있는 천재적인 종족인 아이데트들,
개와 여우와 사슴을 조상으로 둔 최고의 사냥꾼 볼퍼팅어들,
모든 괴물 중에 최고의 잔인함을 지내고 있는 외눈박이 거인들,
2개의 간을 가지고 차모니아의 모든 언어를 구사하는 코양이 등등.
순전히 작가의 상상으로 만들어 낸 수많은 종족들이 수많은 이야기를 만들어 내는 대륙.
수많은 괴물들과 수많은 종족들로 인해 위험할 수 밖에 없는 차모니아 여행에
발터뫼르스는 기꺼이 친절한 안내자의 역할을 담당해 준다. 

넘치는 유머... 날카로운 풍자... 그리고 언제나 사랑... 

발터뫼르스의 이야기에는 유머가 넘쳐난다.
이야기 자체는 무섭기도 하고 신나기도 하지만 웃기지는 않는다.
그러나 그 속에 담긴 소소한 것들에서 작가의 유머와 위트는 빛을 발한다.
[꿈꾸는 책들의 도시]에 나오는 수많은 차모니아 문학작품들의 제목들 속에서,
[루모와 어둠속의 기적]에 나오는 수많은 무기와 차모니아의 역사 속에서,
[에코와 소름마법사]에 나오는 무수한 음식재료들과 음식들의 이름들 속에서
작가의 재치넘치는 유머는 독자로 하여금 미소를 짓게 만든다. 

또한 그의 작품들 속에는 날카로운 풍자가 들어있다.
출판업자와 변호사들에 대한 풍자,
어리석은 싸움으로 스스로를 파멸시키는 인간의 역사에 대한 풍자,
차마 기억조차 하기 싫은 중세의 마녀사냥에 대한 비판과 풍자...
가볍게 읽을 수 있는 모험담들 속에 날카로운 풍자른 담아내는 능력이 뛰어나다. 

그의 작품의 주제는 언제나 사랑이다.
그의 작품에는 언제나 광기에 휩싸인 악인이 등장한다.
그러나 그들이 광기에 휩싸이게 되는 과정에는 반드시 사랑이 들어있다.
결국 그들의 광기를 멈추고 모험을 해피엔딩으로 마치게 하는 힘도 사랑이다.
[꿈꾸는 책들의 도시]에서는 미텐메츠와 호문콜로스의 사랑으로,
[루모와 어둠속의 기적]에서는 루모와 릴라의 사랑으로,
[에코와 소름마법사]에서는 아이스핀과 플로리아의 사랑으로 사건을 풀어간다.
결국 그의 작품들은 모험소설이고 성장소설인 동시에 사랑에 대한 소설이기도 하다. 

1000만부를 판 세계적인 작가,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그의 작품은 이미 전세계적으로 100만부 이상 팔린 베스트셀러들이다.
그의 명성은 철저히 비밀에 둘러싸여 있는 그의 사생활과 함께 세계적인 수준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 그의 작품을 접하기는 쉽지 않다.
2003년 문학동네에서 [푸른곰선장과 13과1/2의 삶]이 번역되어 출간되었는데 호응이 좋지 않았다.
결국 문학동네는 그의 작품에서 손을 떼게 되었고 이후 들녘에서 출판하고 있다.
다시 그의 작품을 만난게 되는 건 2005년 [꿈꾸는 책들의 도시]가 출간되면서 부터 이다.
이 책은 대중적인 호응을 어느 정도 얻게 되어 2006년 [루모와 어둠속의 기적]이 출간된다.
그리고 작년 연말에 [에코와 소름마법사]가 출간되었다.
현재 국내에서 구할 수 있는 책은 이 4권이 전부이다.
그나마 [푸른곰...]은 거의 구하기 힘들어진 상황이다.
그의 차모니아 연작 중 [헨젤과 크레테]는 아예 번역조차 되지 않았다.
국내의 빈약한 환타지 소설 시장을 감안하면 이해가 안되는 것도 아니지만
세계적인 명성을 가진 이런 작가의 작품들을 모두 접할 수 없다는 아쉬움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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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와 소름마법사 2
발터 뫼르스 지음, 이광일 옮김 / 들녘 / 2008년 6월
12,000원 → 10,800원(10%할인) / 마일리지 6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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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에코와 소름마법사 1
발터 뫼르스 지음, 이광일 옮김 / 들녘 / 2008년 6월
12,000원 → 10,800원(10%할인) / 마일리지 600원(5% 적립)
2009년 02월 11일에 저장
절판
차모니아 최악의 도시 슬레트바야에 사는 코양이 '에코'는
자신을 사랑해주던 주인 할머니의 죽음과 함께 생존의 위기에 처한다.
아사 직전의 상황까지 몰린 에코에게 소름마법사 아이스핀이 달콤한 제안을 한다.
에코를 한달 동안 최고의 음식으로 먹여주는 대신 에코의 목숨을 원하는 제안.
어차피 죽을 위기에 몰린 에코는 어쩔 수 없이 계약에 동의하고
그들의 기이한 동거가 시작된다.
하루하루 다가오는 죽음의 날짜 앞에서 살아남기 위한 에코의 구사일생 모험담
루모와 어둠 속의 기적 - 전2권 세트
발터 뫼르스 지음, 이광일 옮김 / 들녘 / 2006년 6월
19,000원 → 17,100원(10%할인) / 마일리지 9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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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차모니아 최고의 싸움꾼 종족인 볼퍼팅어 '루모'는
첫 이빨이 나기 시작하던 날 악마바위의 외눈박이 거인들에게 잡혀가게 된다.
그들의 먹이감이 되지 않기 위해 숨어둔 장소에서 상어구더기 스마이크를 만난 루모는
그에게서 차모니아에서 벌어졌던 무시무시한 전쟁의 역사와 싸움의 기술을 전수 받는다.
루모가 자신의 틀을 깨고 차모니아의 영웅으로 다시 태어나는 과정을 그림 모험담.
꿈꾸는 책들의 도시 - 전2권 세트
발터 뫼르스 지음, 두행숙 옮김 / 들녘 / 2005년 6월
22,000원 → 19,800원(10%할인) / 마일리지 1,1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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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린트부름 요새의 공룡시인인 '미텐메츠'는
자신의 대부시인인 '단첼로트' 대부로부터 한편의 편지를 물려받는다.
그 편지를 읽고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오름'을 깨닫게 된 그는
편지를 쓴 천재작가를 찾아 책들의 도시인 부흐하임으로 여행을 떠난다.
그곳에서 야심에 가득찬 상어구더기 스마이크의 꾀임에 넘어가
무시무시한 부흐하임의 지하세계에 갇히게 된 그는
다시 지상으로 올라가기 위한 모험을 시작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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