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의 제국 1
마이클 크라이튼 지음, 김진준 옮김 / 김영사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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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만장자이며 환경운동 단체의 최대 기부자인 '조지 모튼'.
지구 온난화로 인한 해수면의 상승으로 인한 작은 나라 '바누투'를 대신하여
미국 환경청에 소소을 제기한 환경단체를 위해 천만달러를 기부하기로 한 그는
우연한 기회에 자신이 기부한 자금의 일부가 엉뚱한 목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것을 알게되고
환경단체를 조사하게 된다. 그러면서 서서히 숨겨진 진실을 알게되고....
그러던 어느날 그는 의문의 교통사고로 실종되게 되고 모턴의 변호사인 '에반스'는
모턴의 마지막 지시에 따라 환경단체의 음모를 파헤쳐 나가게 되는데...
그의 앞에 서서히 드러나는 조작된 공포의 진실과 과격한 환경론자들의 거대한 음모.
 

역시 '마이클 클라이튼' !!! 

[쥬라기 공원]으로 전 세계적 명성을 얻은 '사이언스 스릴러'의 거장, 마이클 클라이튼.
개인적으로 그의 열렬한 팬 중의 한명 이었기에 그의 신작을 기대하는 마음으로 만났다.
결론은 역시 마이클 클라이튼 이다.
[쥬라기 공원]에서는 너무도 기발한 상상력과 폭넒은 과학 지식을 통해 그럴듯한 가설로 이야기를 풀어가지만
이 책에서는 아예 처음부터 완전히 객관적이고 검증된 자료들을 들이대면서
우리가 알고 있는 지군 온난화, 환경문제에 대한 모든 진실들을 밝혀내고 있다.
 

조작된 공포가 세상을 지배한다 !!! 

정말 지구 온난화로 해수면이 상승 했는가?
정말 지구 온난화로 인해 지구는 더워지고 있는가?
정말 지구 온난화로 인해 기후는 급변하고 인류에게 재앙이 닥칠 것인가?
정말 지구 온난화로 인해 남극의 빙하는 모두 없어지고 있는가? 

우리가 상식적으로 옳다고 생각하는 위의 물음들에 대한 대답은 놀랍게도 '아니오'이다.
그럼 왜 우리는 위의 모든 질문들의 답을 '예'라고 알고 있는가?
냉전이 끝나고 국민들을 지배할 이데올로기가 사라져 버린 상황에서 국민들을 통제할 무언가가 필요한 정치인들,
치열한 시청률 경쟁속에서 조금이라도 자극적이고 조금이라도 공포스러운 무언가가 필요한 미디어들,
이제 거대한 몸집을 유지하기 위해 무수히 많은 소송이 필요한 환경단체와 변호사들.
이들이 힘을 합쳐 만들어내 '조작된 공포'가 너무도 자연스레 우리에게 스며들었고
그래서 우리는 '아니오'라는 답을 '예'라고 알게 된 것이다.
이 모든 것을 작가는 철저하고 고증된 수많은 자료들을 제시하면서 진실을 알려준다.
그 진실이란 너무 무서워서 한편의 공포 영화를 보는 느낌이다.
 

목적이 수단을 정당화 하지는 않는다. 

이 책에 나오는 환경단체들을 일반인들에게 환경문제를 환기 시키기 위해 무서운 음모를 진행시켜 나간다.
그들의 목적이 일면 합당하다고 하지만 그렇다고 그들의 수단이 정당화 되지는 않는다.
그들의 목적을 위해서 그 과정에서 일어나는 희생을 '어쩔 수 없는 희생'이라고 한다.
그러나 결코 그렇치 않다.
그들은 잘못된 신념을 올바른 신념으로 믿고 잘못된 방법을 정당화 시키며 자기 합리화를 할 뿐이다.
그러나 세상엔 그런 사람이나 단체가 무수히 많고 그래서 이 책의 사건이 더욱 현실성이 있다.
 

빠질 수 없는 모험과 액션 

마이클 클라이튼의 작품들을 보면 모두 영화가 연상된다.
언제나 함께하는 모험과 넘쳐나는 액션이 이 작품에도 등장한다.
영화화가 된다면 분명히 흥행을 개인적으로 확신한다.
 

한여름 시원하게 읽으면서 무서운 진실을 알게되는 최고의 스릴러 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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