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사회 분야 주목할만한 신간 도서를 보내주세요.

10월의 경험으로 나는 또 한 번 부담없는 마음으로 신간평가단 분들과 함께 읽을지도 모를 책을 골라본다. 밝은 눈이 있어 좋은 책을 단번에 알아볼 수 있으면 좋으련만, 그런 일이 내게 일어날 일은 앞으로도 없어 보인다. 그저 내가 읽고 싶은 책을 주목할 수 밖에 없음을 안타까워하며 다섯 권의 책을 더듬어 보자면  

   

 인문학자 8명의 글이 담긴 책이다. 이 책은 대충 그 목록을 보아도 알 수 있듯이, 전통이라는, 만들어진 담론, 특히 잘못된 담론을 짚어보고 그것들을 해체하거나 성찰함으로써 현재의 모습과 나아갈 방향을 궁리해보고자 한 노력의 결과물로 보인다. 주제도 그러하거니와 믿을 수 있는 저자들이 눈에 띄어 더욱 관심이 가는 책이다. 

 

 

 

 내게는 어쩔 수 없고, 떨쳐낼 수 없는 것이기도한, 바다,이야기다. 19세기에 쓰여진 책은 바다의 설화를 담고 있다. 역사가의 눈과 마음으로 쓰여진 해양문학의 고전이 이 시절 또 어찌 읽힐 수 있을지.

  

 

 

  

   

 

  인간의 욕망은 타자의 욕망이다,라고 라캉은 말했다. 그러니 어쩌면 신도 욕망할 가치가 있는 기표일 수 있다. 그러니 신을 위한 변론은 세계적인 종교학자이자 종교비평가인 저자의 이름을 들먹이지 않아도 충분히 뜨거울 것이라 짐작된다. 누구에게나 상실과 결여는 존재하니까, 그것이 신이라고 해도. 물론 인격화된 신이라면 말이다. 

 

 

  

  

 

 습지 보호 구역으로 지정된 10개 갯벌과 저자가 특별히 아끼는 갯벌 7곳을 추가해 갯벌을 체계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물론, 이 책을 생태기행문으로 읽어도 무방하겠으나, 나는 갯벌에 기대어 사는 사람들을 읽어낼 수 있었음 좋겠다. 그것을 읽고 싶다는 마음은 타인이 살아가는 자리를 지워내려 애쓰는 사람들을 향한, 언제나 너무 힘없는 분노일 것이다. 

 

  저자에 대한 사전정보가 없었다. 단편적으로 학술지에 실렸던 글을 읽었던 것도 같은데 기억은 늘 정확하지 않다. 여하간 미셸 푸코, 메를로퐁티, 시몬 드 보부아르, 루트비히 비트겐슈타인, 월리엄 제임스, 그리고 존 듀이의 몸에 대한 관점을 짚었다고 하니, 궁금함과 기대가200%다. 그녀의 뒤태가 나를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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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0-11-07 23: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번에 두번째이지만, 정말 신간도서 5권을 소개하려고 하면,,,
너무 읽고 싶은 책들도 많고, 막상 소개 정보가 부족하여
딱히 설명해야할 것도 없어서,, 어려운거 같습니다.

굿바이 2010-11-08 17:28   좋아요 0 | URL
쉬운 일이 하나도 없네요^^

저는 그저 제가 관심있는 책들만 올려놓는 것 같습니다. cyrus님의 주목신간은 다양해서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