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완도 수목원을 다녀온 후, 조카 귀연이는 그곳에서 할아버지에게 [군락지]라는 단어를 배웠고, 그 단어의 쓰임에 대해 고민을 한 모양이었다.   

귀연 : 이모, 생각해 봤는데, 인간 군락지가 어딘 줄 알아? 

이모 : 글쎄... 

귀연 : 아파트야! 하하하

아파트에서 태어나 아파트에서 살고 있는 우리 귀연이는, 완도에서 본 후박나무 군락지를 자연스럽게 아파트로 연결해 생각했던 모양이었다. 그 명민함은 언제 발견해도 즐거운 일이지만, 아파트라는 공간이 후박나무나, 동백나무, 호랑가시나무의 터전과 어찌 비교될 수 있겠는가. 괜한 짓을 한다는 생각은 들었지만, 어차피 명민한 녀석이니 이정도는 미리 알아도 좋겠다 싶어, 윤현선 작가의 작품을 조금 보여줄까 한다.  

 

 

 

윤현선 작가의 개인전 [MEMENTO]는 현재 대안공간 충정각에서 열리고 있다.  

 

 

이런 걸 초등학생에게 보여주려고 개인전에 미리 가보고 좋아하는 정신나간 이모다. 결국, 언니에게 검열당해 보여주지 못할 지도 모르지만, 이모의 마음만은 알아다오, 진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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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니 2010-08-01 19: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우! 너무 좋은 이모잖아요! 좋겠다, 조카님. :)

굿바이 2010-08-02 14:11   좋아요 0 | URL
ㅋㅋㅋ 언니가 싫어해요, 불량한 것들을 알려준다구요~~

웽스북스 2010-08-01 21: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충정각이라니. 여기서 이런 전시도 하는군요-

굿바이 2010-08-02 14:12   좋아요 0 | URL
전시장소는 협소한데, 나름 운치있어. 졸고있는 강아지도 있고, 고양이도 있고^^

웽스북스 2010-08-02 23:54   좋아요 0 | URL
저 가봤어요. 회사에서 걸어서 10분~
밖에 있는 나무가 감나무더라고요 :)

風流男兒 2010-08-02 10: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초등학생은 이미 지난 저야말로 한번 다녀와야겠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ㅎㅎ

굿바이 2010-08-02 14:13   좋아요 0 | URL
풍류를 아는 자네이니, 음...그곳에서 차라도 한 잔 하고 오시게나 :D

風流男兒 2010-08-02 15:11   좋아요 0 | URL
찾아보니 세상에나 레스토랑이더군요. 은근 쥔장 부러웠다능 ㅋ

웽스북스 2010-08-02 23:54   좋아요 0 | URL
충정각에서 스파게티빨면서 럭셜 금요면식클럽 충정로 번외편 한번 해볼까요 ㅋㅋㅋㅋ

風流男兒 2010-08-03 13:57   좋아요 0 | URL
벨이굿!

굿바이 2010-08-03 14:27   좋아요 0 | URL
니들의 언어사용으로 보아선, 스파게티를빨면서 / 벨이굿 뭐 이런 것들을 감안하건데, 럭셜은 물건너가고, 걸인삘이 훨 어울린다는! 암쏘리~~ㅎㅎㅎ

동우 2010-08-05 04: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우리나라처럼 아파트를 좋아하는 나라도 없다지요?
전국민 주거형태의 60% 이상이 공동주택이라니.
나도 아파트에는 살고 있지만. ㅎㅎㅎ

조카가 정말 명민합니다.
인간군락지라.
윤현선작가의 사진은 좀 즐거워도 보입니다만. ㅎㅎㅎ

굿바이 2010-08-05 15:09   좋아요 0 | URL
그렇죠. 아파트 너무들 좋아하죠? 이렇게 말하는 저도 아파트에 살고 있습니다.^^
10년전 쯤에 환경론자들과 도시개발 하시는 분들이 예측을 했었는데, 한국도 10년 후면 아파트는 물건너 가고 유럽이나 미국처럼, 특히 돈많은 사람들이 주택, 물론 호화주택이지만,을 선호할 것이라고 했어요. 그런데 보기좋게 틀렸다고 인정하더군요. 오히려 고급 아파트가 득세를 하고 있다구요. 그러니까 한국 부자들은 투기가 결합되지 않으면 재미없는 거죠.

제 조카 귀연이는 하나를 알려주면 열은 거뜬히 알아내는 아이랍니다.
앞으로 커서 [아프리카 어린이들에게 깨끗한 물을 마음껏 마시게 하는]일을 할 예정이라고 하더군요. 저는 우리 귀연이가 아프리카 어린이들에게 깨끗한 물을 마시게 하지 못할지라도, 자기 동네에 흐르는 강은 깨끗하게 할 수 있는 아이라고 믿고 있답니다.

멜라니아 2010-08-06 20: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오늘 웬디양의 금요면식클럽이 활동을 하는 날이군요
슬쩍 보니까 굿바이님도 참가자인 것 가튼데
가서 비밀사찰 하고 와 주세요.
웬디양, 바람이라도 난 것인지
여름 열사병에 걸린 것인지 아니면 에어컴 속에서 냉방병이라도..
숙제 기한 지났다고 숙제 안 받는다고는 하지 마시고
비밀사찰만.

굿바이 2010-08-07 00:26   좋아요 0 | URL
앗! 오늘 모임은 연기되었습니다.

음...제가 몰래 알아보고 보고드리겠습니다.ㅋㅋㅋ

웽스북스 2010-08-07 01:10   좋아요 0 | URL
아. 저 여깄어요 멜라니아님. 저 안그래도 오늘 멜라니아님 생각이 나서 (제주 당일배송 서비스 오픈한거 때문에 ㅋㅋ) 계속 블로그 서성거렸었는데 차마 말도 못걸고 흑흑

오늘 금요 면식클럽은 모임이 없었답니다. 모처럼 집에 와서 책은 안읽고 뒹굴뒹굴 맥주를 마시면서 헤롱헤롱하고 있어요. 흑흑.

이렇게 써놓으시면 비밀사찰이 의미가 없잖아요- 아아.

굿바이 2010-08-07 11:49   좋아요 0 | URL
웬디야, 맥주를 마시며 헤롱헤롱한다는 말은 안하는게 좋을 뻔 했다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