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팽이는 지가 집이다 푸른숲 작은 나무 7
서창우.김다희.박창희 외 지음, 김용택 엮음 / 푸른숲주니어 / 2001년 8월
평점 :
절판


 

자연 속에 사는 아이들이라 자연 속에서 느끼고 생각한 것들을 동시로 썼다. 이 책에 실린 동시는 잘 쓴 동시라기 보다 아이들의 생각이 가감없이 드러나는 자연 같은 시들이다. 시 쓰기를 부담스러워하는 아이들이 읽으면  '시 쓰기가 생각보다 어렵지 않군' 할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쌈짱과 얌전이의 결투 어린이작가정신 저학년문고 7
질 티보 지음, 브뤼노 생오뱅 그림, 이정주 옮김 / 어린이작가정신 / 2006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한마디로 얌전이와 쌈장의 귀여운 결투다.

 

말썽꾸러기 쌈장 눈에 모범생 얌전이가 거슬린다. 그래서 기회만 있으면 얌전이를 괴롭힌다. 처음에는 당하고만 있던 얌전이 갈수록 호락호락하지 않다. 마음이 상한 쌈장이 얌전이에게 결투를 신청한다. 그런데 결투를 신청하는 편지 내용이 엉망이다. 얌전이 답게 결투 신청을 받아준다. 쌈장은 결투를 벌이기 위해 얌전이의 요구를 들어주고 그러다 보니 쌈장이 눈치도 채지 못하는 사이에 국어 공부에 수학 공부까지, 실력이 쑥쑥. 결국 한편이 된다.

이런 결투라면 할 만 하다.

 

번역이 재미있게 됐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바람이 사는 꺽다리 집 사계절 1318 문고 66
황선미 지음 / 사계절 / 2010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바람이 사는 꺽다리 집'. 제목을 보니 위태롭다.  집에 바람이 산다니 춥고 스산한 느낌이 먼저 든다. 아마도 터전이 심하게 흔들려 그 속에서 힘든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 이야기 일 것 같다.

  

역시나 연재네는 집 뿐만 아니라 바람이 불 때마다 마음 속 뿌리마저 흔들거릴 만큼 곤궁한 삶을 산다. 그러나 역경 속에서도 자존심을 잃지 않는 엄마와 그 엄마의 자식들이 자신들의 몫을 다부지게 살아내면서 역경을 조심씩 이겨낸다.


 첫장은 썩 흥미를 끌지 못한다. 성질 급한 아이들은 '이 뭔소리?' 하다가 책장을 덮을 것 같은데 끝까지 읽어보니 황선미 작가와 비슷한 시대를 살았던 나는 '그래그래, 그땐 그랬지.' 하며 고개를 끄덕여 진다. 다양한 등장인물들이 생동감있게 그려져 잔잔한 재미를 주고 흥미진진한 내용은 없어도 읽고 나니 뭔가 가슴에 남는게 있다.


황선미 작가의 이러한 어린 시절 경험이 '마당을 나온 암탉' 같은 좋은 동화를 쓰는 밑거름이 된 것 같다. 어떤 상황 속에서건 가족이 흩어지지 않고 뭉친다면,  자존심을 잃지 않고 제 몫을 다부지게 살아낸다면 희망은 있단 생각이 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독수리의 눈 힘찬문고 20
론 버니 지음, 지혜연 옮김, 심우진 그림 / 우리교육 / 2000년 9월
평점 :
절판


'굴러들어온 돌이 밝힌 돌 빼낸다'는 우리 속담이 딱 어울리는 동화. 유럽에서 들어온 백인들이 호주 원주민들의 터전을 가로채기까지 어떤 만행을 저질렀는지 알겠다.구답과 유당이 위태로운 상황속에서 살아남기까지 읽는 내내 아슬아슬한 긴장감과 안도의 한숨이 교차한다. 

  미국 원주민 수난사는 영화를 통해 '두 얼굴의 미국인 이야기','내 영혼이 따뜻했던 날들' 과 같은 책을 통해 어느 정도 알려져 있지만 호주 원주민 수난사는 생소했는데 고학년 아이들에게 호주 역사에도 관심을 갖게 하는 좋은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일어나니 빗방울이 굵다. 아소산과 쿠사센리 초원을 보러 가야 하는데 우짜노. 일정이 아소산에 있는 화산박물관으로 변경됐다. 아소산을 올라가는데 짙은 안개로 풍경이 보이질 않는다. 나카다께 화구는 못보더라도 아소산자락 모습이라도 볼 수 있음 좋겠는데 영 날씨가 안 좋다. 화산 박물관에서 아소화산 관련 영상 물을 관람하고 아소산에 사는 생물들과 암석, 유물등을 보고 아쉬운 마음으로 내려왔다.후쿠오카로 돌아와 유명하다는 우동집에서 유부초밥과 우동을 먹었다. 일행들 반응은 이제껏 먹은 밥 중 제일 낫단다.

 

 

 

3시 15분 하카다 항을 출발 다시 부산으로 돌아왔다. 돌아올 때는 1층에 앉은 데다 파도가 갈 때만큼 높지 않아 멀미 하는 사람들이 거의 없었다. 그래도 3시간 동안 배를 타고 오는 건 힘들다. 더구나 어른들은 더 힘들어 한다. 첫 일본 나들이 후 시골 출신 어머니 말씀은 시골 냇가에도 쓰레기 하나 없고, 가는 곳곳에 나무가 많아 참 좋단다. 무엇보다 겉치레가 없어 보이는 일본 집과 소박한 차림새의 일본 사람들이 사는 모습은 본 받을 만 하단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