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나, 걸을 수 있어! - 장애를 가진 소녀 하루나와 1학년 3반 친구들의 이야기
이나가키 요오코 지음, 성모경 옮김 / 루덴스 / 2009년 4월
평점 :
품절


진정한 배려가 무엇인지 알게 하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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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신리는 숲 체험을 할 수 있는 코스가 여러개 인데 우리는 냇가를 건너 2시간 정도 체험할 수 있는 곳으로 갔다.   


(버드나무, 냇가에 주로 있는 나무이고, 아스피린을 만드는 원료가 된다) 


개암나무(도깨비가 가장 싫어하는 나무,내 고향에선 이 나무 깨금나무라했다) 



팥배나무(때죽나무랑 많이 닮았다.)가 두 개의 큰 가지로 갈라진 소나무 가운데 자라고 있다. 


(도토리가 열리는 참나무과의 굴참나무) 



( 숲의 주인이 바뀌는 과정을 천이라고 하는 데 천이 과정을 거쳐 가장 나중까지 살아남는 나무가 서어나무라고 한다. 서어나무는 근육질 남성의 팔뚝같다.) 

 

( 박달 나무는 수피가 독특하다. 까치 박달나무 수피는 누더기 옷 같기도 하고 고치가 붙어있는 것 같기도 해서 다른 나무들과 구별이 되었다.) 

 
(
 두 나무 가지가 붙은 것은 연리지라고 하고 줄기가 붙은 것은 연리목이라 한다는데 이 곳에도 연리목이 었다) 

 

(붉은산꽃 하늘소가 짝짓기 하는 모습)  



(나무를 이용해서 만든 작품들, 목걸이나 열쇠고리 같은 것을 만들 수 있는 체험도 할 수 있는데 우리는 시간이 모자라 못했다. 


(이 숲에는 풀꽃 옆에는 꽃의 형태를 그려놓은 푯말을, 나무에는 목걸이 푯말을 만들어 놓아 이 풀 이름이 뭔지, 이 나무가 어떤 나무인지 알 수 있어 좋다.) 



(심재가 없는 나무, 물관부가 없으면 나무는 살 수 없지만 가운데 심재가 없으면 살 수 있다고 한다)


(
폭포 옆에서 눈 감고 물 소리 들었다 . 눈으로 볼 때보다 감고 들으니 감각이 청각에 모아지는지 계곡 물소리가 온 몸으로 흘러내렸다. 몸이 개운해 졌다) 

 1박 2일로 와서 하루나 반나절 정도를 숲 속 체험에 할애 했더라면 참 좋았을텐데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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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는 해설사님께 체험 예약을 하고 갔던 터라 우리가 보고 싶어 했던  망태버석과 애기앉은 부채 같은 귀한 식물도 관찰하고, 맨발로 숲깊 걷기, 나무 안아 보기, 폭포 앞에 앉아 눈 감고 명상하기 등의 체험을 했다. 심신의 피로가 풀렸다.  

망태버섯은 해설사님들이 계신 건물 옆 커다란 금강소나무 아래 있었다.  소나무 밑에는 노란 망태버섯이  자라고 대나무 밑에는 흰망태버섯이 자란단다. 


(노란 망태버섯) 

본신리 숲에는 말로만 듣던 야생화가 많았다.숲 체험을 하려고 냇가를 건너 숲으로 들어서는 길에 보니 누리장 나무꽃이 활짝 피었다. 이 나무는 이상야릇한 냄새가 난다고 누리장 나무란다.   

 
(누리장 나무 꽃)
 

 애기앉은부채는 정말 신기했다. 이 꽃은 7월말정도 잎이 녹고 나서 핀단다. 그런데 집에 와서 보니 사진이 흐릿하게 나왔다.  



(애기앉은 부채) 

 

(투구를 닮은 투구꽃 ) 



(틀이슬)  

  

 
 



(삿갓나물) 



(참나물) 



(파리풀) 



 여름 숲은 야생화 구경하는 재미가 솔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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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에 답사를 하고 늦은 점심을 먹은 다음 금강 소나무 숲 체험을 할 수 있는 본신리에 갔다.  

 냇가를 건너 숲 체험을 하러 가기 전에 금강 소나무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 금강송은 조선시대 궁궐을 짓거나 임금의 관을 만들 때 썼던 나무다. 그래서 나라에서 이 소나무를 보호 하기 위해 '송금'이라는 법을 만들어 허가 없이 소나무를 벌채하면 곤장 100대를 맞을 만큼 귀한 대접을 받았다고 한다.조선시대에는 이 나무를 황장목이라고 했단다. 우리 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 건물로 알려진 봉정사 극락전도 금강송으로 지었던 것으로 확인됐단다.   


금금강송은 일반 소나무에 비해 심재 부분이 넓다. 그리고 나이테가 촘촘하다. 나무가 그만큼 단단하다는 뜻이란다.단.  

본신리에 있는 금강송은 아래는 짙은 회색인데 위로 갈 수록 붉은 색을 뛴다. 참 잘생긴 나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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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택도 많고, 모전 석탑을 비롯한 보고픈 석탑도 많고, 그래서 영양 답사를 1박 2일로 계획했다. 그런데 멤버들의에게 이런저런 일이 생기는 바람에 15일 하루 새벽부터 분주하게 길을 나서 문화재도 보고 숲 체험도 하고 왔다. 여름 숲을 꼭 보고 싶었던 지라 문화재는 정말 보고싶었던 서너 군데만 봤다. 

통일신라 시대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는 봉감동 5층 석탑은 보는 순간 헉~ 소리가 절로 나왔다. 신세동 7층 석탑이 철길 옆에 겨우 운신 할 정도로  갑갑한 곳에 갇혀 있는 것을 봐서 그런지 이 탑은 참 행복해 보인다. 덩달아 보는 사람도 행복해 진다. 너른 터에 사방 초록 물걸이 일렁이는 산자락을 배경으로 주변 풍경과 어우러져 늠름하게 서 있다. 탑 모양도 국보가 될 만한 자격을 충분히 갖우고 있다 


(봉감동 5층 석탑) 


(주변 풀밭에 핀 사위질빵 꽃) 


( 석탑 주변에 무리지어 피어있던 달맞이 꽃) 

서석지는 조선 광해군 5년, 성균관 진사를 지낸 정영방이 조성한 정원이다. 서석지는 상서로운 돌이 가득한 곳이라는 의미로 이곳은 우리 나라 민가 3대 정원중의 한 곳이다. 연못에 연꽃이 거의 지고 한 송이 피어있었다. 연못 속에 모양과 크기가 다른 돌들이 있었는데 이 돌들의 의미를 알고 연못을 보면 그 속에 우주를 볼 수 있단다. 신선이 노니는 돌, 상서로운 구름 돌, 선계를 건너는 다리 돌... 해설사 설명을 듣다가 우주 보는 걸 포기 하고 우린 삼베 적삼 입고 부채 할랑할랑 부치면 앉아 있는 상상을 하며 경정에 앉아 쉬었다. 400년 되었다는 은행나무가 커다란 가지를 벌려 그늘을 만들고 있는 풍경, 연못 속  커다란 연꽃 잎들의  푸르름을 보며 더위를 식혔다.   


(서석지 경정) 



(소나무,대나무,국화,매화 나무를 심어 놓은 사우단과 주일재) 



(경정과 주일재 사이 배롱나무) 

현 1리 당간과 삼층 석탑 , 영양읍 냇가 옆에 한 기만 남은 당간이랑 기단부와 탑신에 화려한 조각이 새겨진 삼층석탑이 있다.



(현 1리 당간) 



(현 1리 삼층석탑, 하단 기단에 12지신상, 가운데 기단에 팔부중상,1층탑신에 사천왕상이 새겨져 있다) 


( 현 1리 삼층석탑 하단 기단에 새겨진 12지신상) 



(현 2리 5층 모전석탑) 



(현 2리 문주석,가로 돌은 복원을 하면서 무늬를 새기지 않았고 세로돌은 그 시대 이 탑을 조성하면서 새긴 무늬가 남아있다) 


(삼지리 모전 석탑, 자연석을 기단으로 삼고 석탑을 올렸다. 기단 훼손이 심해 위태롭다.) 



(삼지리 모전 석탑이 있는 연대암에서 내려오던 길에 본 삼지리 들판)  

산촌 생활사 박물관과 조지훈 생가와 고택 한 군덴 꼭 가보고 싶었는데 시간이 모자라 못 갔다. 다음 영양 답사를 계획할 땐 1박 2일 정도를 잡아 숲 체험도 여유롭게 하고 답사도 좀 여유있게 다녔으면 좋겠다. 하룻동안 영양 답사를 하면서 보니 자연 환경, 특히 숲이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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