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8일부터 3월 2일까지 2박 3일 동안 제주 여행 다녀왔다 

 제주의 독특한 자연환경을 느낄 수 있는, 독특한 문화를 느낄 수 있는, 제주도에 있는 독특한 문화 공간을 돌아보는 것으로 여행 일정을 짰다. 그래서
  

첫째날은 우도 돌아보기/조가비 박물관 
둘째날은 올레 3코스와 제주 민속촌 박물관 돌아보고 채상판굿 공연 보기 /사라봉 낙조

셋째 날은 성산일출보고 /아프리카 박물관과 젬베 공연 보기 및 제주의 독특한 자연 환경을 느낄 수 있는 주상절리,외돌개,비자림,한라 수목원을 보기로 했다.  

 

그런데 올레를 늦게 마치는 바람에 민속촌 도착이 늦어져 채상판굿을 못봤다.그리고 상산일출봉과 우리가 묵었던 숙소와의 거리가 너무 멀어 산방굴사에서 일출을 봤다. 

 11시 35분 제주 에어를 타고 제주로 향했다. 며칠 동안 비가 추적추적 내리다 그치다를 반복하더니 오늘은 날씨가 맑다. 제주가 가까워 졌을 땐 구름 위로 한라산 모습이 저만치 보였다. 

 
(비행기에서 본 운무에 휩싸인 한라산 모습)  

땅이 가까워 지자 구름이 걷히고 색깔과 모양이 다양한 제주 들판이 보였다. 우린 탄성을 질렀다. 

  "자연이 만든 걸작이다." 

  창밖 풍경에 넋을 잃고 있는데 비행기가 착륙 했다. 제주 공항에 도착하니 12시 30분. 공항을 나와  렌트카 수속 밟고 했더니 1시였다. 우도를 가기 위해 성산항까지 가야하는데 1시간 정도 걸린단다. 2시배를 탈 수 있을려나? 마음은 급한데 차가 밀려 제주 시내를 빠져 나가는데 시간이 많이 지체 되었다. 시내를 벗어나자마자 열심히 달렸다. 네비에 찍히는 도착 시간을 보니 도저히 2시 배를 탈 가능성이 없다. 여객선 터미널에 전화를 했다. 
  “2시 배가 딱 2시에 출발합니까?” 
  “네.”

  네 명이 동시에 “우짜노!!!”를 외쳤다. 과연 2시가 되자 여객선이 출발하는 모습이 저만치 보였다.  뒷배는 2시 30분에 있단다.우도항서 출발하는 마지막 배가 4시 30분이라는데 그럼 우도 돌아보는 시간이 1시간 30분 밖에 없어는데 가? 말어? 하다가 그래도 2시 30분배를 타고 우도로 건너갔다. 

 
(우도 가는 여객선)

(우도항)   

 차를 몰고 우도봉으로 향했다. 어차피 우도를 한 바퀴 못 돌바에야 우도봉에 올라 우도 전체를 관망하기로 했다. 우도봉 오르는 길 오른쪽 절벽은 아찔하다. 우도봉에 올라 휘 둘러보니 제주 성산포와 올망졸망한 아름다운 우도 풍경이 눈에 담긴다.. 


(우도봉 가는 길에 본 유채밭) 

 


(우도봉에서 본 해안 풍경) 


 

 

(우도에서 본 성산일출봉 모습) 





(우도 해안 절경) 


  우도봉을 내려와 등대공원에 있는 등대박물관에 갔다. 올라가는 길에 덴마크 안홀트 등대 같은 이름난 외국 등대와 전통있는 목포구 등대와 같은 우리 나라 등대 모형을 전시해 놓은 곳이 있다. 중간중간 앉아 쉴 수 있는 의자도 만들어 놓아 우도 풍경을 조망하기에도 좋다. 

 
(등대박물관 모습) 

 


(외국 등대마을) 

 


(우리나라 등대마을)
 

  (우도 등대) 

 
(등대박물관에서 보니 비양도가 손에 잡힐 듯 보인다) 

등대 박물관엔 그다지 볼 게 없어서 후딱 둘러보고 나왔다. 그런데 등대에서 내려다 본 마을 모습과 해안선이 절경이다. 멀리 비양도도 보인다.4시 30분 배를 타려면 시간이 빠듯해 가 보긴 힘들겠다.



(등대박물관 유리에 비치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등대 박물관엔 그다지 볼 게 없어서 후딱 둘러보고 나왔다. 그런데 등대에서 내려다 본 마을 모습과 해안선이 절경이다. 멀리 비양도도 보인다.4시 30분 배를 타려면 시간이 빠듯해 가 보긴 힘들겠다.  

 

아쉬운 마음에 10분정도 남은 시간에 마을을 조금 더 둘러 보기로 하고. 비양도 쪽으로 가다가 검멀레 동굴 표지판을 보고 따라 들어갔다. 오기 전 자료를 검색 해 보니 우리가 들어올  이 시간대엔 밀물 때라 동굴 속에 못 들어간다더니 물이 빠져 나가 사람들이 드나들고 있다. 동굴 속에도 들어가 보고 검멀레 동굴 위로 보이는 등대에도 가 봤으면 참 좋겠는데아쉽다. 다음엔 시간을 넉넉하게 잡아 여유있게 우도 일주를 해야겠다. 

 


  우도에서 오늘 떠나는 마지막 배를 타고 나와 주변에 있는 조가비 박물관을 둘러봤다. 박물관 외관에 진주조개가 따닥따닥 붙어있다. 1,2,층에 다양한 조가비들도 볼만하다. 그리고 박물관 앞 시흥 해녀의 집에서 조개죽과 전복죽을 저녁으로 먹었다. 은퇴하신(?)해녀분들이 요리를 해 주셨는데 양도 푸짐하고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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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우도봉
    from 10000 2015-01-26 00:05 
    제주도 우도가 한눈에 보이는 우도봉.우도에서 네 시 반이면 마지막 배가 떠나니 섬 전체가 고요하다. 관광객의 발걸음이 끊기며 시끌벅적하던 상점들도 하나둘 문을 닫는다. 사람이 떠난 검멀래 해변에는 바람 소리와 바닷물이 이리저리 밀려다니는 소리만 들린다. 우도봉을 올라보자. 계단을 따라 발걸음을 옮긴다. 몇 걸음 오르지도 않았는데 금방 다 올라왔다.작은 섬마...
 
 
 

 

흥국사는 여수 여행을 계획하면서 1순위에 넣었던 곳이다. 독특한 석등과 대웅전 기단을 직접 가서 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대웅전 안을 들어서는 사람들에게 호객 행위하듯 “불사하세요.”라고 접근하는 스님 때문에 , 불사금을 내며 소원을 말하는 사람들 때문에, 그 불사금을 받으며  뻔한 예견을 해 주느라 경건하게 부처님께 삼배하는 사람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떠드는 또 다른 스님 때문에 부처님께 삼배할 때조차 마음을 모을 수가 없었다. 


(흥국사 대웅전, 반야용선 의미를 곰곰이 생각해 보게 했던 곳)

대웅전은 반야용선을 상징하므로 대웅전 기단은 바다를 상징한다. 그래서 흥국사 대웅전 기단에는 게,해초 같은 것을 새겨 놓았다. 석등도 거북 등에 얹혀 있고 대웅전 중앙계단 오르는 양쪽엔 여의주를 문 용이  대웅전을 호위하듯 바다를 향하고 있는 모습이다. 상징을 떠올리며 대웅전을 바라보니 마치 내가 바다속에 서 있는 듯한 느낌이 들려는데......  








 (흥국사 법고,사자인듯한 동물이 법고를 받치고 있는, 흔치 않는 모습이라 논길이 갔다) 



(흥국사 원통전, 건물 모양이 독특하다) 

 

관광버스 3대에서 내린 사람들이 한꺼번에 대웅전으로 들어가는 바람에 우리는 일주문 쪽으로 내려와 부도밭을 먼저 보기로 했다. 부도들 옥개가 볼만했다









  흥국사 홍교.   

 

원래 흥국사를 가려면 홍교를 건너고 일주문을 지나 대웅전으로 가야하지만 찻길이 홍교 옆으로 있어서 절 주변과 안을 보고 내려 오면서 이곳을 봤다.나무잎들이 다 떨어진 가지 사이로 무지개 모양의 다리가 오롯이 제 모습을 드러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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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사 가던 길에 잠시 들러 보고 가려 했던 진남관.  

 


  (진남관 전경)

 

  
 (거북선을 아직 다 만들지 못했는데 왜적의 침략은 점점 심해지고,그래서 이순신이  

  돌로 사람 모습을 7구를 만들어 이들을 활용하여 왜적을 물리쳤단다는데 그 중 1구만  

  남아 진남관 마당을 지키고 섰다)  


 
(진남관 마당에 있는 화대, 군사들이 야간 훈련을 할 때 불을 꽂던 곳)

  









 


(진남관 앞에 있는 조선시대 이 지역에 선정을 배풀었던 사람들의 공덕을 기린 비) 


 (선정비들이 줄지어 선 곳에서 본 망해루)

 

 진남관은 향일암을 갔다 여수 시내로 나와 영취산 흥국사를 가는 길에 잠간 들렀다 갈 수 있는 곳이라서 답사 코스에 넣었다. 지방 관아로서 가장 규모가 크고 제법 보존도 잘 된  68개의 기둥이 빚어내는 장엄함이 볼만하다는 국보 304호.그러나 여수 여행을 하고 돌아오며 가장 많은 시간을 머무르고 싶었던 공간이라고 입을 모았던 곳이다. 쓸데 없는 손을 대지 않아 몇 백년의 세월이 고스란히 담겨 있음을 담담하게 느낄 수 있게 했다. 그래서 이순신 장군의 체취가 곳곳에서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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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돌산도에 있는 금오산은 용궁으로 향하고 있는 모습이라고 한다.


(금오산 거북 머리에 해당하는 부분이 바다를 향하고 있는 모습)

 

이 산 거북 등에 해당하는 부분에 향일암이 있다. 15,6년전 동백이 만개 했을 때 이곳을 다녀 온 적이 있다. 쪽빛 바다와 동백 숲, 예사롭지 않은 바위가 어울려 빚어내던 독특한 풍경을 잊을 수가 없다. 

 

여수 시내를 들어서 돌산도엘 가는 길에 버스 정류장이 보였다. 15,16전과 별 달라진 것 없이 그대로 있었다. 그래서 향일암도 그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겠구나 했는데 내 예상과 달리 많이 변다.옛길을 두고 향일암으로 빠르게 오를 수 있게 시멘트로 계단을 만든 새 길이며, 누런 금칠을 한 대웅전도 낯설고 불편하다. 그래서 담고 싶은 것만 담았다.


(옛길 입구, 처음 이곳에 왔을 때 바위 굴을 지나 동백 숲 사이에 파란 바다를 내려다 보고 앉아 있던 관음전을 보고 탄성을 질렀는데...) 



(관음전 앞에서 본 바다)  

 


(동백꽃이 제법 피었다. 빨간 동백이 꽃망울을 일제히 터뜨리면 누렇게 금칠한 관음전은 못본척 동백을 보는 것 만으로도 행복하겠다) 

 


(원효대사가 수도한 흔적이 남아있는 원효암으로 가는 길) 

 



(원효암 가는 길가에 있는 바위들은 무늬가 거북 등껍질 같다. ) 

 


(원효대,원효대사가 이 곳에 앉아서 수도를 했단다. 좌우에는 낭떨어지, 앞으로 시퍼런 바다가 보인다) 

 


(원효암 뒤에 있는 경전바위, 이 바위를 한 번 흔들면 경전을 한권 읽는 것과 같다는데... 

 우린 원효암에 뒤에 경전바위 가는 길이 있을 줄 알고 원효암 주변이랑 뒷편을 기웃기웃 했더니 길이 없었다^^) 

 

관음전과 대웅전을 보고 아래쪽 건물로 내려가니 마침  공양 시간이었다. 공양을 하고 설거지도 하고, 우리가 가지고 있던 귤도 몇개 일하시는 분들께 드리고 왔다.같이 같던 일행들은 동백꽃이 만개할 때 왔으면 누렇게 칠한 볼썽사나운 건물들도 용서가 될 것 같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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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겨울 방학 때 여수 지역과 순천만으로 여행을 가려고 계획을 하고 있었는데 마침  지인으로부터 연락이 왔다. 의성 지역에 성혈을 발견해서 얼마전에 문화재청에 보고를 했다고. 그래서 의성지역에 흩어져 있는 성혈을 보고 주변 지역에 있는 문화재들을 보기로 계획을 바꿨다. 

 
(탑리 5층석탑) 

 

(빙계사지 5층석탑) 



(요석공주와 원효대사의 사랑이야기가 전해져 오는 빙계계곡 풍혈)  

 

(빙계서원 빙월루) 



(빙계서원 서재 현판) 

 


(석탑리 방단형 적석탑-산청에 있는 전구형왕릉과 많이 닮았다)  


(산운 마을 소우당 별채)
 

 의성 지역은 내 기억 속 시골 모습을 잃지 않고 가진 곳이 많다. 흙으로 벽돌을 만들어 집을 짓던 토고 사람들을 보고 신기한듯 쳐다봤는데 의성지역에는 토고 사람들이 짓던 것과 같은 방법으로 집도 짓고 담고 쌓은 그런 집들이 많았다. 군데 군데 상여집도 보이고, 돌담을 두른 집들도 심심찮게 보이고, 오랜만에 고향에 들런 것 같이 푸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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