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어사는 자장,원효,의상,혜공 스님이 계셨던 유서 깊은 사찰이다.  
사찰 이름의 유래를 알 수 있는 '魚'저수지가 오어사 앞에 있다. 
어느 날 원효대사와 혜공대사가 물고기의 생환을 놓고 서로 법력을 겨루었단다. 각기 고기 한 마리씩을 삼키고 변을 보았는데 한 마리의 고기는 죽고 한마리만 살아서 힘차게 헤엄을 치더란다. 그래서 살아 헤엄치는 고기를 서로 '내가 살린  고기'라고 우겼다는데 이 때부터 나 ‘오(吾)’ 고기 ‘어(魚)’를 써서 ‘오어사’라 불려졌다고 한다. 
   
  


  

오어사에서 오른쪽으로 조금만 나가면 원효암에 이르는 길이 있다. 올 겨울 가물어서 인지 계곡물이 바짝 말랐다. 바위 산길을 휘돌아 나가길래 오르는 길이 험할 줄 알았는데 네댓살 먹는 꼬마들도 곧잘 오를 정도로 걷기 좋은 길이다. 원효암에 들어서니 마음이 편안해 진다. 마루에 앉아 쉬면 마음 속에 일던 격랑도 단숨에 잠재울 것 같다.  


 

   

자장암은 오어사 뒷산 비탈을 조금 올라가야 한다. 오어사 아래서 절벽에 앉은 자장암을 보면 아찔한데 올라가 아래를 내려다 보니 오어사와 오어지가 한눈에 보인다.오어사에 계셨던 원효,의상,자장, 혜공 스님의 이름을 딴 암자들 중 지금은 자장암과 원효암만 남아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여행을 다니다 보면 자연이 그린 그림을 만난다.

어떤 갤러리서도 볼 수 없는 그림.

' 좋다'는 말 외엔 미사여구가 필요없는 그런 그림 . 

 

(보길도 세연정과 동천석실에서 만난 그림)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본신리는 숲 체험을 할 수 있는 코스가 여러개 인데 우리는 냇가를 건너 2시간 정도 체험할 수 있는 곳으로 갔다.   


(버드나무, 냇가에 주로 있는 나무이고, 아스피린을 만드는 원료가 된다) 


개암나무(도깨비가 가장 싫어하는 나무,내 고향에선 이 나무 깨금나무라했다) 



팥배나무(때죽나무랑 많이 닮았다.)가 두 개의 큰 가지로 갈라진 소나무 가운데 자라고 있다. 


(도토리가 열리는 참나무과의 굴참나무) 



( 숲의 주인이 바뀌는 과정을 천이라고 하는 데 천이 과정을 거쳐 가장 나중까지 살아남는 나무가 서어나무라고 한다. 서어나무는 근육질 남성의 팔뚝같다.) 

 

( 박달 나무는 수피가 독특하다. 까치 박달나무 수피는 누더기 옷 같기도 하고 고치가 붙어있는 것 같기도 해서 다른 나무들과 구별이 되었다.) 

 
(
 두 나무 가지가 붙은 것은 연리지라고 하고 줄기가 붙은 것은 연리목이라 한다는데 이 곳에도 연리목이 었다) 

 

(붉은산꽃 하늘소가 짝짓기 하는 모습)  



(나무를 이용해서 만든 작품들, 목걸이나 열쇠고리 같은 것을 만들 수 있는 체험도 할 수 있는데 우리는 시간이 모자라 못했다. 


(이 숲에는 풀꽃 옆에는 꽃의 형태를 그려놓은 푯말을, 나무에는 목걸이 푯말을 만들어 놓아 이 풀 이름이 뭔지, 이 나무가 어떤 나무인지 알 수 있어 좋다.) 



(심재가 없는 나무, 물관부가 없으면 나무는 살 수 없지만 가운데 심재가 없으면 살 수 있다고 한다)


(
폭포 옆에서 눈 감고 물 소리 들었다 . 눈으로 볼 때보다 감고 들으니 감각이 청각에 모아지는지 계곡 물소리가 온 몸으로 흘러내렸다. 몸이 개운해 졌다) 

 1박 2일로 와서 하루나 반나절 정도를 숲 속 체험에 할애 했더라면 참 좋았을텐데 아쉽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아는 해설사님께 체험 예약을 하고 갔던 터라 우리가 보고 싶어 했던  망태버석과 애기앉은 부채 같은 귀한 식물도 관찰하고, 맨발로 숲깊 걷기, 나무 안아 보기, 폭포 앞에 앉아 눈 감고 명상하기 등의 체험을 했다. 심신의 피로가 풀렸다.  

망태버섯은 해설사님들이 계신 건물 옆 커다란 금강소나무 아래 있었다.  소나무 밑에는 노란 망태버섯이  자라고 대나무 밑에는 흰망태버섯이 자란단다. 


(노란 망태버섯) 

본신리 숲에는 말로만 듣던 야생화가 많았다.숲 체험을 하려고 냇가를 건너 숲으로 들어서는 길에 보니 누리장 나무꽃이 활짝 피었다. 이 나무는 이상야릇한 냄새가 난다고 누리장 나무란다.   

 
(누리장 나무 꽃)
 

 애기앉은부채는 정말 신기했다. 이 꽃은 7월말정도 잎이 녹고 나서 핀단다. 그런데 집에 와서 보니 사진이 흐릿하게 나왔다.  



(애기앉은 부채) 

 

(투구를 닮은 투구꽃 ) 



(틀이슬)  

  

 
 



(삿갓나물) 



(참나물) 



(파리풀) 



 여름 숲은 야생화 구경하는 재미가 솔솔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오전에 답사를 하고 늦은 점심을 먹은 다음 금강 소나무 숲 체험을 할 수 있는 본신리에 갔다.  

 냇가를 건너 숲 체험을 하러 가기 전에 금강 소나무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 금강송은 조선시대 궁궐을 짓거나 임금의 관을 만들 때 썼던 나무다. 그래서 나라에서 이 소나무를 보호 하기 위해 '송금'이라는 법을 만들어 허가 없이 소나무를 벌채하면 곤장 100대를 맞을 만큼 귀한 대접을 받았다고 한다.조선시대에는 이 나무를 황장목이라고 했단다. 우리 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 건물로 알려진 봉정사 극락전도 금강송으로 지었던 것으로 확인됐단다.   


금금강송은 일반 소나무에 비해 심재 부분이 넓다. 그리고 나이테가 촘촘하다. 나무가 그만큼 단단하다는 뜻이란다.단.  

본신리에 있는 금강송은 아래는 짙은 회색인데 위로 갈 수록 붉은 색을 뛴다. 참 잘생긴 나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