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는 건 숙제다.
고전을 읽는 건 숙제 속의 숙제다.
아래 세계고전 출판사에 대해 투표를 던진 건 어느 날 책장안의 세계고전칸을 보다가(10권도 안된다. 꼴랑;) 이왕이면 민음사 컬렉션을 할껄 그랬나 하는 생각때문이었지만 묵마마님의 마음속의 결벽증이라는데 해답을 얻었다. 신경 끄게 되었다. ^^
그래도 소담은 사지 않을거다. ㅡㅡ; 결국 문예랑 민음사가 사이좋게 한방살이 하겠구만.
4월 5일 근황
자고 일어나 먹고 오락프로 재방송보고 산불 속보 보고 드라마 재방송 보고 산불 속보 보고 누워 책보고 앉아 책보고 먹고 산불 속보 보고 누워 책보고 앉아 책보고 tv 이것저것 보다가 누워 책보고 앉아 책보고.
일요일에 잠깐 몇페이지 들췄던 퍼레이드를 어제 다 치워냈다. 아무렇지도 않다가 아무렇지도 않게 아무런 일을 나타내기.
일본문학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장담(?)했건만 문득보니 가진 책 중 일본문학의 비율이 꽤나 컸다......
지난 주 지하철에서 앞사람이 읽고있는 책의 구절을 따라읽다보니 사랑해 마지않는 이외수님의 사랑해 마지않는 벽오금학도가 아닌가!
근데 표지가 이상하다... 오늘에 찾아보니
"1975년 문단 데뷔부터 줄곧 전업작가의 길을 걸어온 지은이의 장편소설을 '신비, 야성, 광기, 일탈, 환상'이라는 다섯 개의 코드로 나누어 '이외수 오감소설'로 새롭게 펴낸다. <벽오금학도>와 <들개>에 이어 <꿈꾸는 식물>, <칼>, <황금비늘>이 출간된다." 라고 하는구나.....
신비-벽오금학도, 들개-야성은 잘 어울리는 단어같으나 광기 일탈 환상은 잘 모르겠다. 차라리 칼이 광기 아닐까.
사랑해 마지않는 이외수님의 사랑해 마지않는 벽오금학도와 더불어 사랑해 마지않는 꿈꾸는 식물은 광기..? 일탈..? 글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