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계획이 잡혔으니 이젠 문제는 돈이다.
여행계를 들었어도 총 금액이 꽤 되기 때문에 추가금을 마련해야 한다.
여행경비는 차치하고 여권수수료에다가 준비물(주로 옷가지)을 구입하려니 피토할 지경이다.
차라리 유럽여행때는 입던 옷 입고 쓰던 모자 쓰고 샌들도 걷기편한 스포츠 샌들이면 되었는데
바닷가 휴양지로 가려니 갖추어야 할 옷가지가 달라져버린다.
평생 안써본 썬글라스까지 있어야하니;;;
특히나 한 번 사용하고 안 쓸 물건들 - 챙모자 -0-;;;, 비치샌들..., 선글라스~, 수영복 ㅡ,.ㅡ
(솔직히 수영복은 거기서도 안입고 싶다 ㅡ.ㅡ;) 등을 사야한다고 생각하니 손이 바들바들 떨린다.
선글라스야 계속 사용할 수 있지 않냐고 할 수 있는데.. 내 평소 옷차림이 선글라스 같은건 받아들이기 힘든 상태다. 다행이 친구가 평소 내 옷 입는 꼬라지를 십분 이해하고 자기 언니 것을 빌려준다 했으니 가장 고가의 물품이 해결되었다~!
챙모자는 목이 익던 말던 다른 모자로 대체할 것이고. 비치샌들은 1-2만원하는 싸구려 '조리'로 마련하고
수영복..............
아... 정말 구입하기 위해 입어보기도 싫구나 ㅡㅡ;
열심히 다이어트는 하고있으나 이게 단기간에 없어질 것들도 아니다. 무게가 줄어도 요것들은 오래오래 갈 넘들인 것을 나도 안다.
수영복 생각만 하믄 내가 놀러가는건지 고문당하러 가는건지 정신이 혼미해진다..
(오바같긴 하지만 정말 절절하다 ㅡㅡ; 왜 그렇게 살을 키웠냐고?? 낸들아나;;;)
그래. 이건 행복한 고민이다. 팔자가 늘어져서 하는 고민이다.
세뇌중 세뇌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