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개월 전 회사의 한 부서가 8층으로 옮기게 되면서 기획운영팀이 사용하던 방은 소회의실로(도시락파의 점심식사공간~) 또 이사실이 도서실(이래봐야 볼 책은 없다; 년도수 지난 디자인 잡지와 포토 카달로그 뿐)로 바뀌었다.
난 점심을 초간단으로 떼우는데 1개월 반 정도 부터는 생식 한봉지로 떼우고 있다.
(플라시보님은 생존을 위해 열심히 섭취를 하셔도 살이 쪽쪽 빠지고 계시다지만 출근시간 2시간 퇴근시간 1시간 반, 아침:밥 , 점심:우유에 탄 생식 한봉(200ml), 저녁:퇴근 전-오이 한개,퇴근 후-과일조금 또는 쥐포 두어장 1주일 3번 요가를 해도 떨어져나가지 않는 살의 소유자다;)
그러다보니 점심에 할 일이 없어 제자리에서 인터넷 서핑이나 하며 비적비적 거리고 있다가 어제 문득 생각이 나 도서실에 들어가 소파에 다리 쭉 펴고 앉아 책을 보니 우왓 천국이네~~
실지로 도서실에 볼만한 책도, 찾을만한 자료도 없고 남는 점심시간엔 대부분 카트를 하느라 그곳에 들어오는 사람이 없다!
내 자리에서도 책을 몇번 보았지만 오픈된 공간이고 사람들도 왔다갔다해서 집중도 안되어 거의 안봤는데 막힌공간에 참으로 조용하니 분위기 짱~~~
오호! 대박!
오늘은 생식을 먹기싫어 김밥 한줄과 함께했다.
책보다가 슬~졸리면 폭신하게 기대서 잠도자고.. 이제 도서실은 내꼬얏!!!!
(실은 도시락파 남직원이 밥먹고 자러 들어왔는데 내가 점령해있자 나갔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