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바이어던 1 - 교회국가 및 시민국가의 재료와 형태 및 권력 나남 한국연구재단 학술명저번역총서 서양편 241
토마스 홉스 지음, 진석용 옮김 / 나남출판 / 200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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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머스 홉스(1588~1679)는 잉글랜드 웨스트포트에서 가난한 목사의 아들로 태어났다. 부유한 삼촌의 도움으로 옥스퍼드대에 진학했고, 유럽을 여행하며 폭넓은 학문 활동을 펼쳤다. 90세 나이에도 출판을 할 만큼 오랜 활동을 했다.


그의 대표 저서가 '리바이어던'(1651)은 구약성서<욥기>에 나오는 바다 괴물로, 성서에는 '입에서 불길을 내뿜고 어떤 무기도 소용없는 바다 괴물, 두려움을 모르는 거만한 것들의 왕'이라고 묘사한다. 


자연 상태에서 이기적 본성을 지닌 개인은 '만인에 의한 만인의 투쟁'을 벌이지만, 결국 개인의 권리를 양도해 주권을 창출하고 사회계약에 의해 국가를 설립한다고 설명했다. 사회계약'이라는 개념은 이후 존 로크에 의해 수용 발전된다. 


근대국가론의 창시자의 한 사람이라 할 홉스(영국의 정치학자·철학자)는 국가를 '리바이어던'이라는 괴수(怪獸)에 비유하였으나 이 '리바이어던'도 역시 인공적 기계로서 받아들여졌던 것이다. 현대정치를 이해하는 데는 근대국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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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 - 2025 딜런 토머스 상 수상작
야스민 자헤르 지음, 진영인 옮김 / 민음사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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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팔레스타인 저널리스트로 이스라엘 예루살렘에서 태어났다. 이번이 첫 장편이다. 2024년 미국에서 출간된 책은 '뉴요커''타임' 매거진 등에서 올해 최고 의 책으로 꼽혔다. 2025년 미국에서 영어로 쓰인 책을 쓴 젊은 작가들에게 수여하는 딜런 토머스상을 수상했다.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중심 도시인 가자시티에지상군을 투입하는 등 폭력적인 군사 행위의 참혹함이 다시금 부각되는 지금, 또다시 주목이 가는 책이다. 


슬로베니아 출신의 세계적인 철학자 슬라보예 지적은 책의 추천사에서 "팔레 스타인을 서구 문명의 폭력적인 타자로 치부하던 사람들은, 이 팔레스타인 작가 야말로 우리가 미처 보지 못한 이 세계의 진실을 꿰뚫고 있음을 깨닫게 될 것이다" 라고 말했다.


뉴욕과 버킨백, 디아스포라의 삶이라는 세 가지 키워드가 정리되지 않은 채 혼란스럽게 책 속에서 펼쳐진다. 미국은 그녀의 선대를 비롯해 수많은 이민자들이 꿈 꿔온땅이다. 


그러나 "미국이 해외에서 저지른 일들, 베트남이며 과테말라, 특히 팔레스타인 사람들에게 한 일들이 있었다. "내 말은, 악마가 어떻게 꿈이 될 수 있느냐는 것"이라는 말은 그녀의 삶이 어째서 쉽게 정의하기 어려운 모양새를 가 졌는지 추측게 한다. (미국은 팔레스타인에게는 악마에 비유된다. 아이너니하게도 그 악마를 아메리카드림으로 꿈꾸고 있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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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기 인류 - 인류학의 퓰리처상 ‘마거릿 미드상’ 수상작
마이클 크롤리 지음, 정아영 옮김 / 서해문집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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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기 인류>는 달리기를 소재로 한 흥미로운 에세이이자 에티오피아의 독특한 달리기 문화에 대한 인류학적 연구다에티오피아 선수들은 왜 잘 달릴까.


달리기를 사랑하는 영국 인류학자 마이클 크롤리는 2015년부터 2016년 사이 15개월 동안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의 육상 클럽 선수들과 함께 훈련하면서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았다

 

에티오피아인들은 개인의 선천적 운동 능력이나 유전적 재능"보다는 제대로 된 훈련이 위대한 선수를 만든다고 믿는다. 개인 훈련을 강조하는 유럽과 달리 에티오피아에서 중요한 건 팀워크다.


에티오피아 선수들이 훈련하는 모습을 보면 마치 한 몸저럼 서로 호흡이 완벽했다."측정할 수 없는 강력한 에너지가 개인과 개인 사이를 흐른다는 믿음도 단체 훈련을 중시하는 이유다." 에너지는 사람들 사이를 흐르고, 나눠지기도 하며, 때로는 도둑맞을 수도 있다는 것이었다


따라서 다른 사람과의 관계, 음식을 나눠 먹고 페이스를 맞춰 훈련하는 과정이 선수의 컨디션 형성 및 유지에 중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건 당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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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스 - 박찬욱 감독 영화 <어쩔수가없다> 원작소설 버티고 시리즈
도널드 웨스트레이크 지음, 최필원 옮김 / 오픈하우스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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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 감독 영화 「어쩔 수가 없다」의 원작 소설 평범했던 중산층 가장의 광기 어린 취업 투쟁기, 이 일은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 서둘러 이 위기 상황에서 벗어나야 한다 그러려면 살인이라도 능히 해내야 한다.


23년간 성실히 근무해 온 제지회사에서 하루아침에 정리해고를 당한 중산층 가장 버크 데보레. 자신의 경력이라면 금방 재취업할 수 있을 거라는 기대와는 달리 그는 2년 째 힘겨운 구직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실업 수당마저 끊기고 절망적인 나날을 보내던 그는 붕괴해 가는 자신의 가정을 복구하고 상처 입은 영혼을 구원하기 위해 기막힌 계획을 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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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 2025-09-21 12: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자신의 생존을 위해 타인을 공격하는 행위, 네가 죽지 않으면 내가 죽는다, 내가 살기 위해 너는 죽어야 한다는 생존경쟁의 실상을 실제로 당하거나 봣을때에 자각할까. 더불어 ˝세일즈맨의 죽음˝을 함께 읽어보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다.

카스피 2025-09-21 15:3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도끼라는 제목으로 출간되었다가 오래전에 절판되었는데 영화덕분에 다시 재간되었네요.이렇게라도 재간되니 다행이기는 한데 그런 행운의 책들은 드문것이 문제지요.

목동 2025-09-22 13:25   좋아요 0 | URL
저는 박감독의 독창적인 창작 시나리오 영화인줄 았습니다.
 
탄소라는 세계
폴 호컨 지음, 이한음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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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는 가장 수수께끼 같은 원소다. 탄소는 에너지를 포획하고 기억을 저장하는 분자 사슬을 형성 한다. 우주에서 오로지 이 원소만이 그렇게 할 수 있다. 탄소는 나무, 세포, 조개껍데기, 호르몬, 세포소기관, 눈썹, 뼈, 박쥐 날개에 구조적 틀도 제공한다. 탄소는 생명의 모든 자취에 활기를 불어넣는 공학자이자 제작자, 분자 행위자다." 


"탄소는 산호초 에서 코뿔소, 식물에서 행성에 이르기까지 어디에서나 모든 것을 조직하고 조립하고 만든다. 생명을 감싸고 보호하는 가죽, 비늘, 막은 탄소로 이루어져 있다. 탄소는 의식의 모든 측면을 형성하고 가능하게 하며, 살아있는 세계의 모습을 좌우하는 온화한 주재자다. 잇고 끊고, 꽉 붙잡고(석탄), 쉽게 놓아주고(당), 유연하고(대나무), 치타 눈의 각막에서 반 짝거리기 때문에 이 모든 일을 할 수 있다."


"탄소는 유정성의 핵심 원소, DNA의 돌보미, 태양의 에 너지, 즉 별빛을 우리 혈액으로 방출하는 미토콘드리아 배터리의 음유시인이다. 생물은 무차별적으로 탄소를 공유하고 주고 받으며, 거의 무한히 다양한 생명체를 조립한다. 그중 하나가 두 다리로 걷고 불을 다스리는 법을 터득한 영장류인 사람속 hom이다."


"탄소는 질소, 산소, 수소와 결합하여 아미노산을 만든다. 아미노산은 단백질을 조립하는 데 필요한 기본 재료다. 세균 이든 코끼리든 간에 모든 생물의 먹이는 탄소화합물이다."


"지방, 섬유질, 단백질, 탄수화물이 그렇다. 소화할 때 우리는 탄소 분자를 분해하며, 흡수하여 재구성해서 혈액, 유전자, 호르몬, 연료를 만든다. 식량은 빛이 잎을 만나서 탄소와 산소를 당과 셀룰로스로 전환하면서 시작된다." 


탄소의 원소기호 C는 라틴어 이름인 카본(Carbon)에서 딴 것으로, '타고 남은 것'이란 뜻이다탄소는 원자핵과 6개의 전자로 이루어졌있다. 전자는 첫째 껍질에 2개, 둘째 껍질에 4개가 있는데, 둘째 껍질에는 8개까지 채울 수 있다. 


탄소는 근처 원자와 전자를 공유하는 식으로 계속 4개의 빈자리를 채워 안정화하려고 한한다. 이러한 공유결합을 통해 탄소는 2000만 종 이상의 화합물을 만들 수 있다. 탄소 원자로만 결합한 경우는 탄소동소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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