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곳에서 홀로 지내고 싶은 마음, 가끔 그런 곳에서 1박하고 돌아 오면 쓰레기를 비워버린 느낌이다. 머릿속이 정리되고 가벼워 진다. 경치 좋은 곳보다 호텔이 좋다. 방해받지 않고 청결하고 조용하며, 뭘 먹을까 걱정이 없고.

 

  여행은 누구나 낯설음에 대한 익숙함이 생기면 떠나야 한다. 여행은 불필요하고 의미 없는 부분들이 최소화된다. 여행 중에는 의무적으로 해야 하는 수많은 잡무로부터 해방된다. 또한 우리가 일상에서 사람을 만나 새로운 서사를 경혐하는 것처럼 소설은이 그것을 충족하여 준다. 그리고 보면 일상의 독서도 여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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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여행은 곧 삶이다
    from 고립된 낙원 2019-04-23 07:01 
    영국 출신의 저자는 아내를 따라 덴마아크로 이주한다. 덴마아크의 금욕주의 문화, 일년 중 300일우중충한 날씨, 강박적인 애국심의 나라 덴마아크는 저자에게는 낯설고 적응 단되는 북유럽 국가일 뿐이었다. 코펜하겐 교외의 아학원에 다니던 저자는 과제로 덴크의 대문화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1805-1875)의 '인어공주' 원전을 번역하게 된다. 안데르센의 특유의 글맛을 살리지 못한 번역본만 읽었던 저자는 닥치는 대로 작품과 평전을 읽어가기 시작한다

   산림과학원에 의하면 나무 한 구루가 미세먼지를 빨아들이는 양은 에스프레소 커피 한잔 크기인 연간 35.7g 이라 한다. 경유 차량 1대가 년간 미세먼지를 1689g 배출하다면 나무 47구루가 차량 1대의 미세먼지를 없애는 꼴이다.

 

   나무는 미세먼지를 흡수하는 것에도 숲으로 조성되면 미세먼지를 막아내는 능력도 있다. 나뭇잎 표피세포의 굴곡, 섬모, 돌기, 왁스층 등에 미세먼지가 흡착 또는 흡수되고 가지와 나무줄기가 침강하는 미세먼지를 차단하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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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릉 채만식(1902~1950)은 군산 임피면 읍내리에서 태어났다, 임피하면 동학군을 생각나게 한다. 그는 <탁류>, <태평천하>, <레디메이트 인생> 등의 작품을 쎴다. 여러 작품에서 현실에 대한 비판을 담았으나 일부 작품에 친일 성향이 담겼다는 비판을 받았다. 백릉은 광복 이후 자신의 친일을 반성하는 <민족의 죄인> 이라는 소설을 썼다.

 

   이중섭이나 채만식은 스포츠맨이다. 근대문학에 대한 향수는 묘한 울림을 준다. 다쓸어져가는 오두막집에서 말년을 보냈던 한 시대의 작가에 대한 연민과 향수는 그 지역에 대한 지형이나 지금의 풍경으로도 느낄 수 있다. 그것은 고향을 그리는 마음일 것이다, 고향은 따뜻하고 잔잔한 하심을 갖게 한다. 군산은 고향같은 타향이다.

 

   <탁류>는 1937년 12월부터 1938년 5월에 걸쳐 조선일보에 연재되었다.  모함과 사기·살인 등 부조리로 얽힌 1930년대의 사회상을 풍자와 냉소로 엮은 대표작이다. 군의 고용원을 지낸 정주사의 딸 초봉이는 정주사가 미두에 미쳐 가세가 기울어지자 약국 제중당에서 일을 했다. 남자들은 나이가 차고 용모가 예쁜 초봉이를 탐냈다. 약국 주인 박재호는 초봉이를 서울로 유인하려다 그의 처가 훼방을 놓은 바람에 실패한다. 

 

   매파의 꼬임에 넘어간 부모의 권고로 초봉이는 호색가인 은행원 고태수와 결혼한다. 그러나 꼽추인 장형보의 흉계로 남편을 잃고 꼽추에게 몸을 버린다. 그 이후 서울로 가던 초봉이는 박재호의 유혹으로 그의 첩이 된다. 얼마 후 누구의 아이인지도 모르는 딸을 낳는다. 꼽추인 장형보가 자기의 아이라면서 아이와 함께 초봉이를 빼앗아간다. 초봉이는 장형보를 맷돌로 죽이고 계봉과 승재의 자수 권유에 자수를 결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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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00년 전후 영국에서는 대학은 남자들만 가는 곳으로 규정했다. 작가 버지니아 울프는 대학에 갈 수 없었다. 아버지까지 대학 입학을 반대하자 상처 받았다. 1948년이 되어서야 케임브리지대는 여학생 입학을 허용했다.

 

   2차 세계대전이 버지니아 울프의 삶을 훔쳐갔다. 작가의 삶이 전쟁으로 중단된 것이다. 전쟁으로 인한 패닉상태하에서는 무엇도 할 수 없었다. 그녀는 영국 명문가에서 태어나 책읽기에 탐닉했었다. 그녀는 묵묵히 그 상황을 견디다 못해 자살하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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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리의 영혼이 타는 듯 했다. 그 장면을 보기 싫었다. 10여년 전에 숭례문이 화재에 휩싸인 마음과 같았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성당이 눈 앞에서 타버린다는 절망감은 누구나 같은 마음이다. 한 순간에 304명이 수장되는 장면과 같은 황만감이었다. 다음주일이 부활절(4월21일) 이다. 재앙 앞에서 침묵할 수 없다. 

 

  노트르담은 '우리의 연인'라는 의미로 카톨릭의 성모 마리아(예수의 모친)를 뜻한다. 대형 화재(15일)가 발생한 파리의 노트르담 대성당은 프랑스 카톨릭 교회의 성지로 중세 이래 프랑스 문화의 정수가 축적된 인류 유산이다. 1163년 프랑스 루이 7세의 지시에 따라 건설을 시작하여 1345년에 완공되었다. 루이 7세는 프랑스 경제, 문화의 중심지로서 파리를 부각하고자 센강 시테섬에 있던 교회를 허물고 그 자리에 크고 아름다운 건축물을 세우기로 결정했다. 

 

   예술인들은 노르르담 대성당에서 영감을 받아 다양한 문학작품을 남겼다. 대문호 빅토르 위고가 1831년에 쓴 소설 <파리의 노트르담>이 대표적이다. 1789년 프랑스 혁명으로 일부 파괴되어 복원되었고 1991년에 센강변을 세계문화유산으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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