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란 무엇인가 - 독점계약 번역 개정판
E.H. 카 지음, 김택현 옮김 / 까치 / 2015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What is History ?'는 나와 같은 해(1961년)에 태어(출판)났다. 저자는 내가 육군에 입대하던 해(1982년)에 사망했다. 그는 런던에서 1892년에 출생하여 90년을 살았다. 내가 군을 제대한 나이(24세)에 외무성에 들어가 20년간 많은 업무에 종사하고 사임(1936년)했다. 외무성 일을 시작한 1916년은 대한제국의 '이완용'이 59세로 금강산을 관광지로 소개하기 위해 만든 '보승회' 고문이 되는 해였다


  이번 18대 대선 이후 이 지역은 비교적 조용하다. 업계 침체로 캐롤 음반까지 제작할 여유가 없었는지 거리의 캐롤송이 실종됐다. 특히 보수의 승리가 이 지역의 표심를 잠재웠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이 책은 곽복희 욺김의 초판(1985년, 청년사)으로 안병직 교수가 '카아'의 '진보의 사관'에 대해 해설하고 있다.

  '카아'는 고대 그리이스 로마가 철학의 시대, 중세기  신학의 시대, 18세기가 과학의 시대였던 것처럼 20세기는 역사학의 시대라고 본다. 그것은, 20세기 사회의 질서는 프랑스 혁명, 산업혁명, 러시아 혁명 등에서 기원하는만큼, 20세기 사회의 문제와 성격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역사적 접근' 방식이 바람직하다는 뜻으로 역사의 '진보성'에 대한 정의를 분명히 한다. '카아'의 '미래에 대한 합리적 낙관주의'는 역사를 '부단한 진보 과정'으로 봄으로써 '진보'의 개념을 19세기와 달리 본다.

 인간사의 진보와 자연계의 진화를 구분한다. 즉 자연에서의 진화의 근원인 '생물학적 유전'과 역사에서의 진보의 근원인 '사회적 획득'으로 본다. 그것은 과학 지식의 축적을 통한 자연 환경에 대한 지배력의 증대와 사회 질서를 형성하고 사회를 조직하는 인간의 힘의 증대를 의미한다.

 진보에는 일정한 시작이나 끝이 있지 않다. '카아'는 신학에서 적용이 아닌 처음과 끝이 없는 '하나의 과정'으로 본다. 직선적인 진보관을 거부한다. 그는 역사가 일정한 과정을 거친 다음에 보다 나은 단계를 향하여 한 방향으로 계속된다고 믿지 않는다. 진보의 시기가 있듯 퇴보의 시기도 있으며 후퇴 뒤의 전진도 같은 지점으로 돌아온다는 보장도 없는 것으로 역전•이탈•중단이 반복되는 일련의 역행과 참화로 본다.

  '진보'는 목적을 향한 의식적인 움직을 말한다. '자동적이고 불가피한 과정'이 아니라 '연속되는 각 시대의 요구나 조건들이 그 나름의 독특한 내용을 부여하는 과정'으로 볼때, 우리가 기대하는 것이 '행로가 그려진 지도'가 아니라 길잡이 역활을 해 줄 수는 있는 '등대'임을 의미한다. 따라서 이 지역이 역사의 바다에 진정한 '등대'인가를 사려된다. 2012.12.25.



댓글(2) 먼댓글(0) 좋아요(8)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cyrus 2015-12-25 21:54   좋아요 0 | URL
연륜이 느껴지는 글이군요. 카아, 그리이스. 예전 표기법을 블로그에서 보게 되니까 반갑게 느껴집니다.

펠릭스 2019-02-23 23:05   좋아요 0 | URL
네 반갑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