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한 유산
스테파니 세네프 지음, 서효령 옮김, 최웅 감수 / 마리앤미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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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문제와 사회문제를 직시하는 도서이다. 저자는 생태계 문제에 대해서 진중하게 과학적인 근거들을 앞세우면서 주장을 펼친다. 이와 같은 도서는 계속해서 읽게 된다. 우리들은 건강 적신호가 왔을 때 돌아보게 된다. 하지만 그때는 많이 늦은 때임을 누구나 안다. 많은 사람들이 채식과 GMO 유해성을 인식하면서 거부하고 있는 상황이다. 더불어 이 책에서는 제초제에 대해서 심각성을 전하고 있는 도서이다. 글리포세이트의 역사부터 전하고 있다. 왜 사용되고 있는지,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지 언급한다. GMO 작물의 안전성을 평가하는 방식의 오점을 책은 전한다. 그 내용에 경악하게 된다. 글리포세이트 처리를 하지 않은 음식을 검사한다는 사실이 놀랍다. GMO 작물의 안전성을 입증하는데 왜 글리포세이트가 배제되어서 결과를 발표하고 있는지 의문점을 제시하게 된다. 물론 소비자는 어리석지 않다. 그 위해성을 알기에 유기농 농산물을 원하는 소비자가 급증하고 있다. 왜 그러한지 이 책은 상세하게 전해준다.



간 질환, 신경 질환, 불임, 자폐증 아이 출산, 자가면역질환 등 현대인들을 위협하는 많은 질환들과 다양한 질병들을 글리포세이트와 연관을 지으면서 설명해 주고 있는 도서이다. 우리들의 건강을 위협한 이 제초제는 도대체 어떤 일들을 일으켰는지 알려주는 도서이다. 장건강을 어떻게 공격하였는지, 어떤 질환으로 전개되는지도 알려주고 있다. 지렁이 실험을 통해서 이해도를 높여준다. 배변활동을 멈추게 되는 것과 생식기능도 저하되는 것을 설명해 주는 연구결과이다. 땅속에 사는 생물들과 곤충들을 위협하는 제초제의 위해성을 우리는 알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제초제는 땅을 파괴하며 소비자인 우리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더불어 제초제 사용 후 페기용기도 어떻게 버려지고 있는지도 저자는 다룬다. 폐기 용기가 어떻게 수거되고 처리되는지 우리나라의 현실도 반문해 보게 하는 내용이 된다.



호르몬 질환과 관련성이 있는 갑상선, 여성암과 여성질환, 자폐증 출산, 유산, 장질환, 치매 등 다양한 질환들과 관련성이 있음을 이해하게 되는 도서이다. 무엇을 섭취하지 않아야 하는지, 유기농 농법이 얼마나 절실한지도 전하고 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제초제를 사용한 농민에게 일어난 결과이다. 그 농민이 어떤 복장으로 제초제를 사용하였는지, 자녀들에게도 고스란히 나쁜 결과를 초래한 이유까지도 추정해 보게 하는 결과를 전하고 있는 도서이다. 바람을 타고도 호흡하면서 우리들의 인체를 위협하는 제초제이다. 더불어 하천과 강을 통해서도 오염되어 많은 민물고기와 바다 생태계까지도 위협하고 있음을 우리는 인지하게 된다. 물의 순환작용도 잊지 않아야 한다. 어디에 살아도 안전한 것은 없다. 더 이상 오염시키지 않아야 한다는 것을 저자는 큰 목소리로 전하고 있다.



MIT의 선임 연구 과학자인 저자의 도서이다. 40년 넘게 연구한 인간의 건강, 질병과 연관성이 있는 약물, 식단, 독성 화학물질 연구하며 집필하고 강의하는 인물의 도서를 만나보는 책이다. 저자가 우려하는 완벽한 채식 식단에 대해서도 공감하는 내용이었다. 그래서 적절하게 계란과 생선, 닭고기를 섭취하는 채식 식단으로 관리하고 있는 한 사람으로 만나본 건강도서의 하나가 된다. 알아야 더욱 경각심을 가지게 된다.


건강관리하는 분들, 채식 식단을 하는 분들, 질병관리를 하는 환자분들에게 유용한 도서이다. 정크푸드의 위해성, 농약성분, 환경파괴는 곧 우리들을 파괴하는 부메랑임을 전하는 도서이다. GMO와 육류와 가축의 사료로 이용되는 옥수수가 곧 GMO 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 <동물, 채소, 정크푸드> 책의 내용이 많이 떠올랐던 도서이다. 이 책에서도 많이 언급되는 내용이다. 매우 유용한 정보를 알게 된 시간이다. <침묵의 봄>과 함께 읽어보아야 할 도서라고 찬사를 아끼지 않은 많은 추천인들의 글귀에 매혹되어 펼친 도서이다. 역시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던 도서로 기억된다. 흙과 친해져야 하는 이유도 저자는 언급한다. 어싱과 바닷가에서 맨발로 걷는 활동이 왜 좋은지도 책은 설명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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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잃은 자들이 떠도는 곳
에이미 하먼 지음, 김진희 옮김 / 미래지향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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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50년대를 배경으로 한 장편 역사소설이다. 허구의 인물인 줄 알았는데 실존한 인물들이 이 소설에 많이 등장한다. 침략자가 존재하였고 자신의 땅을 빼앗긴 땅의 주인들이 살았던 시대의 이야기가 흐르는 역사소설이다. 역사는 승자에 의해서 기록되는 것이기에 이 소설은 누군가의 관점에서 서술이 되는지 궁금했던 작품이다. <초원의 집>을 읽었기에 이 소설의 작가의 시선을 좇아가면서 읽은 작품이다. 작품은 멋지게 펼쳐진다. 기대한 것을 실망시키지 않았던 소설이다. 작품에 등장하는 어머니와 길 잃은 여인이라는 이름은 가진 여성, 배고파서 우는 백인이 아기에게 젖을 물려서 보살피는 인디언 여성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작품이다. 이 여성들이 보여주는 따뜻한 온기와 눈 위에 흔적을 남긴 이상한 발자국의 의미를 절대로 잊지 못할 작품이 된다.



스무 살에 남편이 갑자기 죽어서 과부가 된 나오미는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하는 활발한 여성이다. 남편의 계획으로 가족들이 모두 서부를 떠나게 된다. 그곳에서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고자 떠난 많은 일행들 중의 하나가 된다. 이들의 여정은 결코 쉽지가 않았다. 고난도 많고, 예고치 않은 사고들과 전염병으로 죽음을 무수히 만나게 되는 여정이다. 변수가 많고 위험이 많았던 그들의 기나긴 이야기가 펼쳐진다. 나오미가 이 여정을 시작하면서 만나는 한 남자 존이 있다. 그는 두 발이라고 불리는 사람이다. 인디언 어머니와 백인 남성에게서 태어난 인물이다. 그의 성장과정과 지금 생활하는 아버지 집에서의 생활은 혼돈스러운 정체성을 가지게 하면서 분노가 깊숙하게 자리 잡게 하는 이유가 된다.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게 되지만 쉽게 인정하지도 못하며 뒤로 물러나는 이유도 분명해지기 시작한다. 그러한 그에게 적극적으로 사랑을 표현하고 결혼까지도 언급하는 나오미의 모습도 기억에 남는 장면이 된다. 이들의 이야기가 어떻게 될지 궁금해서 책장을 멈출 수 없었다.



질투하고 시기하는 백인도 등장한다. 존에게 고난을 주는 이 인물의 행동도 기억해야 하는 장면이 된다. 나쁜 감정은 아무것도 해결하지 못한다고 말하는 장면의 의미가 분명해지기 시작한다. 초월에 대해 언급한 나오미 어머니의 말의 의미를 알게 된다. 바꿀 수 없는 것들을 인정한다는 것과 그것을 넘어서면서 도달하는 것이 무엇인지도 진지하게 공감하게 해주는 문장이 된다.



다툼과 전투는 상대를 다치게 하고 죽여야 하는 인간의 역사가 된다. 하지만 이 소설은 그것이 결코 해결책이 아님을 보여주고 있다. 평화와 화해, 이해, 사랑이 가져다주는 것을 다양한 인물들과 사건들을 통해서 지속적으로 보여주는 작품이다. 교감하면서 말이 없어도 이해해 주는 길 잃은 여인의 모습은 상징적인 의미로 투영되고 있는 장면이 된다.

누군가를 싫어하기까지는 신중해야 한다는 것도 작품은 언급한다. 어느 민족이 우월하고 정당하다고 주장하는 것이 가지는 모순을 제대로 짚어주는 문장도 소설에서 만나게 한다.


이 가족이 경험하는 공간과 시간들은 고난의 이야기로 전개된다. 무수히 많은 사건들이 이어지면서 뜻하지 않은 사건들로 놀라움과 충격을 주기도 한다. 하지만 이들은 버티고 버티면서 강하게 이겨내고 있는 인물들을 만나게 한다. 혼자가 아니었기에 가능한 이야기들이다. 사랑이 있었기에 가능한 이야기이다. 괴로워하고 인정하기 힘들어할 때 이들은 서로가 때로는 무언으로 기다리면서 상대를 사랑으로 바라보기도 한다. 그렇게 서로를 이해하고 안아주면서 행복해서 미안해하는 순간도 공감하면서 살아가게 힘을 주는 이야기들이다.



묘연한 경험들이 이야기 중에도 등장한다. 마지막까지 눈 위의 발자국은 멋지게 작품을 마무리해 준다. 긴 여정의 이들의 이야기들은 멋진 목소리를 전하는 작품이 되어준 소설이다. 기억할 작가가 되어준다.




미워하는 것은 아무것도 해결하지 못해...초월은 우리가 바꿀 수 없는 것들을 인정하고 넘어설 때 도달할 수 있는 거라고 하셨어요. 475


이야기의 중요한 부분... 부족들 간의 평화 277

모든 민족마다 좋은 사람도 나쁜 사람도 있는 거야.

인디언들과 이주자들도 다 똑같아...

그러니까 누구를 싫어할 때는 정말로 신중해야 돼. 355


존이 나를 행복하게 했다.

막내 울프가 나를 행복하게 했다.

그리고 나의 행복이 나를 강하게 만들었다. 194

밤이 되어도 함께 모여서 기도를 드리지 않은 날들이 많아졌다.

사람들은 모두 지쳐있었고,

대부분 저마다의 일을 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우리 여정이 고되지기 시작하자 계획한 일정 같은 것도 모두 단념해버린 상태였다. 229

우리는 서로의 삶의 방식을 어느 정도 이해하고 존중하고 있어.

하지만 백인들은 그렇지 않아. 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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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을 훔친 소년 주니어김영사 청소년문학 7
이꽃님 지음 / 주니어김영사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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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문학으로 만난 이 소설은 오랫동안 기억 속에 남는 작품이 된다. 삼일절을 보내면서도 사회는 시끄러웠다. 역사관을 제대로 배워야 하는 이유가 분명해지는 발언이었다. 이 책은 그래서 더욱 중요한 의미가 되는 소설이다. 감흥이 깊었던 책이다. 역사를 바로 배워야 하는 이유를 짚어주는 작품이다. 깊어지는 독서로 한 걸음 나아가게 하는 생각이 깊어지는 이야기가 전개되는 작품이다. 삶이라는 한 글자가 주는 의미를 여러 각도에서 비춰보는 책이 된다. ​​

1940년 6월. 경성의 거리. '창씨개명을 금하라'는 전단이 사방으로 뿌려졌다는 이 글귀가 한 페이지를 가득히 채우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첫 시작부터 긴박함으로 빠르게 사건이 전개된다. 지루할 틈이 없이 이야기는 흐른다. 등장인물들을 만날 때마다 그 인물들의 모습이 자연스럽게 그려지면서 그들의 인생철학까지도 짐작할 수 있었던 이야기이다.


이 소설은 시대적인 아픔이기도 하지만, 개개인의 아픔이 가슴 깊이 저며드는 소설이기도 하다. 나라를 잃은 슬픔이 전해지고 있는 이 작품은 깊은 한숨과 애타는 마음으로 읽어가게 한다. 인물들을 통해서 던지는 질문들이 많아지게 하는 소설이다. 반추하는 시간을 가지게 하는 이야기를 만나게 된다.

이름을 잃으면 전부를 읽는 거라는 사실을 주인공 친구는 뒤늦게 알게 된다. 진정 지키고자 했던 것이 삶이었음을 깨닫기 시작한다. 그리고 일제강점기에 그들이 창씨개명을 그렇게 밀어붙였던 이유도 직시하게 해준다. 그들은 우리 민족의 삶을 송두리째 빼앗으려는 것이었다는 것을 알게 해주는 작품이다. 지각있는 인물들이 목숨까지 바치면서 지키고자 한 것들의 무엇인지 이야기의 인물들이 서서히 깨닫기 시작하기 시작한다. 자기 나라의 말과 이름을 빼앗긴다는 것은 전부를 잃는 것임을 이 작품을 통해서 배우게 되는 역사적인 소설이 된다. 모던보이가 좋아 보였던 그 시대. 그들이 흉내 내고 따라 했던 그 문화가 얼마나 크게 우리 삶을 흔들게 되는지 차분하게 보여주고 있는 소설이기도 하다. 이름의 의미를 되찾고 삶의 의미를 깊이 있게 찾아가는 소설이다.


길들여진다는 것이 가지는 의미를 살피게 한다. 권력에 길들여지고, 폭력에 길들여지는 사회. 두려움에 길들여지는 것을 작품의 인물들을 토해서 하나씩 짚어보게 된다. 지금 우리 사회의 모습들도 다르지 않게 투영되는 시간이 된다. 무엇에 길들여지고 있는지 하나씩 열거해 보는 것도 의미 깊은 시간이 된다. 한글 파괴, 영어와 한자로 물들여지면서 한글이 흐려지는 사회, 한글이름보다는 한자이름과 영어 이름을 자주 부르는 부모들의 모습도 떠올려보게 된다. 우리의 것을 잘 지켜가고 있는지 질문해 보게 하는 작품이다.

전당국, 책보 등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 말도 등장한다. 그 의미도 친절하게 설명해 주면서 어떠한 심정으로 인물들이 전당국을 이용했는지 생각해 보게 하는 질문이 되기도 한다. 가방이 바뀌는 사건이 일어난다. 그 가방에 무엇이 들어있었느냐는 질문에 아이는 절대로 답하지 않으면서 온갖 추측이 난무해지기 시작한다. 그 추측들은 서서히 비밀이 드러나기 시작한다. 언제나 아버지는 옮다고 믿었던 아이이다. 그 아이가 아버지를 세밀하게 들여다보기 시작한다. 그리고 아이는 아버지로 인해 아파하게 된다. 아버지의 선택과 행동이 얼마나 크나큰 후회가 될지 않았던 아이는 그 사실들을 무서워하게 된다. 부끄러운 어른의 선택과 아파하는 아이의 모습이 그려지는 소설이다.


대다수의 국민들은 창씨개명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면서 징용되지 않고자 관리받고 감시받지 않으려고 선택하는 것이 창씨개명이었다. 창씨개명이 무엇인지 의미를 찾아주면서 목숨까지도 두려워하지 않는 14살, 15살 야학 소녀들이 끌려가는 모습에 이름 없이 사라져간 수많은 그 시대의 아름다운 이들이 떠오르는 작품이기도 하다. 그들이 지키고자 한 것을 제대로 직시하는 시간이 되어준 소설이다.

부당한 창씨개명을 알렸던 기자가 순사들에게 끌려가고 신문은 폐간된다. 창씨개명을 찬양하는 기사를 올리지 않았던 신문사는 압박당하기 시작한다. 일제의 잔재가 아직도 남아있는 사회임을 잊지 않게 한다. 고뇌하고 번민하는 언론인의 모습을 더욱 조명하게 하는 작품이 된다.


한복과 양복 그리고 기모노가 뒤섞인 옷들.

조선말과 영어,

일본말과 한자가 뒤섞인 간판들. 온 세상이 뒤범벅

돈이 필요한 사람들이 값나가는 물건이나 집문서 같은 ... 담보로 맡기고,

맡긴 것의 값어치보다 적은 돈을 빌리는 곳...

가난한 조선인들의 등골을 빼먹는 곳...

이자가 높아 한번 발을 디디면

다시 빠져나올 수 없는 진창길이라고...

조선인으로서 살면서 잃어버렸던 수치심이 살아났다.

그런다고 뭐가 달라질 것 같아?

그래도 해... 그게 내가 선택한 삶이니까.

어쩌면 이미 변화가 시작되었는지도 몰랐다.

부당한 창씨개명을 알렸던 기자는

순사들에게 끌려갔고, 신문은 폐간되었다...

총독부는 창씨개명을 찬양하는 기사를 보내지 않는 신문사를 압박하기 시작...

이름을 잃으면 전부를 잃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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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님 절세법 - 알아두면 쓸모 있는 세테크 상식사전
최용규(택스코디) 지음 / 다온북스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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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세금 관련 도서들을 이어서 읽는다. 쉽게 내용을 전달해 주고 있어서 세금에 대해 모르는 초보자에게도 유용한 도서이다. 신간으로 출간된 이 도서도 만나보게 된다. 복잡한 세금으로 외면할 수도 없다. 돈이 새는 결과를 불러오기도 하는 것이 세금이다. 아는 만큼 돈을 지킬 수 있기에 만나보는 도서이다. 어려운 세금 문제들을 하나씩 이해하도록 도와주는 도서이다.


예비사업자와 1인 사업자, 중견 사업자라면 꼭 알아야 하는 것이 세금이다. 종합소득세, 부가가치세, 원천세 개념을 쉽게 정리해 준다. 언제 신고해야 하는지, 어디에서 신고하는지도 전해준다. 국세와 지방세 구분되어서 신고하는 곳이 어느 곳인지도 책에서 만나볼 수 있다. 부가가치세와 종합소득세는 자진 신고해야 하는 세금이다. 이에 대한 내용들도 책을 통해서 확인하게 된다.


사업을 작게 시작할지라도 이익이 생기면 세금은 납부해야 한다. 작은 규모의 사업자일수록 놓치다가 낭패를 보기도 한다. 작은 사업자도 무엇을 신고하고 납부해야 하는지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 절세법도 알려주고 있는 도서이다. 정확한 순익분기점을 계산하는 방법도 책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익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책은 언급한다.


사업자등록 전후로 알아야 하는 내용과 주의사항도 책은 전해준다. 종합소득세 계산법과 그에 따른 절세법도 알려주고 있다. 부가가치세 개념과 계산법, 신고법도 책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외에도 돈 버는 회계 상식과 근로기준법과 급여 계산법, 4대 보험 실무까지도 책을 통해서 파악하게 된다. 거래처에서 세금계산서를 받거나 발행하게 되는 사업자들에게 주의해야 하는 사항과 휴업, 폐업 여부를 확인하는 방법도 책에서 전해주고 있다. 사업자등록 상태를 조회하면서 위험한 요소를 파악하는 방법도 알려주고 있는 도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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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지 소녀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176
앨리스 먼로 지음, 민은영 옮김 / 문학동네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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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편의 단편소설들이 장편소설처럼 이야기가 전개되는 한 권의 책이다. 연작소설로 만나는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의 장편소설이다. 각각의 단편이야기들이 하나의 장편으로 완성된 소설이다. 로즈라는 그녀의 유년시절의 이야기가 등장한다. 그리고 그녀의 가족이야기, 연애, 결혼생활, 이혼 후의 이야기들이 주위 인물들을 통해서 전해진다. 이 작품은 강열하다. 위태로워 보이는 순간들과 선택은 내부의 균열들을 감추면서 결혼으로 위장되고 있었다. 서로가 가진 간극은 극명하였지만 사랑이라는 감정으로 덮어버리면서 그들은 결혼을 선택하게 된다.


진실이 아닌 거짓말로도 자신의 결혼을 깨뜨리는 로즈의 선택이 인상적이다. 솔직한 감정에 충실하지 못하고 결혼을 선택한 것이 가져다 준 결과는 큰 파동이 되어 스스로를 무너뜨린다. 위태롭지만 외면하고 있었던 여러 감정들을 주시하게 한다. 그녀의 고백과 솔직한 감정들을 작품은 펼쳐놓는다. 더불어 불안과 침묵까지도 가득히 전달해주고 있는 순간이 된다. ​​


가난한 삶이 가져다주는 생활들이 거리낌없이 등장한다. 유년시절에 경험한 것들과 학교생활에서 경험하는 것들, 가정생활에서 경험하는 것들도 매우 사실적으로 전달되고 있다. 놀라움을 감출 수 없었던 순간들이 된다. 문학이 세밀한 전달성에 매번 놀라게 된다. 작가의 문체는 개성있고 예리한 시선과 사고의 관점들을 이 소설을 통해서 만나게 한다. 사치의 예민함이 작품에서 느껴진다. ​​


새어머니의 치매 증상과 요양원 이야기도 인상적이다. 층에 따라 증상도 다르고 생활도 다르며 삶도 다르게 조명되고 있었던 노년의 모습이 전해진다. 그녀가 연기 활동을 하는 모습을 시청하고 보낸 새어머니의 편지 내용에서도 느껴지는 간극이 전해진다. 그녀가 느끼는 것과 새어머니가 느끼는 수치심은 너무나도 다른 곳을 향하고 있었다. 상이한 가치관과 시선의 끝에 머문 수치심이라는 감정은 서로가 다른 모양새로 접목된다.​

이혼 후 그녀의 생활과 애정까지도 작품을 통해서 전해진다. 결혼하기 전 서로의 가정환경과 문화적인 차이와결혼으로 변화된 그녀의 이야기들 중에서도 특히 고향에서 그녀에게 말을 건네는 부류들의 시선과 의도가 기억에 남는 장면중의 하나가 된다.​​


운명 같은 사랑을 만났다고 느끼는 순간과 그 사람을 기다리는 노력들과 연락이 없는 것에서 느끼는 여러 감정들을 해소하는 기나긴 과정들도 전하고 있다. 우연히 듣는 그의 소식은 놀라움으로 전해진다. 그와 그녀의 사랑과 운명을 암시하듯이 말을 전해주는 슈퍼 가게 사장의 대화도 주시해야 하는 내용이 된다. 사랑도 그녀의 이야기를 이루는 부분으로 자리잡기 시작한다.​




이 작품에서 놀라웠던 것은 그녀의 아버지가 그녀를 허리띠로 때리는 장면이다. 아버지의 눈에 혐오와 쾌락이 차오른다... 좋아. 그가 말한다. (36쪽) 가정에서 이루어지는 가정폭력의 단상이다. 암묵적이고 정당화되고 있는 가정에서의 폭력은 그렇게 아이의 시선에서 보이는 부모의 눈빛은 쾌락까지도 읽히게 한다. <세자매>영화의 장면이 떠오른다. 그 영화에서도 4명의 남매는 아버지의 가정폭력 피해자로 남겨진다. 지워지지 않는 흉터가 되어버린다. 어떤 아이에게는 가해자인 아버지의 눈빛과 폭력도 고스란히 되물림된다. 그러한 괴물을 누가 만들었고 누가 멈추게 했는지 보여주는 영화이다. 이 소설에서도 폭력을 가하는 괴물의 눈빛을 작가는 전하고 있다. ​​


가장 인상적인 글귀는 '네가 뭐라고 생각하냐'는 선생님의 질문의 의도였다. 우리가 무엇인지 끝없이 자문하며 오늘도 대답하면서 걷게 하는 것이기도 하다. 학교교육과 가정교육의 맹점을 이 대화에서 발견하기도 한다. 암기만을 앞세우는 평가방식은 생각의 힘을 단절시키게 한다. 무엇을 놓치고 있지는 않았는지, 그릇된 가치관을 교육받고 성장한 것은 아니었는지 생각하게 한다. 우리가 무엇을 쉽게 간과하면서 지나친 것은 없었는지 자문하게 해주는 질문이 된다. ​​


말가죽으로 만들어진 그녀. 그녀의 삶은 초원의 바람을 피하지도, 햇빛을 피하지도 않았던 삶을 그려낸다. 자신의 삶을 외면하지 않았고 용기내면서 내면의 소리에 외면하지 않았기에 자신의 결혼과 사랑도 부딪치면서 배우고 깨지면서 알아가는 삶을 걸어갔음을 이 작품의 그녀, 로즈에게서 만나볼 수 있었다. ​

네가 시를 잘 외울 수 있다고 해서 다른 사람들보다 낫다고 생각해선 안 돼. 넌 도대체 네가 뭐라고 생각하니?... 여기에서 가르치고자 한 교훈을 그 어떤 시보다도 중시했고 로즈가 그 교훈을 깨달아야 한다고 진심으로 믿었다. 352~353

높으신 분들이 너무 많이 연루되어 있었기 때문.

일 년 안에 그들은 모두 풀려났고,

모두 사면받았으며,

일자리가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24


그녀의 집은 아담하고 완벽했다.130

난 내가 오래된 말가죽으로 만들어졌다는 게 분명하게 느껴져요. 초원의 바람과 햇빛에 피부가 그을리고 거칠어졌다. 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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