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황하는 칼날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민경욱 옮김 / 하빌리스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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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책은 꾸준히 읽게 된다. 지금 읽는 책도 작가책이다. 8월 추리소설에 빠져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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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를 정리하는 중입니다
이평 지음 / 부크럼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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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의 '잘 살아온 게 맞을까요' 글이 떠오른다. 현재의 나답게 살아가는 방법에 대해 저자가 이야기를 시작하는 책이다. 학창 시절과 대학교 진학, 아르바이트와 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 느끼는 많은 이들과 나누는 감정들과 인간관계들을 통해서 느껴지는 것들을 솔직하게 담아내면서 인간관계에 대한 여러 생각들을 정리하는 책이다.

호의를 무례함으로 대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러한 사람들은 연령대를 불문한다. 순수하게 마음을 다했던 많은 시간들이 스쳐 지나가면서 자신의 진심들이 흐르지는 순간들도 마주하게 하는 사람을 어떻게 받아들이며 앞으로 어떤 관계를 가지는 것이 맞는 것인지 되묻는 순간이 오기도 한다. 나답게 살기 위한 방법이 정답이지 않을까? 바로 이 책이 시원하게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들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준다.

불필요한 약속이나 감정은 최대한 줄이고, 나에게 꼭 필요한 사람과 일들로 삶을 채워가자. 최대한 단순하게 그러나 행복하게. 61쪽

혼자서는 살 수 없는 사회이다. 가족들, 친구들, 직장동료들, 사회적 모임 등을 통해서 이루어지는 관계 속에서 타인에 의해 마음이 상처받기도 한다. 이런 순간을 어떻게 해결하고 이겨냈는지 떠올랐다. 그리고 그 방법들은 너무나도 현명한 방법이었음을 다시금 떠올리게 된다. 스트레스는 현대인들에게 많은 통증을 유발하면서 아프게 하는 원인이기도 하다. 해결책이 없어 보여서 온몸으로 견디면서 지냈던 시간들도 떠오르지만 점점 통증을 이기는 방법이 마음을 다스리는 것이며, 인간관계를 정리하는 것임을 뒤늦게 알게 되면서 많이 기도하며 붙들었던 성경 말씀과 심리학 도서, 이러한 책들이 함께 도움을 주었다. 어느새 통증은 존재하지도 않고 건강해지면서 무례한 사람들에게 친절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다시금 떠올리게 한다. 그렇게 나를 사랑하고, 행복한 일상을 누리는 방법들을 좌충우돌하면서 터득했던 순간들이 떠오른다. 이 책의 저자분의 이야기에 공감하게 된다.

좋은 친구 만나고, 맛난 음식 먹고, 재밌는 것들 즐기며, 실컷 웃으면서 오늘의 나를 행복하게 하는 것들과 사랑하면서 표현하면서 사는 것이다. 오늘의 나를 힘들고 아프게 하는 인간관계는 백해무익이다. 나를 좋아해 주고 진심으로 잘해주는 사람들을 나 역시 좋아하면서 진심을 다해서 지내라고 자녀에게도 말해주게 된다. 그것만큼 행복한 것은 없다. 적당한 거리가 필요한 관계라면 적정한 거리를 꼭 유지해야 한다. 상처받지 않는 거리 유지하는 것도 살아가는 처세술이다.

살아보니 행복 별거 없다. 때가 될 때 좋은 친구 만나고, 맛난 음식 먹으러 가고, 재밌어 보이는 거 누리는 거다... 웃을 수 있을 때 잘 웃는 게 '찐성공'이다...걸을 수 있을 때 예쁜 곳 많이 다녀야 한다. 죽을 때는 빈손으로 가는 거잖아. 144쪽

지식을 습득하고 채워 넣었지만 인간관계에 대한 것은 학교에서 배우지 못한다. 그것은 스스로 노력하고 많이 생각하면서 경험들을 통해서 터득하게 된다. 누가 얼마나 생각하고 질문하느냐에 따라서 삶의 질과 삶의 방향성은 달라진다. 힘겨운 인간관계를 이기는 방법, 나를 더욱 사랑하는 방법 어렵지 않다. 최대한 단순하게 이기는 것! 행복하게 이기는 비법이 이 책에 담겨 있다. 만나보자.

행복해지는 세 가지 방법. 첫 번째, 스스로 아낌없이 사랑해주기. 두 번째, 혼자만의 시간을 누리며 잃어버린 시간 되찾기. 세 번째, 인간관계에 있어 미니멀 라이프를 당장 실천하기... 나 자신을 어여삐 여기며 무한한 애정을 쏟는 것이다. 15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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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ipful 트립풀 홍대.연남.망원 - 합정, 연희, 상암 트립풀 Tripful 19
이지앤북스 편집부 지음 / 이지앤북스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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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책이다. ' 트립플'

계속 출간되는 여행책이라 관심가는 나라와 지역정보를 알려주는 책이다.

두껍지도, 얇지도 않은 여행책이다.

가방에 쏘옥 넣고 여행길에, 산책길에, 일상속에서도 즐길 수 있는 한국거리 즐기기.

지도도 제공된다.

지하철, 버스 노선, 공항에서 마포까지 교통정보, 인터내셔널 택시까지 정보들이 제공된다.

축제기간에 대해서도 정보가 실려있다. 하늘공원 해맞이 행사, 서울프란지페스티발, 렛츠락 페스티벌, 서울억세축제, 서울와우북페스티벌 등이다.

일러스트 숍, 빈티지 숍, 제일 관심이 가는 편집 숍과 복합문화공간에 대한 정보도 담아내고 있다.

서울 밤을 삼키는 PUB & BAR 정도도 실려있다. 이외에도 카페 정보들, 베이커리, 디저트, 비건을 위한 한 끼를 위한 식당, 돈가스, 가정식, 로컬 추천 맛집, 세계 음식, 경의선 숲길공원(연트럴파크), 메타세쿼이아길, 문화비축기지, 난지미술창작스튜디오, 월드컵공원, 망원시장, 망우너한강공원,망리단길,상수 카페거리, 경의선 책거리, 망원동 책방길, 홍대 책방길 등 정보가 즐비하다.

긴 휴가를 보내 계획이라 쉬면서 볼거리를 찾는 정보가 필요했다. 하나씩 모아보는 과정에서 만나본 여행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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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의 과학 - 최첨단 과학으로 밝혀낸 유대의 기원과 진화, 그 놀라운 힘
리디아 덴워스 지음, 안기순 옮김 / 흐름출판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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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11장으로 구성된 책이다. 우정의 생물학, 사춘기 시기의 또래의 존재는 긍정적 혹은 부정적으로 심대한 영향을 끼친다는 내용 등이 실려있다. 특히 관심을 가지면서 읽은 코너는 2장과 디지털 세상의 우정, 11장의 멋진 삶의 비결에 해당하는 내용들이다.

뇌는 사랑하는 사람을 자신의 일부로 인식한다. 340쪽

문학과 종교 등에서 사랑, 보살핌, 우정, 공동체 의식, 사회적 통합에 대해서 언급하는 이유들도 떠올려보면서 읽게 한다. 더불어 사회적 지지와 정서적 지지의 의미도 생각해 보면서 읽게 한다. 스트레스와 척추동물이 분출하는 호르몬에 대한 상관관계까지도 책은 언급한다. 특히, 대인 관계에서 비롯한 스트레스가 가지는 의미까지 상충하면서 책을 이해하는 시간을 가져볼 수 있다.

과학으로 밝혀낸 유대의 기원과 진화, 그 놀라운 힘.

우리 삶의 중심인 우정과 유대에 관한 모든 것!

자신을 지지해 주는 가족과 친구들이 있다는 것이 가지는 의미는 매우 상당히 깊다. 이 의미는 건강과도 밀접한 상관성을 가지게 된다. 가장 인상적인 내용은 11장에서 알려주는 내용인데 중년이면서 결혼하지 않은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일찍 사망할 위험성이 더 크다고 알려준다. 하지만 이 점이 최고령 집단에도 해당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오히려 60세 이상인 사람들에게는 다른 집단이 더 건강하게 삶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것을 책은 알려주고 있다. 문득 친정어머니가 떠올랐다. 고령의 연령이지만 전혀 문제없는 활동들을 하고 계신다. 배우자보다는 친구들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사회활동을 꾸준히 하고 있다는 점이다. 악기를 연주하면서, 간단한 채소 텃밭 가꾸기, 운동을 꾸준히 하는 모습을 보게 되는데 매우 행복해하신다는 점이다. 배우자가 있지만 배우자보다 우정에 더 깊고, 취미활동하는 사람들과 더 활발하게 활동하는 것을 보게 되는데 활력이 넘치는 모습을 보게 된다. 이 연구결과에 공감하는 내용이라 더 책을 부여잡으면서 읽게 되는 내용이었다.

가족은 선택할 수가 없잖아요. 내 가족을 대신해 신이 주신 선물. 내 친구들! 380쪽

갈등은 건강에 해롭고, 따뜻하고 좋은 관계는 건강을 보호한다. -월딩어- 400쪽

우정은 면역 체계를 강화한다는 내용도 책은 전한다. 나이 듦이 가지는 의미와 행복, 우정, 사랑까지 연결해서 고찰해보는 시간을 가졌던 책이다. 사춘기 시기에 대한 우정의 의미도 책은 분명히 전한다. sns 활동을 매우 좋아하는 아이를 이 책을 읽으면서 더 이해할 수 있었다. 남성보다는 여성이 문자 활동을 더 활발하게 한다는 사실도 전해준다. 디지털 문화가 가진 우정의 특징을 딸아이와 연관 지으면서 읽다 보니 더 이해할 수 있는 행동임을 알게 된다. 요즘 읽는 책들이 자녀를 더 이해하고 더욱 활짝 그들의 문화와 가치관을 알아갈 수 있게 해주는 도움이 되고 있다. 조남주의 <우리가 쓴 것> 소설집도 그러했고, 이 책도 그러하다. 이 책은 청소년 자녀를 키우는 부모, 자녀가 있는 부모, 중년과 노년의 건강도서로도 추천하는 책이다.

외로움에 대한 것과 고독에 대한 것은 분리해서 고찰하게 된다. 이 내용도 책은 잠시 언급한다. 일부러 찾아가는 고독의 축복과 외로움은 상이하게 다른 의미이다. 외로움을 제대로 인지하고 우정을 위해 매일 계획하고 노력해야 하는 이유들을 생각해 볼 수 있게 해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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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카메론 프로젝트 - 팬데믹 시대를 건너는 29개의 이야기
빅터 라발 외 지음, 정해영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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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작 단편소설들이 구성된 책이다. 특징적인 것은 코로나19로 두려움과 슬픔에 빠진 이 시대의 독자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시도된 구상이 이 책을 구성하는 모티브가 되었다는 것을 서문을 통해서 알게 된다. 예고되지도 않은, 준비되지도 않은 우리들에게 주어진 현실을 이 책의 작가들과 단편소설들을 통해서 만나보게 된다. 이 책의 단편들은 미국에서 바이러스가 다시 급증하고 있던 7월 12에 게재된 것이라고 책은 명시한다. 이 소설들이 독자들에게 위안이 되었고, 반응이 빠르고 열정적이었다는 것도 서문에서 언급되고 있다.

이 책을 선택한 이유는 마거릿 애트우드의 단편소설이 있다는 이유였다. 그녀의 작품은 기대한 만큼 놀라웠다. 생각했던 것보다도 꽤 많은 단편소설들이 구성되고 있는 책이다. 마거릿 애트우드의 작품은 통념을 넘어서고 있다. 참을성 있는 인물과 참을성 없는 인물, 쌍둥이 자매가 등장한다. 지위가 높은 사람이 청혼하는 대화는 매우 폭력적으로 표현된다. 그가 청혼하는 여인에게 얼마나 폭력적으로 대화를 나누는지 놀라움을 감출 수가 없었다. 단편소설이지만 다시금 마거릿 애트우드의 작품에 빠져서 읽는 시간이기도 했다.

바이러스가 가져다준 결과는 짐작한 것보다도 엄청난 영향력을 주고 있다. 원격학습, 불안, 우울증, 그래프에서 치솟는 이름 없는 숫자들로 나타난 사망자 집계에 대한 집착 (81쪽) 당장 대학교 2학기 수업이 대면 수업인지, 비대면인지 모두가 관심이 높은 것이 현실이다. 이 단편소설들 중에서도 대학생이 불안 속에서 집으로 돌아와서 새아버지와 엄마와 함께 세 명이 생활하는 적잖은 불편함이 작품 속에서 저마다 등장인물들을 통해서 보여주고 있는 작품도 등장한다. 가족이 봉쇄되며, 불편함을 감소하면서 생활한 시간들과 순간들은 감정적으로도 매끄럽지 못한 경험들로 기억 속에 남겨지기도 한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왜 필요한지 알지만 그리운 사람들을 만나지도 못하고 포옹하지도 못하며 모임을 가지기도 어려운 것들이 작품 속에서도 등장한다. 그리고 위험한 지역에 거주하고 있지만 피신할 곳이 없는 이들이 거주지에 남겨지는 이유들과 상황들이 이 책의 작품 속에서도 등장하기도 한다. 남겨진 이웃이라고는 많지 않은 상황 속에서도 이들이 피할 수 없는 갈등과 화해도 작품을 통해서 만나보는 시간이 된다.

이 시간을 보내는 모두의 갈망이 작품의 문장 속에서도 만나기도 한다. 집으로 돌아가고 싶다. 누군가 여기서 나가는 방법을 알려주면 좋겠구나. (190쪽)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서 고성이 오가는 사회. 주사를 맞았으니까 마스크 벗고 다녀도 괜찮다면서 일부러 설명하는 타인. 거리를 걷는 순간 우리들은 타인을 더 이상 가까이할 수 없는 상황에 놓여버린 것이다. 편안하게 반가움을 온전히 표현하는 표정을 보여주었던, 악수하면서 포옹하며 사랑을 마음껏 표현할 수 있었던 그날들을 많이 그리워하는 우리들. 마스크를 벗는다면 과연 서로를 신뢰할 수 있을까?(114쪽) 아직도 바이러스 소식을 외면할 수 없는 시대에 모두가 걸어가고 있는 만큼 많은 이들이 낙담하면서 힘겨워하는 것의 위안들을 단편 소설들을 만나보면서 위안이 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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