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사람은 단순하게 삽니다 - 심플한 삶을 위한 122가지 라이프스타일
오키 사치코 지음, 정지영 옮김 / 프롬북스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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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생활을 한 저자는 젊은 날의 여행 가방이 전 재산이었던 그날을 잊지 않는다. 그때의 삶이 준 만족감을 노년이 되어서도 유지하고자 노력한다. 소유하는 물건이 많지 않아도 전혀 불편함이 없었다고 떠올린다. 외국생활을 하였던 경험이 있다 보니 사고의 전환이 상당하다. 물건을 보는 관점이 많이 달라진다. 예전에는 물건들을 보면 관심이 높았는데 이제는 유랑하는 생활을 꿈꾸다 보니 의식주만 해결되면 만족하는 상황으로 사고가 많이 바뀐 것을 매번 느끼게 된다. 대신 여행과 경험을 아끼지 않는다. 배우고 싶은 것들, 관심가는 것들에 보다 적극적이다. 책을 사서 읽고 영화 보는 것을 즐긴다. 고즈늑한 여행지들을 찾아다니고자 계획하고 떠나게 된다.

정리정돈에 대해서 강조된다. 가계 숫자에 강하고 건강에 관심이 있고 정리정돈한 사람은 노후에 빈곤해지지 않는다고 언급한다. 정리정돈을 한다는 의미는 결코 가볍지 않다. 매일, 순간마다 체계적으로 정리하는 생활습관이다. 그것은 가계경제에도 고스란히 반영된다. 가계부를 작성하거나, 말일이 되면 한 달을 결산하면서 비교분석도 하게 된다. 자산 상황을 분석하고 분산투자도 한다. 더불어 건강을 돌보는 관심은 자신들의 노후 건강과 자산을 유지하는 방법 중의 하나가 된다. 대학병원을 진료하고 검사하다 보면 병원비가 얼마나 청구되는지 알게 된다. 질병으로 아픈 고통도 상당하지만 청구되는 비용도 노후에 큰 비중을 차지한다. 아프지 않고자 관리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된다. 빈곤하지 않게 노후를 보내는 준비는 젊은 시절부터 시작해야 한다. 갑자기 부자가 되는 사람은 없다. 천천히 쌓아 올린 부의 가치가 노후를 걱정 없이 보내게 한다. 노후자금을 준비하면서 살아야 한다. 노후 준비가 끝나면 경제적 자유와 은퇴도 가능해진다. 지름길을 찾는 분들이라면 이 책이 내용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부부가 공통으로 할 수 있는 체험을 늘려야 한다고 언급한다. 구체적으로 표현하면서 신뢰와 관계를 돈독하도록 말하는 방법도 예시로 전달한다. 연명 치료도 거부한다고 전한다. 연명 치료에 대해서도 주변인들에게 확고하게 전달하면서 조치를 취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간소한 삶이 주는 풍요를 안다. 그리고 단순한 생활이 주는 기쁨도 알기에 연장선에서 만난 책이다. 생각한 것보다도 더 세세하게 기록된 책이다. 일상 속에서 반복적으로 실천하는 것들이라 많이 수긍하면서 읽은 내용이다

부부가 공통으로 할 수 있는 체험을 늘려야 한다고 언급한다. 구체적으로 표현하면서 신뢰와 관계를 돈독하도록 말하는 방법도 예시로 전달한다. 연명 치료도 거부한다고 전한다. 연명 치료에 대해서도 주변인들에게 확고하게 전달하면서 조치를 취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간소한 삶이 주는 풍요를 안다. 그리고 단순한 생활이 주는 기쁨도 알기에 연장선에서 만난 책이다. 생각한 것보다도 더 세세하게 기록된 책이다. 일상 속에서 반복적으로 실천하는 것들이라 많이 수긍하면서 읽은 내용이다.


쇼핑 횟수 줄이기는 독일을 예시로 설명한다. 산책하면서 자연을 오래 바라보는 습관이 얼마나 중요한지도 공감하게 된다. 실내에서 운동할 수도 있지만 자연 속을 걷는 것을 더 좋아한다. 자연이 주는 복잡한 생명의 움직임들을 느끼게 해준다. 미묘한 생명의 움직임들을 보면서 우리는 기뻐하기도 한다. 영감을 받고 행복을 느끼는 순간은 찰나이다. 그 순간을 찾고 만나는 것은 자신의 의지에 달려있다. 행복은 단순한 것에서도 충분히 가득하게 담아낼 수 있는 것이다. 무료한 일상이 아님을 보아야 한다. 저자의 말들을 하나씩 종합해 보아야 한다. 단순함이 깃든 곳에 행복이 있음을 공감하게 된다.

허세를 부리지 않고 돈을 쓰는 법 163


돈을 낭비하지 않고

자신이 고집하는 것이나 좋아하는 것만 엄선해서 소유한다.

성숙한 어른은 이렇게 돈을 쓴다 166


빚을 없앤다 가진 것 이상의 돈은 쓰지 않는다 175

카드 사용 일시불 175

적은 돈도 소중히 여기기 176

노후 생활은 ... 젊은 시절처럼

물건은 적어도 풍요롭고 단순한 생활 276


정리정돈을 잘하고, 평소 가계 숫자에 강하며,

건강에 관심 있는 사람은 노후에 빈곤해지지 않는다. 16


쇼핑 횟수 줄이기. 독일 예시 60

집에서 보내는 시간 소중히 하기 67

휴일에는 컴퓨터에서 벗어나 자연을 접한다 138

가급적 날씬한 편이 건강에도 좋다 202

노후에 가난해지지 않으려면

연금 이외에 얼마 이상이 필요하다는 내용... 신문 기사를 보고

필요 이상으로 불안과 초조함을 느끼는 사람이 늘고 있다.

마음을 바꿔 자신의 마음이 만족하는 일을 생각하자 1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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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의 증명 은행나무 시리즈 N°(노벨라) 7
최진영 지음 / 은행나무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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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로 죽은 아이. 병들어서 죽은 이모. 돈 때문에 죽은 인물이 있다. 세 명의 인물이 죽은 이유들을 차분히 바라보게 하는 소설이다. 구심점엔 있는 것은 돈이다. 노마라는 아이의 교통사고는 평범한 상황이 배경이 되지 않는다. 노마의 성장과정에 노출된 가정환경과 부모의 노동환경이 이유가 된다. 자책하고 오랜 시간 힘들어한 구와 담만이 노마의 죽음을 깊게 아쉬워한다.


할아버지와 같은 병에 걸려서 빠른 시간에 병이 악화되어 죽음을 맞이한 이모에게도 돈은 무관하지가 않다. 구의 죽음도 다르지가 않다. 엄청난 빚이 자신에게 생기는 상황이 벌어진다. 구에게 일어난 일은 예고된 사건이 된다. 빚의 굴레에 빠진 부모는 점점 불어나는 빚을 감당하지 못하게 되면서 아들에게 자신의 빚을 연대책임자로 지정한 상황이 벌어진다. 어린 나이에도 시장과 공장, 편의점에서 노동만 하였던 구이다. 그의 시간과 땀은 어디에도 흔적을 남기지 않았다. 일을 할수록 빚은 더 불어나 있었다.


사람은 돈으로 사고 팔 수 있다.

사람은 뭐든 죽일 수 있고 먹을 수 있다.

사람은 거짓말을 하고 사기를 친다.

누군가의 인생을 망치고 작살낼 수 있다.

그리고 구원할 수도 있다.

사람은 신을 믿는다. 그리고 신을 이용한다...

허기 때문이 아니라도 (사람을) 먹었을 것이다.

그의 손이 탐나서, 그의 발이 탐나서, 그의 머리, 그의 얼굴,...

그들은 미개한가, 야만적인가.

지금의 인간은 미개하지 않은가.

돈으로 목숨을 사고팔며 계급을 짓는 지금은,

돈은 힘인가.

약육강식의 강에 해당하는가. 174


인간의 돈도 유전된다.

유전된 돈으로 돈 없는 자를 잡아먹는다.

돈이 없으면 살 수 있는 사람도 살지 못하고,

돈이 있으면 죽어 마땅한 사람도 기세 좋게 살아간다.

노마는 왜 죽었을까. 이모는. 구는 왜 죽었나.

교통사고와 병과 돈.

그런 것이 죽음의 이유가 될 수 있나. 174


답이 보이지 않는 삶이 시작된다. 구에게는 그러하다. 그래서 담에게도 자신을 떠나라고 모질게 말하는 상황이다. 담은 구를 사랑한다. 어린 시절부터 구를 기억한 순간부터 그들의 사랑은 시작된다. 몇 번의 헤어짐이 반복되지만 결국 담의 사랑은 구를 향할 뿐이다. 담의 사랑이 절절하게 전해진다. 구의 죽음이 가져다 놓은 상황들이 장대해진다. 담은 구의 모든 상황들을 알고 있다. 침묵도 어색하지 않은 이들의 이야기이다. 이들의 사랑은 함께 한다는 사실만으로도 충분하였다. 하지만 사람의 생명을 물건 취급하는 사회구조는 이들의 집요하게 찾아내면서 위협적이다. 여기저기에서 물건 가치로 취급당하면서 살아야만 하는 구의 인생 이야기가 날것으로 전해진다.


아직 아무것도 시작하지 않았는데도

실패는 예정되어 있는 거 같고,

할 수 있는 일은 정해져 있는 거 같고,

그래서 이미 진 것 같았다. 97


구를 인생을 이렇게 만든 건 누구일까? 아들의 인생도 하찮게 여긴 부모인지. 사채시장의 구조를 용인하는 사회인지 거듭 질문을 하게 된다. 구에게 어른은 담의 이모뿐이었다. 구에게 용돈을 쥐여준 어른이었다. 세상에 태어나 처음이자 마지막 어른이었다. 학교 선생님도 그런 어른이 되지 못했다. 제자의 상황을 알지만 겉도는 시스템으로 흐릿한 어른일 뿐이다. 구가 살아갈 수 있도록 구의 이야기를 들어준 군대 선임의 모습도 진중하게 그려진다. 깨끗한 곳에서 잠을 자라고 돈을 챙겨준 사람이다. 부모를 찾아갈 수 없는 상황에 내몰린 구의 인생이 하나씩 점철되는 이야기이다.


구와 함께 있을 때에도 구를 기다리는 기분...

구가 나를 기다리고 있을 때에도

내가 구를 기다리는 기분...

사랑한다는 것은 결국 상대를 끝없이 기다린다는 뜻일까. 69

구 대신 들어온 다른 것들이

터무니없이 옅고 가벼워서

구의 밀도를 대신하지 못했다.

구는 엄청나구나. 54


구의 밀도는 깊다. 인간실격의 드라마가 떠오르게 한다. 강재가 생각하는 상황이다. 소설이 아니었다면, 드라마가 아니었다면 그들의 삶을 전혀 짐작조차 하지도 못하면서 살았을 것이다. 돈의 흐름이 어떻게 흐르는지 아는 만큼 용인하면서 가난이 세습되는 이 사회의 모순적인 제도들이 보이는 이야기이다. 예고된 구의 죽음이다. 노동시장에 가장 어린 나이로 여기저기에서 일만 하다가 살아야 하는 젊은 노동자의 인생에는 어떤 나이테가 그려지는지 단면적으로 전하는 소설이다. 구의 죽음에는 구에게는 책임이 없었다. 희망은 처음부터 존재하지 않았다. 그렇게 그들에게 쓰임을 다해야 하는 물건일 뿐이었다. 쓸모가 없으면 버려지고 폐기처분되는 폐기물이 되었다. 담은 그래서 구를 다른 방식으로 함께 한다. 담의 이야기와 구의 이야기는 큰 전율을 남긴다. 두껍지 않은 이야기이지만 묵직한 사회를 대면하게 한다. 돈의 또 다른 이야기로 남겨진 소설이다.


빚이든 돈이든 ...

우리가 살아 있을 때 다 해 주고, ...

아무것도 물러주지 말자. 172

아이는 물건에도 인격을 부여하지만

어른은 인간도 물건 취급한다. 1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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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이후, 인생의 멋을 결정하는 습관들 - 온전히 나답게 사는 행복을 찾다
이시하라 사치코 지음, 신은주 옮김 / 더퀘스트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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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디자이너와 스타일리스트인 저자의 50이후의 인생의 멋에 대한 그녀만의 이야기와 라이프 스타일이 전해진다. 나이라는 숫자의 경계선을 생각해 본다. 나이가 지닌 의미는 상대적이다. 나이는 사회적 의미일 뿐이다. 더불어 삶을 정비하게 해준다. 50세는 누구에게만 다가올 나이이다. 그 누군가는 이미 맞이한 나이이며, 그 누군가는 이미 50이라는 나이를 넘어선 나이가 되어 더 풍성하게 인생을 즐기는 분들이 있을 것이다. 50세 이후의 인생을 떠올려보면서 읽는다.



책은 크지 않고 작지도 않은 적당한 크기가 특징이다. 그녀의 부부 라이프, 인테리어 이야기, 그녀의 헤어스타일, 그녀의 옷에 대한 이야기, 장신구, 장바구니에 대한 이야기, 장 보는 이야기, 밥을 짓는 동안 반찬들을 준비하는 과정과 그녀의 식단 이야기, 과일을 그릇에 담아내는 스타일링, 차(tea)를 즐기는 이야기와 티포트에 대한 이야기, 집이 직장이며 집이 휴식을 즐기는 공간이었기에 그녀만이 고집스럽게 유지하고 즐기는 옷 스타일 이야기가 전해진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생의 마지막까지도 그녀는 준비하며 그녀가 애정을 가졌던 자신의 물건들을 버려지지 않고 그 물건을 가져갈 사람들까지도 정해놓고 산다는 것이다.

기쁨은 내가 직접 발견하는 것이다.

시선을 바꾸면 일상 속에서도

소소한 기쁨을 발견할 수 있다.

도쿄에서 만난 스타일 멘토 저자

반짝반짝한 삶의 태도와 나다움을 만드는 스타일 팁



나이듦을 받아들이면서 생의 마지막 순간까지도 그녀는 어떻게 자신을 정리할 것인지 정리해놓고 서류로 작성까지도 해놓다. 메모하며 그에 관한 사진자료들이 전해진다. 이 준비는 이미 가족들에게 몇 차례 말해놓고 있는 그녀의 의지이다. 생을 정리해 보는 시간을 가져본다면 의미를 떠올려보게 한다. 우리가 집착하고, 증오하고, 미워하는 감정들이 많이 정리될 시간이다. 덕분에 물건을 소유하며 집착하는 것이 많이 사라지게 될 것이다. 꼭 필요한 물품만 소유하는 것의 의미는 더욱 가중된다. 적절한 것을 소유하도록 방향성을 가리켜준다. 다른 가치들에 더 관심을 가지게 하면서 시간을 투자하게 한다.



그녀는 미니멀라이프를 지향하지는 않는다. 디자이너인 그녀의 감각과 사유는 그녀만의 예술성까지도 짐작하게 한다. 원단시장에서 멋진 원단을 보면서 필요한 만큼의 식탁보가 될 수 있는 원단을 사는 그녀이다. 충분히 이해가 되는 이야기이다. 시장을 구경하는 날이면 원단시장 코너를 자연스럽게 구경하게 된다. 원단들을 보면서 생각들이 많아진다. 가슴을 설레게 하는 원단이 보이면 적절한 공간, 적절한 용도를 구상하게 되기에 그녀의 식탁보 이야기와 그녀의 식탁에 펼쳐진 식탁보까지도 꼼꼼하게 살핀 책이다.



중년 이후의 라이프 스타일에 관한 책이라 펼친 시간이다. 활발한 경제활동을 보내고 중년 이후의 라이프 스타일을 어떻게 변화시키면서 접목하고 있는지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와 가치들을 듣고 보는 것이 흥미롭다. 또 다른 그녀의 이야기들을 통해서 새롭게 배우기도 한다. 나이가 들수록 물건을 줄이며 떠나는 순간 남겨진 사람들을 위해서 정리해놓고 가는 것이 좋은 것이라는 다른 책내용도 떠오르게 한다. 이 책의 그녀도 자신의 물건들을 가져갈 사람들을 이미 메모하고 정리해놓은 노트의 의미가 인상적으로 남는다. 담담하게 자신의 인생을 하나씩 정리해갔을 시간들은 결코 헛되지 않았을 시간들로 점철될 것이다. 그녀 인생의 멋에 대한 결정적인 습관들을 만나보는 내용들이다.



즐거움은 항상 가까이에 있다.

오래 살다 보면 좋은 날도 있고,

그렇지 않은 날도 있다.

기분이 별로인 날도 있고,

몸 상태가 안 좋은 날도 있다.

나한테 힘을 주는 것은 결국 나밖에 없다.

아름다운 것을 보고 가슴이 두근두근 뛰는 삶.

나는 지금 "이 정도면 괜찮지 않나." 하는

의식주를 즐기며 산다.

기쁨은 내가 직접 발견하는 것이다.

시선을 바꾸면 일상 속에서도

소소한 기쁨을 발견할 수 있다. 1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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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시우행 2023-08-19 10:5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자신이 애용하던 물건을 가져갈 사람까지 정해두고 있다는 점이 무척 관심을 갖게 하는 포인트입니다.
 
비만수업 - 정신건강의학과 의사들이 알려주는
한국정신신체의학회 지음 / 시그마북스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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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 강박과 실패는 현대인이라면 모두가 한 번쯤은 경험하는 것이다. 다이어트가 주는 압박감에서 자유로워지는 것이 가장 시급하다. 다이어트 실패로 힘겨워하는 현대인들의 고충들이 전해진다. 비만에 대한 정의부터 알려준다. 그리고 체형을 이해하고 어떻게 다이어트를 하는 것이 가장 건강한 방법인지도 다양한 방법들이 제시된다. 현대인들이 시도하는 다양한 다이어트 방법들과 내용들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된다. 특징과 부작용이 무엇인지도 알려준다. 식단을 어떻게 구성하는 것이 좋은 지도 비교 분석하게 한다. 자신에게 맞는 방법, 자신의 질병에 도움이 되는 식단들이 제시된다. 해당되는 질병에 맞는 건강한 다이어트 방법을 찾아가도록 안내해 준다.



건강한 마음과 체형을 만드는 방법에 대해서 알려주는 책이다. 한국 사회가 서구화된 음식문화와 야식 문화로 체형이 많이 변화되었음을 이해하게 된다. 스트레스와 가중된 업무로 젊은 고도비만 환자들이 너무나도 많아지고 있음을 그래프로도 이해시킨다. 가파른 경사도가 경고등처럼 울리는 한국 사회의 비만율이 감지된다. 여성도 남성도 같은 경사도로 비만율이 많아지는 한국 사회이다. 그만큼 다이어트에 대한 압박감도 상당해진다. 실패도 거듭하면서 성공하고자 노력하는 많은 시도들이 감지된다. 건강하게 다이어트할 수 있는 방법도 제대로 인지해야 한다.


다이어트는 체중계 숫자가 다가 아니다!

강박과 실패의 늪에서 벗어난 건강한 체형 만드는 법

지속가능한 다이어트 방법을 제시하다!


비만의 원인을 과학적으로 설명한다. 비만으로 발생되는 문제들도 다룬다. 성인 비만과 소아청소년 비만 문제와 해결 방법에 대해서도 전해진다. 건강체형이 중요한 이유, 생활습관에 대해서도 다룬다. 비만을 극복하기 위한 운동요법, 약물치료, 식사요법, 인지행동요법의 필요성과 과정에 대해서도 다룬다. 비만환자들이 자주 질문하는 것들과 답변내용도 만날 수 있다. 다이어트로 인한 탈모를 피하는 방법과 현기증, 급하게 찐 살로 인한 고민과 체중 감량 후 유지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전해진다.



비만 극복하기 파트의 내용을 중점적으로 파악하게 된다. 식단에 대한 내용은 유용한 정보가 된다. 완전한 채식인 비건이 가져다주는 부작용도 다시금 확인하는 내용이 된다. 그래서 제한하는 음식으로 가끔씩 섭취하는 음식으로 완전한 차단을 하지 않는 식단을 구성하게 된다. 건강도 챙겨야 하고, 체중감량도 효과를 보아야 하는 만큼 체지방까지도 꼼꼼하게 살피면서 생활하게 된다. 운동만큼 좋은 것이 없다. 식단도 함께 병행해야 한다. 간헐적 단식도 매우 도움이 되는 방법 중의 하나가 된다. 제대로 단식을 해보지는 않았기에 단식의 세상도 더 궁금해진다. 놀라운 변화를 경험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상당해진다. 하지만 활동량도 중요한 상황이라 간헐적 단식으로 몸을 다스리게 된다. 이에 대한 내용들도 모두 포함하는 책이다.​




약물치료에 대해서도 전해진다. 내용들이 충실하게 담긴 건강도서이다. 일기를 쓰면서 하루를 돌아보게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된다. 습관으로 자리 잡기까지 일기만큼 좋은 것도 없다. 다이어트도 결국 자신과의 싸움이다. 게으름과 나태함과의 싸움이 된다. 다이어트는 결단력과 실천력, 의지와도 직결된다. 함께 노력하는 분들과 함께 매일 긍정적인 에너지를 받는다면 더욱 좋을 듯하다. 일 년 동안 식단과 운동을 병행했다. 서서히 변화된 식단과 운동들 덕분에 일 년 만에 건강검진 결과는 더욱 놀라운 수치로 기쁨을 안겨주었다. 이제는 건강하니까, 더욱 건강해지기 위해 노력하는 식단과 운동이 되고 있다.




책은 과학적인 내용들을 다수 포함하고 있다. 이 내용들을 기반으로 더욱 체계적으로 준비하고 노력한다면 건강한 마음과 체형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메모하면서 읽은 내용들이 있다. 체크하고 기억하면서 보완하게 된다. 건강도서는 다른 도서에서 배우지 못한 내용들을 채워준다. 이 책도 그러하다. 더 많은 내용들을 담아내면서 도움을 준 도서이다. 특히 고강도 운동과 중강도 운동을 어떻게 시작해서 진행하는 것이 좋은 지도 담고 있다. 숫자로 비만도를 인지하는 것이 아닌 비만의 본질을 이해하도록 도움을 주는 도서이다. 건강한 마음과 건강한 체형을 유지하는 비결을 배울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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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각의 계절
권여선 지음 / 문학동네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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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편의 단편소설집이다. 흩어지지 않는 잔상이 오랜 시간 남겨지는 단편들이다. 지나간 과거를 반추하는 사람이 있다. 하루하루의 삶을 탐욕스러울 만큼 집착하였던 그녀는 어떤 삶을 떠올렸을까. 아버지의 죽음으로 장례식이 진행된 후 어머니와 오빠가 두 자매에게 보여준 폭력들은 언어와 물리적 흔적을 남기게 된다. 상속재산을 처리하는 과정은 괴물스러운 형태로 가족집단을 흩어놓는다. "어머니와 하루걸러 싸우고 대들고 울고 엎드려 비는 일들이 반복되었고, 심지어 오빠에게 얻어맞아 병원과 경찰서에 가는 일까지 벌어진 사정" (236쪽) 어머니와 아들을 상대로 상속분 소송은 3년 후 마무리된다. 그리고 이들에게 남은 것은 어떤 상흔들일까.

술 취한 여자와 그 여자에게 당할 폭력을 짐작하면서 벌벌 떠는 강아지를 보면서 자신의 과거와 자신의 미래를 보게 된다. 학대의 사슬은 그러하다. 과거의 자신은 피해자이지만 미래의 자신은 가해자가 될 학대의 사슬이다. 학대받은 자신의 젊은 날을 보내야 한다. 죽음과 같았던 날들에 자신을 이해해 주는 사람이 있었다면 어떤 변화가 일어났을까. 희망을 외치기 시작한다. 도망가지도 않는 그녀. 서두르지도 않고, 앞지르지도 않는 그녀. 홀로 서 있지 않을 그녀가 보이기 시작하는 <기억의 왈츠>이다.

어머니 앞에 엎드려 울며 다시 착한 딸이 되겠다고 빌고...

끝장 보자고 대들다 오빠에게 머리를 두들겨 맞고 쓰러져 240

마주하고 싶지 않은 가정의 모습을 마주하게 한다. 투영되는 그녀의 지난 일들은 감당하기 버거운 젊은 20대의 이야기이다. 어머니와 오빠는 두 자매를 상속재산 문제로 집에서 내친다. 모자의 단결과 두 자매의 외로운 싸움은 3년으로 간결하게 종결되지 않는다. 그녀와 여동생의 삶에 깊고도 깊은 상흔이 되어 여동생 부부는 그녀를 노부모 돌보듯이 챙기는 삶으로 연결된다.

두 딸들에게 어머니는 무엇을 남겼을까? 오빠는 두 여동생에게 어떤 폭력을 남긴 것인가. 이러한 가족들이 지금도 너무나도 많다는 것이 문제이다. 이러한 폭력과 학대에 홀로 서 있는 많은 여성들이 있다. 어린 10대부터 젊은 20대까지 그렇게 홀로 싸우는 과거의 여성이 있다. 도망가지 않고 홀로 서 있지 않는 여성들이 되도록 힘을 주는 소설이다. 그 싸움에 이긴 수많은 여성들도 있다. 차별과 학대, 폭력이 가정에서 어떻게 자행되는지 떠올려보게 한다. 봉건적인 가정에서 딸들을 학대한 부모와 남성 형제들이 있다. 그들은 여동생의 외침을 이해하지 못한다. 무슨 말을 하는지도 전혀 모른다. 자신의 인생에는 그러한 상처와 학대와 폭력이 처음부터 존재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딸을 교육시키는 것을 아까워하는 부모, 학비와 양육비까지도 모두 청구하는 부모가 이 시대에도 있다. 대외적으로 남의 눈을 생각해서 어쩔 수 없이 교육시킨 부모는 아들보다 더 똑똑한 딸이 못마땅하다. 이 소설집에서는 그러한 부모가 있다. 봉건적 가정에서 성장한 오빠들이 보인다. 소설 속의 여성들이 곧 내가 된다. 모든 여성들의 삶에 존재한 부모들의 모습이 예사롭지가 않다.

말의 독성은 음식보다 훨씬 치명적.

부정적인 반응을 일으킨 말은

아무리 기피하려 해도 그럴 수 없기 때문 172 <어머니는 잠 못 이루고>

무력하게 좌절하지 않은 여성들이 되어야 한다. 누구도 도와주지 않지만 홀로 자신의 인생을 멋지게 살아야 한다. 희망을 가져야 하는 이유가 있어야 한다. 한국 사회에서의 여성의 역사는 지금도 전쟁터와 같다. 집집마다 다른 역사들로 여성들을 학대한다. 자신의 존재가 있지도 않은 듯이 살아간 마리아가 되어서도 안된다. <하늘 높이 아름답게> 소설 마리아의 인생은 아프게 전해진다. 누구에게도 보이지 않는 여성이다. 살아있지만 누구도 존재를 알지 못하는 마리아이다. 아파서 죽어가지만 그녀의 죽음까지도 아무도 알지 못하였던 마리아이다. 이름없이 존재감 없이 삶을 살아간 무수한 여성들이 있을 것이다. 더 이상 그러한 여성이 없기를 소설을 통해서 희망하게 된다. 누가 마리아를 이렇게 살도록 방치했는지 질문하게 된다. 봉건적 가정의 폭력에 노출된 어린 여자아이는 그렇게 흐릿한 존재로 생을 살게 된다.

끈질긴 온화함. 밀랍 가면 같은 표정을 고수했다 150 <깜빡이>

남편으로서 아내가 이렇게 잘 웃던 여자였던가 의아하지 않을 수 없었다. 141 <무구>

그때 우리는 젊었으며 두렵고 또 두려웠지...

많이 웃고 죽자고 담배를 피워대고 겁없이 땅을 사고 했다는 것을. 144 <무구>

사람들이 막 미치는 게 보이니까, 막 던지고 막 주워먹고, 했다. 128 <무구>

저 가여운 부부도 미쳐가는 중일 거라던 현수의 말 137 <무구>

소설은 생각하는 힘을 준다. 소설의 인물들을 통해서 이 사회의 문제를 직시하게 한다. 신앙인이란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 것인지 알기에 작가가 지속적으로 질문한 그들의 신앙적 삶은 허깨비처럼 보이게 한다. 실천하지 않고 변화하지 않는 신앙은 무의미한 몸짓일 뿐이다. 율법적인 생활이 신앙적 삶이 아님을 우리는 안다. 변화하는 것, 사랑을 실천하는 것만이 신앙인임을 다시금 보게 하는 소설도 만나게 된다.

참회해야 할 생각을 끊임없이...

도대체 이 사람들은 이렇게 해서 뭐가 만족스러운 걸까. 88 <하늘 높이 아름답게>

그들은 조금도 믿지 않으면서 무엇을 위해 그런 허튼소리들을 내뱉는 것일까. 113

딸들의 노동력은 가축이나 토지와 마찬가지로 그 생산성의 크기에 따라 가치가 매겨졌으므로, 맏딸에 비해 막내딸은 훨씬 더 열등했다... 숨어서 공부했고 숨어서 성당에 나갔고 숨어서 일을 꾸몄다... 심지어 죽기 전까지도 숨어서 약을 먹고 주사를 놓았으므로 마리아가 죽을 만큼 아프다는 것을 눈치챈 이웃이나 성도는 아무도 없었다. 88 <하늘 높이 아름답게>

이혼한 엄마가 있다. 엄마의 기나긴 죽은 듯이 보낸 시간들이 딸을 통해서 전해진다. 딸은 엄마를 이해한다. 처음으로 엄마가 가출한 날. 엄마가 사라진 날이다. 그날 어린 그녀는 엄마가 죽은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 그리고 그녀는 문득 그런 느낌이 엄습하면 육체적 고통이 그녀를 짓누른다. 그러한 딸의 모습은 현재진행형이다. 엄마가 죽은 것 같다는 느낌은 그렇게 딸과 혼재하면서 괴롭힌다. 엄마가 곁에 있지만 그녀를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힘들게 한다. 그러한 딸의 모습을 보고 엄마는 달라진다. 이혼 후 자신의 집에도 초대하고 딸을 위해 자신을 먼저 챙기기 시작한다. 언제나 타인을 먼저 챙긴 엄마이다. 엄마의 희생이 정답이 아님을 깨닫기 시작한다. 딸을 살리기 위해 그녀는 자신을 먼저 챙기기 시작한다. 엄마는 죽지 않을 것이라고 보여준다. 그러한 시작, 출발이 소설을 통해서 전해진다. 참고 지낸 것이 정답이 아니다. 살기 위해, 죽지 않기 위해 선택한 이혼이다. 그러한 여성들이 너무나도 많다. 죽을 것 같아서 이혼했다는 여성들의 이야기는 진솔하다. 사랑하는 자식이 있지만 그녀들은 살기 위해 이혼을 선택한다.

나를 지키고 싶어서... 관심도 간섭도 다 폭력 같아. 모욕 같고. 그런 것들에 노출되지 않고 안전하게, 고요하게 사는 게 내 목표야. 마지막 자존심이고. 죽기 전까지 그렇게 살고 싶어. 75

산다는 것은 무엇일까. 죽을 것 같다는 결혼생활은 또 무엇일까. 사회적 제도에 여성을 가두려 한다. 갇히지 않고자 움직이고 행동하는 여성들이 있다.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결혼이며 이혼이다. 결혼도 반대한 부모, 이혼도 반대한 부모가 소설에 등장한다. 가족에게서 도망가기 위해 선택한 결혼이 잘못이었다는 것을 뒤늦게 깨닫는 여성이다. 그래서 잘못된 선택을 바로잡는 것이 이혼이었던 여성이다. 이혼 후 안정된 직장이 있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그녀는 그 삶을 지속한다. 전 남편의 재혼 소식에도 질문이 없다. 이유는 관심이 없다는 것으로 답변한다. 아무것도 남은 것이 없었던 결혼생활이었음을 보여준다. 무관심은 사랑이 존재하지 않는 결과물이다. 그녀의 이혼은 선택이 아니었음을 보여준다. 다양한 삶들이 전해지는 소설이다.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생각하게 하는 소설이다. 수많은 생각나무들이 여러 겹으로 가지치기를 하게 한 작품들이다. 단편소설들이라 쉽게 다음 이야기로 넘어갈 수도 없었던 소설집이다. 하나의 이야기 나무를 오랜 시간 생각하게 하는 인물들이며 사건들이다. 무엇도 가볍지 않았던 소설이다. 여성의 이야기가 그러하다. 한국 사회의 여성들이며 다양한 연령대의 여성들의 이야기가 전달된 작품이다.

벌벌 떠는 강아지는 나의 과거 같았고, 술 취한 여자는 나의 미래 같았다...

학대의 사슬 속에는 죽여버릴까와 죽어버릴까밖에 없다. 생사를 가르는 모음 238

삶을 죽음으로 바꾸며 살아가던 잿빛 거미 같은 나를 읽고 이해해 주는 사람이 있었다면... 나는 더 풍성하고 생동적인 삶을 욕망할 수 있다고... 아직 희망을 버리기엔 이르다... 서두르지도 앞지르지도 않을 것이다... 홀로 서 있지 않을 것이다... 어둠이 내리고 잿빛 삼베 거미줄이 내 위에 수의처럼 덮여도 나는 더는 도망치지 않을 것이다. 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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