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파트 단지 바로 앞에 작은 공원이 있습니다.
씨애틀 공원이라고, 가로 세로가 아파트 2채쯤 들어갈 정도 크기인데요,
우리집에서 바로 내려다 보입니다.
작은 한옥식 정자가 두개 있구요, 작은 분수가 하나 있구요, 잔디밭도 조금 있구요, 시계탑도 있습니다.
새벽에는 운동하는 사람, 애완견 산책하는 사람들이 오고,
아침에는 공원 바로 건너 있는 초등학교로 등교하는 학생들이 보이고,
저녁에는 가끔 분수대 주위에서 댄스 연습하는 고등학생 동아리도 보이고,
아주 가끔은 별보기 행사나 초등학교 그림 전시 행사 등도 합니다.
전 몰랐는데, 얼마 전 눈 치운다고 우리 라인 주민들이 모였을 때 들은 이야기,
이 공원 한구석에 """도서관"""을 지을 계획이 있었다는 겁니다!!!
그런데, 이상한 건 우리 라인 주민들은 이 도서관을 별로 반기지 않네요.
공원의 한쪽에 건물이 들어서는 것이 싫었나봐요.
제가 사는 동네의 다른 곳에 짓기로 계획이 바뀌었다고 합니다. ㅜㅜ
거기는 주거지역이 아니라 접근성도 떨어지는데....
미리 알았더라면 대전시청 게시판에 도배를 해서라도 그냥 공원에 지어달라고 했을텐데...
흑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