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파트 단지 바로 앞에 작은 공원이 있습니다. 

씨애틀 공원이라고, 가로 세로가 아파트 2채쯤 들어갈 정도 크기인데요,

우리집에서 바로 내려다 보입니다.

작은 한옥식 정자가 두개 있구요, 작은 분수가 하나 있구요, 잔디밭도 조금 있구요, 시계탑도 있습니다.

새벽에는 운동하는 사람, 애완견 산책하는 사람들이 오고,

아침에는 공원 바로 건너 있는 초등학교로 등교하는 학생들이 보이고, 

저녁에는 가끔 분수대 주위에서 댄스 연습하는 고등학생 동아리도 보이고,

아주 가끔은 별보기 행사나 초등학교 그림 전시 행사 등도 합니다.

 

전 몰랐는데, 얼마 전 눈 치운다고 우리 라인 주민들이 모였을 때 들은 이야기,

이 공원 한구석에 """도서관"""을 지을 계획이 있었다는 겁니다!!! 

그런데, 이상한 건 우리 라인 주민들은 이 도서관을 별로 반기지 않네요.

공원의 한쪽에 건물이 들어서는 것이 싫었나봐요.

제가 사는 동네의 다른 곳에 짓기로 계획이 바뀌었다고 합니다. ㅜㅜ

거기는 주거지역이 아니라 접근성도 떨어지는데.... 

 

미리 알았더라면 대전시청 게시판에 도배를 해서라도 그냥 공원에 지어달라고 했을텐데...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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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우맘 2004-03-10 11: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타까워라! 정말, 미리 알았다면 우리 모두 동원되어 도배를 해 드렸을텐데!
그나저나, 울 부평에 생긴다던 기적의 도서관은 왜 감감무소식인지.... 최초로 구청에서 예산을 지원한다고 하더니만....예산부족을 이유로 은근히 꼬리 내린거 아냐? (앗...괜히 남의 서재에 와서 흥분을^^;;)

ceylontea 2004-03-10 15: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도서관이 가깝게 있으면 너무 좋은데 말입니다..

배바위 2004-03-10 19: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공원 옆에 도서관... 참 아담하고 예쁜 앙상블이었을 것 같은데 안타깝군요. 그런데 또 한편으로 생각하니 얼마나 `마당`이 소중했으면 도서관을 한켠으로 치워버렸을까 이해도 가네요...

수련 2004-03-12 01: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날아가버린 도서관자리에
예쁜새들이 날아와 앉은 아름다운 공원이 되었음 좋겠군요..수련

그루 2004-03-12 13: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우맘님 부평에 계시는 군요. 저도 부평(조금 지나서)에 거주하고 있어요~ ^^
(헛.. 남의 서재에서 다른분께 인사를;;;)

가을산님 늘 찾아오면서 첨으로 글남깁니다. ^^ 꾸벅~

진/우맘 2004-03-12 14: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반갑습니다. 그루님, 물장구치는 금붕어님도 부평인이시랍니다.^^
(헛...뻔뻔하게 댓글을;;;;)

ceylontea 2004-03-12 18: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부평 조금지나.. 백운인가요? ^^
저도 한때는 인천에 거주했었죠.... 부평에선 살아본 적 없어요.. ^^

가을산 2004-03-12 23: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루님, 어서오세요. 진우맘님, 실론티님.. 지역적으로도 가깝게 지내시는군요. ^^
다른 쥔장들은 답글도 열심히 다시던데... 저도 다른 서재의 쥔장 답글은 열심히 확인해 보면서도
정작 제게 오는 손님 대접은 소홀해서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