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주 전, 서울에 마실갔을 때, 창가에 심었던 씨앗과 함께 옷감도 조금 사왔었습니다.

수니나라님께 들은대로 두타 근처의 평화시장을 찾았는데... 아뿔싸! 일요일은 대부분 문을 닫았더라구요. 주중의 영업시간을 물었는데, 6시부터 6시라고 했던가?... 그런데 무식하다는 소리를 들을까봐 낮에 여는지 밤에 여는지 묻지 못했습니다.  --a

그래도 다행히 한복집 몇곳은 문을 열고 있어서, 모시로 된 자투리감을 조금 살 수 있었습니다. 너무 많은 것들 중에서 고르려면 더 힘들었을텐데, 오히려 다행인지도 모르겠어요.

이걸로 무얼 만들까 생각하다가, 그동안 만들어보고 싶었던 가방을 만들어보기로 했습니다.

가방 크기는 책하고 폴더가 들어갈 정도의 크기로, 어깨에 비껴멜 수 있도록 어깨끈 길이를 넉넉히 잡았습니다. 무엇보다 가벼워서 좋은 것 같아요.


 

 

 

 

 

 

 

 

 

 

 

 

 

 

 

 

 

가방의 내부입니다. 칸을 세개로 나누었구요, 앞에는 주머니를 달았습니다.


 

 

 

 

 

 

 

 

 

가방을 만들고 천이 남아서, 또한 만들어보고 싶었던 폴더를 만들었습니다.

감의 특성을 살리기 위해서 옷고름 같이 묶도록 했습니다.


 

 

 

 

 

 

 

 

 

 

 

 

 

 

 

 

 

펼쳤을 때의 모습. 서류를 끼울 수 있는 면을 네 개 만들었습니다.


 

 

 

 

 

 

 

 

그러고도 천이 조금 남아서 필통을 만들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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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4-05-24 11: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재주가 넘 좋으십니다. 부럽습니다...

sweetmagic 2004-05-24 11: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너무 예뻐서 샘이 날 정도네요 ~~ ^^
일본에 가니까 책 싸개가 참 예쁜게 많이 팔더라구요. 크기별로 종류별로....
저는 책 싸개 만들어 봐야겠어요. 나도 만들어 봐야지~!!

조선인 2004-05-24 11: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이 정도의 작품들이 주말 동안 뚝딱 만들어진다고요?
중학교 가정 실습 때... 한 학기 동안 치마를 완성하지 못했던 저와 너무 비교되시는군요.

*^^*에너 2004-05-24 11: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솜씨가 대단하시네요. ^^ 넘 이뽀요.

nrim 2004-05-24 11: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넘 이뻐요..

superfrog 2004-05-24 11: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잠자리 날개 같은 하늘하늘...^^
이뻐요.. 솜씨가 대단하세요.. 에궁, 부럽습니다요..;;;

마태우스 2004-05-24 12: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발명가시군요!!! 알수록 대단한 분이라는 생각이...

sunnyside 2004-05-24 13: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 이걸 어떻게! 단 주말 동안 '뚝딱' 만들 수 있다는 말씀이십니까아아..(벌린 입이 다물어지지 않음) ??

ceylontea 2004-05-24 13: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무 예뻐요...가방이 제일 마음에 듭니다.. 여름을 고려한 시원한 가방인가요?

다연엉가 2004-05-24 14: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예쁘네요,,, 솜씨도 입이 다물어 지지 않네요,^^^

연우주 2004-05-24 14: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가방이 젤 맘에 들어요. 장난 아니십니다. 부럽습니다... ㅠ.ㅠ

호랑녀 2004-05-24 15: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을산님, 진지하게 말씀드리는데요, 전업을 고려하심이...^^

(도마뱀, 히트쳤습니다. 행정실에서 '호랑녀'가 누군지 몰라 며칠동안 전해주지 못했다는...ㅋㅋ 성은이 망극하옵니다!)

아영엄마 2004-05-25 02: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을산님의 손재주에 누구나 감탄을 금치 못하는군요. 여기저기에서 책갈피가 너무 멋있다는 자랑 이야기를 듣고 있는데, 혹시 직업이 수공예가? ^^;; 타고난 손재주를 지니신 분이라 부럽기 그지 없습니다그려~

치유 2004-05-25 09: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나....
재주가 참 많으시네요????
참 좋으시겠어요..그렇게 만들고 싶은 것을 뚝딱 만들어 낼수 있으니.....
요술 방망이를 갖고 계신건 아닌지요??????????

마냐 2004-05-26 00: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을산님. 경악을 넘어 존경을 넘어 감탄을 넘어 팬의 깃발을 세우렵니다....정말 세상은 불공평합니다. 님이 못하시는게 대체 뭐랍니까.(음, 답 하지 마세요. 그냥 팬으로서 계속 감탄만 하고파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