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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의 아이들 - M-Party 2002년 DVD 2.0 12월호
마지드 마지디 감독, 바하레 시디키 외 출연 / 프리미어 엔터테인먼트 / 2003년 7월
평점 :
품절
조 그림에 있는 1편 말고 2편을 보았다.
음...내용은 다들 알다시피 시험도 봐야하고, 애도 봐야 하고.
부부와 아이 셋이 사는 집이 주된 무대이고, 첫째 여자 아이가 중학교 입학 시험을 봐야 하는 날 아침에 아버지는 쓰러지고, 엄마는 아버지와 함께 병원을 가면서 막내 아기를 맡긴다.
둘째 사내 동생도 학교에 가야하고...아이는 어디다 맡겨야 시험을 볼 수 있고.
아이를 맡기기 위한 좌충 우돌 사건들과, 시험을 보도록 도와주기는 커녕 방해만 되는 어른들의 모습이 대비된다.
이란 영화라는 점을 감안하고 봐도 주인공인 여자아이에게 자꾸만 그렇게 하면 시집을 가겠냐는 둥의 말로 질책을 하는 모습을 보는 기분은 내내 좋지 않았다.
한국 사회에서도 여자를 나무랄때 그따위 언사를 아무렇지 않게 사용하니까 더욱 칼같이 박혀 들어왔으리라.
영화 줄거리를 줄줄 말하는 것은 타인에 대한 배려 부족이니 그만하고, 1편에서 동생의 신발을 마련해 주기 위해 뛰던 소년이 가슴을 저미게 했다면 2편은 그런 가슴 저밈은 없다.
대신 그만큼의 감동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