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쨌든 돌아 돌아  

원하던 일을 조금 이루었다 할까. 

그간 직장을 꾸역꾸역 다녔고 

꾸역꾸역 다니던 직장을 정리해 주었고 

그리고 스쿠버 강사가 되었다. 

요즘은 주말에는 풀장 교육을 하고 

가끔 해외에 다이빙 투어를 진행하고 

한달에 한두번 국내 바다로 교육생 실습을 나가고.. 

37살은 정말 여러 모로 파란만장한 해가 되었다. 

아직 두달여 남았는데, 이제 그만 파란 만장 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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