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미로운 제목에 끌려 구입을 해볼까 하다가 도서관에 있길래 대여했다.결론은...안 사길 참~~~잘 했다. 칭찬해~~책은 두 파트로 나뉘어 있는데1부는 극지 연구원의 남극 연구 이야기+무척추동물 이야기2부는 잠수사 이며 연구원인 연구자의 물속 생물 이야기일단은이 책을 누구를 타깃으로 할 것인지 기조를 잡지 못한듯 하다.아동용이라기에는 심각히 학술 용어가 난무하고성인용이라기에는 유치한 부분이 매우 많다- 조금 유치하지만 성인용이라 하고...두번째로는 하고 싶은 말이 무엇인지 주제의 문제이다.극지 연구가 이렇게 어려워요~~를 말하고 싶은건지극지에 사는 생물의 소개와 환경과의 유기성을 말하고 싶은건지.물론 후자겠지만 전자를 너무 장황하게 늘어놓고 있다세번째는첫번째와 두번째 문제를 대강 그렇다~~상정하고극지 생물의 이름이 한국어로 없다손 치더라도 일반인이 알기 쉽게 비슷한 생물을 들어 설명한다든가 하는 성의가 있어야 하는데 라틴어 학명만을 줄줄이 늘어 놓고 있다.- 학식을 뽑내고 싶으면 논문으로....흥미로운 얘기도 몇가지 있기는 했는데그 중 요즘의 트렌드를 생각해서 하나 소개하면'크릴오일' 많이 먹는것 같은데크릴의 엄청난 이동속도와 양으로 인해 해수를 저어 해수의 온도 유지와 해수순환을 일으킨다는 사실과그런 크릴이 미세플라스틱을 엄청 섭취하게 되므로, 몸 안에서 더 잘게 분해되어 더 작은 미세 플라스틱을 확산하게 만든다는 이야기.그럼 크릴오일을 먹으면 미세플라스틱 원샷???마지막 딴지 하나.크릴새우를 미세플라스틱을 확산하는 '해양환경 파괴자'라고 적어 놨던데 고민이 부족한 명명이 아닌가 한다.사족아주 예전에 중국 문학 번역서를 보다가 번역이 너무 주옥 같아서 한국말인데 이해를 못하겠더라.그래서 리뷰에 번역이 주옥같다는 내용으로 글을 남겼더니번역자께서 "내가 얼마나 힘들게 번역하는데~~~어떻게 나에게~~~~"라는 내용의 항의를 한 적이 있다.그 때 "그렇게 노력하는데 이렇게 밖에 번역을 못하시면 자질이 없으신 겁니다."라고 댓글을 달아주고 싶었으나, 그 당시의 나는 지금보다 순했기에 읽씹으로....머 그렇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