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사계절의 봄은 오는가를 묻는 것은 본 테마의 질문이라기보다는 논지를 끌어 가려는 의미 전달책 이외에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 


이는, 본 저자가 구어체로 썼다가 문어체로 썼다가, 존칭어로 쓰다가 일반 대화체로 쓰는 등 저자 마음껏 손 가는대로 글 쓰는 것과 다를 바 없는 노릇이다. 이를 무슨 국어문법적 잣대로 잘했느니 못했느니, 국어 교육이 잘 되었느니 못되었느니 한다는 것은 배부른, 글읽기 좋아 시간을 하릴 없이 보내는 사람들의 무책임하고도 무감각한 비판 일색의 저급한 촌평에 지나지 않을터이다. 


"희한한 계절을 보내고 맞이하다~"는 소재 또한 그러하다. 빌 고어 부통령의 정치계를 떠난 환경운동을 굳이 거론하지 않을지라도 작금 우리 지구촌동네가 전 지구적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것으로써의 결과들 가운데 하나가 이상 기온이고, 그 이상 현상이 벌써 수년째 희한한 노릇을 하고 있다는 일상의 되뇌임을 갖고 무어라 왈가왈부하는 자들이 있다면, 그(녀)는 그만 읽어 아래의 글들을 수치스럽게 하지 말라.


희한한 계절을 보내고 맞이 하는 오늘은 2013년 하고도 06월 06일.


우리 대통령의 롱 스커트가 다소 걸음에 있어 부자연스러워 보인 현충일 행사였지만, 예의 그 차분하고도 침착하며 우아한 연설 솜씨는 그 모든 것들을 일거에 해소시켰다. 우리네 체형 자체가 잘빠졌다고 표현되는 사양의 각선미 좋은 여성들과는 별반 다르니 그녀들에 어지 비하리요마는, 희한한 계절 6월의 현충일은 하도 희한하여 부채질 않는 청중이 없는 대통령의 연설 앞에서의 모습은 또 얼마나 희한했던지!


이러나 저러나 희한한 계절을 보내는 오늘 현충일은 한여름 무더위로 온 땅을 달구고 있으며 현각 13:21을 지나니, 이번 포스팅도 읽기에 따라 '무슨 글을 쓰려는가?' 묻기에 충분하리란 소견이다. 


사계절에 서는 느낌의 글이란 것이 그렇고 그런 것을 아는 독자라면, 그래도 다음 번엔 괜찮은 글 있겠지 하며 기대로 기다리시리라! 


그나 저나 내 친히 썼던 명가의 교훈 요약글 10회 이상 분량은 도대체 어디로 갔단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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