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림 잡아 보아도 우리 고교생들의 하루생활 2/3는 학교에서 보내는 듯 합니다.
아침 등교 후 귀가시까지 걸리는 시간을 셈해 보면, 거의 16시간 가까이 소요되고 있으니까요. 이는 일반 직장생활하는 부모나 성인들의 정규 노동 시간에 비하면 두 배 가까이 되는 시간이자 학창 시절의 대부분을 학교에서 보내고 있다는 결론입니다. 생각하면 끔찍할 분입니다.
물론 블로거의 학창 시절에도 거의 그렇게 가까운 시간을 보내온 것이 사실이지만, 이건 해도 좀 너무하다 싶은 생각이 듭니다. 이렇게 반 강제적인 시간 활용 후 혹은 대학가로 혹은 일반 사회 생활로 혹은 의지와는 무관히 백수 시대로 접어 드는 청년 문화에 대한 우리 사회의 역할론은 그런 면에서도 매우 중요한 책임감이 있다 생각하노라면, 작금 정치권에서 수고하시는 분들의 신경이 여간 예민하지 않겠다 싶기도 하군요.
우리 대한민국 고교생들, 특별히 고3 수험생기로 접어 드는 고딩 여러분들의 건강과 포기함 없는 인내와 끈기를 응원하는 바 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