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기다렸더니 제대로 된 봄 소식 없이 여름이라더라.

 

여름인가 하였더니 겨울 옷 넣어 놓을새 없이 날아 온 여름은 어느새 삼복더위가 무색할 6월의 여름 풍경 만들어 6월을 하루 남겨 놓은 오늘은 100여년 만의 가뭄이라는 소식을 벌써 수일간 듣는다. 거기에다 25세 미만을 거론하며  국민건강증진법 입법 관련 뉴스는 하루 종일 매스컴계를 누빈다.

 

6.29선언 요란했던 시기가 벌써 20여년 전이었다는 생각 하노라면 그 20여년 뒤의 6.29는 100여년만의 가뭄은 이제 그만이라는 민초의 타는 갈증이 하늘을 움직인 것인지 또 한 번 걸죽한 6.29를 보낸다.

 

북한군을 견제하는 정보전에 일본을 우군화 하려는 의견과 불가론에 대한 소리, 물류 비상을 야기하면서까지 서울로 모여든 드라이버들의 소리, 경제성장 목표의 0.4 down 관련 소리, 소리 소리들은 먼 나라 남의 동네 소식이 아닌 우리 동네 우리 나라 이야기다.

 

당연히 개원되었어야 할 일국의 국회는 1달이 다 되어서야 개원할 실마리를 보이면서도 당당하고 잠룡들이 자칫 잡룡들로 추락할 수도 있을 2012 한반도 대통령을 향한 주자들의 열전은 참 재미있는 풍경이 아닐 수 없다. 1대통령에 2~3 국무총리제로 한반도를 포괄하는 통일 대통령 만들기는 정말 요원한 일일까? 어느 누구시든 이 해의 대선 승리자는 그 근본 정치 마인드가 한반도에만 머물 수 없는 시대적 요청에 결코 작지 않은 부담감으로 가득한 지도자가 되실 듯 하다. 주의 도우시을 간구할 뿐.

 

감사할 줄 모르는 인생은 멸망하는 짐승과 같다 하였는 바, 이번 가뭄에 비어 버리는 저수지의 이유를 오늘로부터 시작 될 장마에서 찾노라면 그간의 애매한 지도자 탓으로 들끓어 정치 쟁점화 하던 이들도 부끄러운  미소 짓겠거니 생각하니 그 또한 재밌는 우리네 이야기.

 

이번 포스팅을 읽어 낼 독자는 또 몇일까?

 

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4310029 를 포스팅 내용 중 일부로 넣는다. 광고 일조했으니 알라딘에선 값을 치러 주실까? ^^

 

봄 없이 오는 여름, 장마 소식 듣는 6월의 말미에 봄은 왔고, 갔고, 다시 올 것임을 明記하며!

 

20120629 14:26에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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