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쓴다'는 것은 자아를 내 비친다 함입니다. 자아를 내 비친다는 것은 불특정 다수에게 자신을 노출한다 는 것입니다. 자신의 노출이 긍정으로 반응되는가 부정으로 반응되는가는 곧 자신의 입지가 세워질 수도 무너질 수도 있는 '실존'의 문제이기에, '글을 쓴다'는 것은 사실 '말을 하는 것' 보다도 어려운 일입니다.

 

물론 '글을 쓴다'는 것은 시간에 있어서도 몇 갑절의 소요가 요청되기에 그 가치나 재화로는 계산 할 수 없는 무게감은 실로 크다 하지 않을 수 없지요. 이에 세월을 낚고 시간을 소요하는 이 엄청난 '흐름'에도 불구하고 글 짓는 필자의 심정은 '독 짓는 늙은이'의 그 고뇌를 넉넉히 헤아리게 되는 것입니다.

 

사계절에 서서 그 두 번째 연재에 대한다면서도 관리상 어쩌지 못하고 불필요한 시간을 보내다 보면, 어느새 여름이 지나고 가을과 겨울을 지냅니다. 그러나 보면 "드디어 사계절의 봄은 오는가?"에 대한 항변에 가까운 '소리' 앞에서 "그러다네. 봄은 온다네. 아니, 봄은 이미 당신 앞에 왔다네" 하게 되지요.

 

주제도 내용도 그 어떤 장르에도 구애됨 없는 글쓰기란, 창작블로그가 소설만 써 보라는 것이 아니기에 자유로이 지을 수 있는 솥밥의 불떼기에 다름 없습니다. 밥 맛 좋은 것에의 요건은 한 둘이 아니지만, 밥짓기를 위한 불떼기에서 생기는 밥짓기 기술은, 아직 해 보지 않은 밥먹이 선남선녀들에겐 무슨 얘긴가 싶을 정도의 고난도 기술이지요!

 

사계절에 서서 적는 이번 포스팅은 이제 겨우 1회가 된다니, 글 짓는이나 볼 보는이가 2회를 만나려면 필자의 어지간한 뜀박질 아니면 그리 쉬이 될 일은 아니려니 생각할라치면 괜히 웃음이 나오니 이것도 오묘함이 있지요?

 

오늘은 2012 서울 핵 안전보장회의 D-34일 되는 날 입니다.

고 박정희 대통령기념도서관도 개관된 날이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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