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릴 없이'란 어의와 무관히, 할 일 없이란 의미는 아님을 전제하며 '하릴 없이' 쓴다.
무념무상으로 記한
커뮤니티의 포스트는
포스터라 명명한
저자에 의해
한 카페에 글이 되고
의견이 되고
주장이 된다
누가 읽거나 말거나
헤아려 주거나 말거나
의견이 전해 지거나 말거나
포스터의 소견을 적는다
구조적 불완전함이란
어제고 오늘이고 지속되었거늘
모르긴 해도
이 모순적 구조로서의 세상사는
내일도 그리 되지 않겠는가
창조주이신 이가
총체적 종말로써
새 하늘과 새 땅을 만들어 주시기를
혹자는 원하는겐지
사람 살이가
살벌한듯 하다
큰 생각 없이
하릴 없이 적는 글이기에
포스트 하나만 더 늘어난 듯
블로깅 중인
봄 하늘은
오늘도 부옇다
2011년의 어버이 날이 지척인
春의 풍경을
그렇게 記 한다
한국의 쌀
이젠 횡포에 가까운
농심의 처절함이 되어간다
누가 그 처절함을 한 할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