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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니에게! 

아바의 메일 받고 글 남겨 줘서 고맙구나 

네 작품-2를 이 곳에 전문  포스팅 해 놓으니 이후에라도 살펴 보렴. 네 작품을 자신의 것인양 하는 비겁한 글잡이들이 이 땅에서 발 붙이지 못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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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켜진 약속



2212 박혜란
20100515에 짓다.

언덕 위로 올라가



크게 두 팔 벌릴 때



가슴 한 쪽 남아있는



아직은 차가운 바람


따뜻한 봄



햇살 아래



언덕을 베개 삼아 누워있노라니



그러지 말자, 그러지를 말자


햇빛에 다 녹는구나, 그 약속



봄바람에 흔들리는구나, 그 약속



아직은, 아직은 그러지 말자



그러지를 말자


봄이 되거든 여름이 오고



여름이 되거든 가을이 오지만



가을이 되면은 오지 않을



얼음의 계절


너무 추워서 꽁꽁 얼어붙게



그래서 내가 널 안을 수 있게



한번만 참아다오 이 바람



한번만 지켜다오 그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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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려고, 산다고'의 뜻입니다.

 

'나를 울리는 사람들'의 내용을 잠깐 알려드리죠. 이 것은 책인데요, 이 책에서는 절체절명의 순간, 즉 환자들의 생사를 넘나드는 그런 순간에

살기 위해 몸부림치는 그들의 아름다운 모습들이 나옵니다.

 

제가 이 시를 통해 말하고자 하는 것은,

우리 조국이 살기 위한 방법은 오로지 통일 뿐이라는 것입니다. 살기 위해! 살려고 우리는 통일을 해야 한다고

아주 직설적이고 적나라하게 묘사 하였습니다.

 

그리고 '지켜진 약속'은 보통의 시와 달리 해석 된 내용인데요, 보통 봄은 따뜻하고 긍정적인 느낌, 겨울은 차갑고 부정적인 느낌이지만

전 그렇게 보지 않았습니다. 우리 조국의 강인함을 얼음에 비유 하였는데(이 시에는 얼음이 없음) 차가운 겨울 바람에 더 단단해 지는 서로간의

믿음과 약속을 뜻합니다. 반면 봄이라면 점점 따뜻해지면서 얼음이 녹아지겠지요. 그렇게 되면 우리의 강인함과 우리의 믿음과 약속이 서서히 무너지게

될 것입니다. 전 그것을 전달하고자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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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슬리 2010-05-15 17: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알라딘 포스트 기능이 다소 불안정하여 보입니다.
원문의 행간 적용이 본 포스트에 포스트 하고 나면 위에서 보듯이 흩으러지는군요.
속히 서비스 개선되기를 기대하며,
매번 이리 불안정하여 수정하던 차에 금일 이리나마 불편을 호소합니다.

조유식 사장님 아셨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