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울리는 사람들

박혜란

20100513에 짓다 


아직 언 땅이  녹지도 않았는데

그 땅이 싫다고 하는데

살려고, 산다고,

흙을 밀쳐내고 나오는

한 줄기 새싹.

아직 물이 마르지도 않았는데

그 물이 비명 지르는데

살려고, 산다고,

싹을 숨겨놓고 틔우는

한 송이 꽃.

아직도, 아직도 .......

그 오랫동안 막혔던 담이

아직 깨지지 않았는데

살려고, 산다고,

눈물 흘리며 바라보는

그들의 나라.

내게 없는 눈물을,

내게 없는 꿈들을,

내게 없는 희망을,

살려고, 산다고.

오늘도 눈물 없는 내일을 기다리는

나를 울리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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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내용은 여식의 고교생활중 과제물 제출 내용으로써 사용자의 경우 원본 수정을 금합니다. 건강하고도 상식있는 커뮤니티 활동을 환기하는 바입니다!

[시작노트] 

이 곳에 해설 및 필요한 해석을 記 하세요./아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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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니에게! 

아바의 메일 받고 글 남겨 줘서 고맙구나 

네 작품-2를 이 곳에 전문  포스팅 해 놓으니 이후에라도 살펴 보렴. 네 작품을 자신의 것인양 하는 비겁한 글잡이들이 이 땅에서 발 붙이지 못하기를 바란다.  

 

지켜진 약속

2212 박혜란
20100515에 짓다.

언덕 위로 올라가

크게 두 팔 벌릴 때

가슴 한 쪽 남아있는

아직은 차가운 바람

따뜻한 봄

햇살 아래

언덕을 베개 삼아 누워있노라니

그러지 말자, 그러지를 말자

햇빛에 다 녹는구나, 그 약속

봄바람에 흔들리는구나, 그 약속

아직은, 아직은 그러지 말자

그러지를 말자

봄이 되거든 여름이 오고

여름이 되거든 가을이 오지만

가을이 되면은 오지 않을

얼음의 계절

너무 추워서 꽁꽁 얼어붙게

그래서 내가 널 안을 수 있게

한번만 참아다오 이 바람

한번만 지켜다오 그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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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려고, 산다고'의 뜻입니다.

 

'나를 울리는 사람들'의 내용을 잠깐 알려드리죠. 이 것은 책인데요, 이 책에서는 절체절명의 순간, 즉 환자들의 생사를 넘나드는 그런 순간에

살기 위해 몸부림치는 그들의 아름다운 모습들이 나옵니다.

 

제가 이 시를 통해 말하고자 하는 것은,

우리 조국이 살기 위한 방법은 오로지 통일 뿐이라는 것입니다. 살기 위해! 살려고 우리는 통일을 해야 한다고

아주 직설적이고 적나라하게 묘사 하였습니다.

 

그리고 '지켜진 약속'은 보통의 시와 달리 해석 된 내용인데요, 보통 봄은 따뜻하고 긍정적인 느낌, 겨울은 차갑고 부정적인 느낌이지만

전 그렇게 보지 않았습니다. 우리 조국의 강인함을 얼음에 비유 하였는데(이 시에는 얼음이 없음) 차가운 겨울 바람에 더 단단해 지는 서로간의

믿음과 약속을 뜻합니다. 반면 봄이라면 점점 따뜻해지면서 얼음이 녹아지겠지요. 그렇게 되면 우리의 강인함과 우리의 믿음과 약속이 서서히 무너지게

될 것입니다. 전 그것을 전달하고자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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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슬리 2010-05-15 15: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포스트 편집 요망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