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리는 마음의 一例! 

 '일례'라는 표현으로 본 포스트를 통해 '기다리는 마음'을 그려보는 것도 도 하나의 맛이자 멋이라는 견해이다. 기다림의 종류나 경우가 다양하겠거니와, 방금 주문한 상품들을 망설임, 주저,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당돌차게 주문한 끝에, 하루~이틀 후면 도착할 미지의 상품들을 기다린다는 것은 또 하나의 기다림이기에 그 예로써의 일례를 '기다림의 일례'로 나타내는 것이다. 

 이 기다림은 사람을 기다림도 아니요 시간을 소요하는 기다림도 아니요 특정 생명체를 기다림은 더더욱 아니다. 사람에 의해 만들어진, 사람의 산물, '상품'이라는 또 하나의 생명 아닌 탄생물을 기다리는 기다림이기에 다소 과장된 표현이자 삭막감 마저 없지는 않다. 그러나 본 블로거는 '기다릴뿐'이다. 그것만이 블로거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이기 까닭이다.  

 얼마전 인근 도서관에서 대출한 리영희의 '대화'와 루드비히 포이엘바하의 '기독교본질'은 아직 완독치 못했다. 여기 저기 부분독을 속독으로 간이독 했을 뿐이다. 그러던 가운데 알라딘의 마케팅 전략에 그만 포위된 구매자 신분으로 블로거는 그동안 '찍어둔' 아이크림과 싸지만 쓸만한 남성용 화장품으로 부부의 정을 가까이하려는 야심찬 꿈(?)을 꾸는 중이다. 이것은 오늘의 대한민국 수장인 MB가 "10억 드는 건물 임대료라면 국가 건물을 사용하고 국민에 의해 사용되는 비용은 아껴야 한다"는 좁쌀 영감 아닌 좁쌀 짠돌이 영감이 될 수 밖에 없는 그 끈적한 생활력과 맥을 같이 하는 삶의 투영이다.  

누가 알까 블로거의 이 기다리는 마음을~ 

먼저 가신 故 김수환 엉아의 善終(이번 장례에 처음 得한 용어다)을 축하(?!) 드리며!  

기억하시라 왜 범인은 '선종'이라 표하는가를~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