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나바행전
이강천 지음 / 푸른초장 / 2008년 3월
평점 :
품절


그의 나이 5세에 그는 충남 부여 은산의 한 가난한 피난민으로 세상에 등장한다.

그의 연령 60세에 다시 그는 한국의 지도자 그룹을 재교육하는 영적 스승으로 청주에 등장한다.

그러한 그를 원주 사나이 이상훈이 그의 전형적 원고 부흥회를 통해 낚았다(70쪽 보기).

[바나바행전]에는, 그러한 부여와 청주와 원주에 얽힌 현 시대의 진정한 사나이들의 이야기가 담겼다. 권모, 술수, 이합, 집산 그리고 자기 편애라는 '극단적 자기 바알화'에 발빠른 현대 시류 속에서, 바나바 강은 소탈한 필체로 가벼운 터치 형식의 인생 드라마를 연출하였다.

18세 나이에 졸업식장을 동화같은 졸업식장으로 만든(34-38쪽) 사나이 이강천. 그리고 그런 이강천을 대어로 낚은 이상훈(70쪽). 상식을 초월하는 캠퍼스 공사(244-255). 거기에다가 선배 목사와의 갈등 구조를 뛰어 넘은 우정 어린 이야기(284-290) 까지.

멍들고 곪은 이야기 많은 現今, [바나바행전]은 결코 상하지 않은 '싱그런 이야기 엮음'에 다름 없다. 독자인 본 리뷰어가 저자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한다면, "저자가 더 행복한 사나이냐독자가 더 행복한 사나이냐"를 놓고 '해가 뜨는지 달이 뜨는지'도 모르고 걸쭉한 이야로 수일을 소일하리라는 스케치가 그려진다.

저자의 건강을 기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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