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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친 그리스도인을 위하여
봅 조지 / 죠이선교회 / 1996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나는 개인적으로 이 책을 정말 좋아한다. 흙속에서 진주를 발견했다는 느낌이라고나 할까...별로 기대하지 않았는데, 너무나 내용이 훌륭하고, 필체와 문체가 훌륭해서, 정말...내가 가장 좋아하는 책중에 하나이다. 이 책의 제목이 자칫잘못하면, 믿음의 생활이 바르지 못한 그리스도인들을 더욱더 안주하게 만들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과 같다는 생각이 들수있다고 생각한다. 솔직히 나 자신이 그러한 생각을 해서, 이 책을 선뜻 볼 마음이 생기지 않았다.
하지만, 이 책의 제목과는 다르게, 이 책은 정확한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을 확립하도록 도와주는 기독교의 가장 기본적인 면을 세세한 예와 예화를 들어 설명하고 있는, 신앙서적이다. 이 책의 제목을 조금은 잘못 선택하지는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지은이의 탁월한 '예화'인용>이다. 나는 정말 이 지은이만큼, 상황에 맞는 예화를 잘 쓴 작가는 본적이 없다. 각 주제에 대해서 너무나 이해되기 쉽게 설명을 하고, 너무나 알맞은 예화를 쓰기 때문에, 이해차원이 아니라, 정말 은혜의 차원까지 넘어서게 된다. 다음의 서문이 또한 내가 이 책을 선택하여 읽도록 만드는 계기가 되었다.
'종교적인 사람이 되는 것만큼 지루한 것도 없다. 그러나 그리스도인이 되는 것만큼 흥미진진한 것도 없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둘의 차이를 발견하지 못하고, 자신이 소유하지 못한 삶을 마치 소유한 것처럼 생각하며 살아간다. 그들은 하나님 대신에 종교를, 그리스도 대신에 기독교를, 성령의 능력과 기쁨대신에 자신의 고상한 노력을 더 중요하게 여긴다. 그리스도인다운 삶을 실제로 살지 못하는 이들은 성부, 성자, 성령의 역사가 없어도 종교적인 약간의 노력만 있으면 된다고 단순하게 생각한다.
그들은 중요한 능력을 상실한 자들인데 마치 기름없는 등잔, 휘발유없는 자동차, 잉크 없는 만년필 같다. 왜냐하면 그들의 삶에는 중요한 원동력인 하나님이 빠져있기 때문이다. 피조물에게 창조주의 임재야말로 필수요건이다. 그리스도는 우리를 위해 자신을 내어주셨다.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이 우리 안에 거하게 되었고 우리는 하나님의 생명을 갖게 되었다. '
이 책은 지친 그리스도인 이라기 보다, <기독교신자로서의 생활>에 대해서 잘 알기원하는 사람들에게 참 적격인 책이다. 그리고, 내적치유서적으로 훌륭한 책이다. 하나님께 어떻게 맡기고 사는지, 사탄의 역사가 어떤지...너무나 알기쉽게 설명되어 있다. 나도 이 책을 어느 40대의 집사님께 권해드렸는데, 너무나 잘 읽었다고 했다. 꼬옥^^ 한번 읽어보기를 권한다. 그리고 이 책은 내적치유 중기에 읽으면 좋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