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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이 1
토리 헤이든 지음 / 아름드리미디어 / 1998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한아이>를 처음 읽었을때의 감격을 도저히 잊을수 없다. 이 책을 아마 한 강좌에서 읽고, 독후감을 써오라고 했던 것으로 기억이 되는데, 나는 이 책을 읽다가 중간중간에 얼마나 많이 울었던지...나중에는 나의 눈물로 이 책이 너덜너덜해질정도였다. 도서관에 반납하기 어려울 정도로까지...나는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이 책에 나오는 선생님 생각을 가장 많이 한다. 쉴라의 아픔을 이해하면서, 쉴라를 사랑해주며, 기다려주는 선생님이 되고 싶었고, 비록,특수학교는 아닌 일반학교지만, 또다른 많은 쉴라가 내가 가르치는 아이들중에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그러한 마음으로 아이들을 대할려고 많이 노력한다.
나는 이 책에서 가장 인상적으로 기억에 남는 부분은 바로, 쉴라가 문제행동을 했을때, 쉴라는 저만치 앉아있고, 선생님이 조금씩 조금씩 쉴라에게 다가갔던 그 부분이다. 나는 그 부분이...참 마음에 와닿았다. 아이를 배려해주며, 아이가 마음의 문을 열때까지...기다려주고 인내해주는 선생님의 마음...말이다. 이 책을 읽은지 무척 오래 지났지만, 지금도 다시한번 눈물이 나올것만 같다. 언젠가 한번 상담중에 아이한명이 도무지 말을 안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그 아이에게, 다음에 네가 말하고 싶을때...나에게 와서 말해줄래...라고 말하니...아이가 놀랄눈을 하며, 기뻐하면, 그러겠다고 말하고 달려간적이 있었다...아마, 이런 부분들도 쉴라의 선생님으로부터, 영향을 받아서일것이다.
나는 그 선생님과 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 아이들의 입장에서 이해해주고, 아이들의 서툰 몸짓에서, <진실>을 찾아내고, 그 진실에 정당한 반응을 보일수있는...그런 예수님같은...교사가 되고싶다. 이 책을 꼬옥~ 강추한다. 특별히, 교직에 있는 분들에게^^ 그리고,나의 마음속에 한가지 남는 마음...나에게도 이런 선생님이 계셨더라면 참 좋았을텐데...하는 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