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가끔가다 내 생각을 하지 난 가끔가다 딴 생각을 해
원태연 지음 / 자음과모음 / 200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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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태연의 시는 예쁘고 깜찍하다. 정말 예쁘고 깜찍한 시이다. 그의 시는 너무 대중적이고, 너무 통속적이지도 않고, 아주 <편안하게> 읽을수 있는 시이다. 내가 원태연의 시를 좋아하는 이유는, 그의 <독창성>과 <창의성>이다. 그의 시가 비록, 다른 유명하면서도, 고전적인 시인들의 시보다도 좀 가볍고, 내용상 좀 쉽게 느껴질수도 있지만, 그의 표현과 기발함은 정말, 난 그 어느 시인보다도 대단하다고 생각된다. 소박하면서도, 귀여우면서도, 아주 친근한 그만의 독특한 특징~ 그런 그의 시의 특징때문에, 원태연의 시를 자꾸 읽게되는 것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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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교육공학 4
신용진 / 한국문화사 / 199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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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영어임용고시공부가 아닌, 정말 나의 순수한 필요에 의해서, 구입한 책이라서, 무척 뜻깊은 책이다^^ 우리나라 고등학교교육이 현재 독해에 치중되어 있기에,무엇보다도, 독해의 필요성을 느꼈고, 이것뿐만 아니라, 영어가 제2언어도 아닌, 그저 외국어로서, 국제어로서만 배우는 우리나라 현상황에서는 영어독해가 가장 많이 쓰여질거라고 생각되었기 때문이다.

이 책의 부제는 <영어 독해력 향상을 위한 지도전략>이다. 이 책의 좋은 점은 다른 영어독해책들에 비해서, 원리와 실제에 대해서, <알기쉽게> 잘 설명해주고 있다. 실제를 가르치기 위해서는 원리도 필요하다고 생각되기에, 이 책은 그 두가지를 잘 조화되게 설명하고 있는 듯 하다.

이 책에는 <단계별 리딩 지도 전략>과, <독해력 개발에 필요한 주요 테크닉>, 그리고 <어휘지도>부분들이 유용한데, 이 책의 최대의 장점이자, 단점인 것은, 이런 것들이 아주 <고전적>이라는 것이다. 무언가 색다른, 현상황속에서 유행하는 학습법을 배우려고 한다면, 이 책은 별로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다. 이 책은 아주 <평범>하고 <무난>한 영어독해법을 설명하고 있기에, 계속적으로 두고 활용하기에는 도움이 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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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천 (한글판 + 영문판) - 합본 답게 한국문학 영역총서 2
천상병 지음 / 답게 / 200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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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시골 할아버지같이 푸근하면서도, 평생 약주매니아셨던 천상병님의 생전 사진을 보노라면~ 내 마음도 어느새, 푸근해지며, 천상병님께서 자주 가시던 그 주막터에, 그 선술집에, 그를 마주하고 앉아 내일일은 잊어버린채...휘어진 낡을 젓가락으로 두부김치를 꼬작꼬작거리며 먹고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

천상병님은 내가 알기로, 천주교신자라고 알고 있다. 그래서인지, 그의 시는 아주 기독교적이다. 나는 그부분에 대해서 잘 알지못하는 무식쟁이이기에, 다시말하면, 그의 시를 읽다보면, 기독교와 유사한 부분이 매우 많이 발견되어진다. 특히 <귀천>을 읽다보면, 이 시가 꼭 찬송가545장 <하늘가는 밝은 길이>를 시로 표현한듯한 느낌을 많이 받는다. 그리고, 이 인생을 소풍나온 인생이라고 표현하는 그의 표현은 이 인생을 <나그네 인생>이라고 말하는 성경과 참 비슷하다는 생각이 든다.

나는 천상병님의 <귀천>이라는 시를 특별히 좋아한다.이 시를 읽다보면, 인생에 대해서, 그리고 삶에 대해서, 낙관적이며,여유로운 시각과 마음을 느낄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이 시를, 나는 성경책에 꽂아두고, 가끔씩, 성경책을 읽다가,이 시를 읽곤 한다~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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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의 침묵 청목 스테디북스 75
한용운 지음 / 청목(청목사) / 200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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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시집을 몇권 가지고 있습니다. 그 시집중에서는 별로 더이상 읽고 싶지 않은 시집이 있고, 어떤 시집은, 정말 제 평생에 꼭 동행하고 싶은 시집들입니다.그 시집중에 한권이 바로, 만해 한용운님의 <님의 침묵>입니다.정말 어찌,그렇게 좋은 시들만 모여져있는지...어쩜, 덩치큰 사나이, 게다가 수도자의 마음속에서, 이렇게 가녀리면서도, 애닯으면서도, 강렬한 시의 마음이 나올수 있는지...생각하고 또 생각해봐도...도저히 이해될수 없을것 같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님의 침묵에 나오는 시들을 다 좋아하지만, 특별히, 아주 특별히, <나룻배와 행인>을 무척이나 좋아합니다. 나룻배와 행인처럼 <기다림>에 대한, 그 애절한 감정과 감성을 잘표현한 시가 있을까...싶습니다. 나는 이 시를 중학교때 외운 이후로, 지금까지도 거의 대부분 외우고 있습니다.

나는 나룻배...당신은 행인...나는 당신을 안고 깊으나, 옅으나, 급한 여울이나 건너갑니다...당신은 물만 건너면, 나를 보지도 않고 가십니다 그려...그러나 나는 당신이 언제인지 돌아오실줄만은 알아요...나는 당신을 기다리면서, 날마다 날마다 낡아갑니다~(에궁~ 맞는지 모르겠네요 헤헤~)

이러한 기다림을 만해 한용운님은 독립이라는 대의적인 뜻을 생각하셨는지 몰라도, 저에게는 두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하나는 하나님에 대하 열망과, 그리고 나머지 한가지는, 나의 반쪽에 대한 기다림이라고 생각합니다. 하나님을 만났지만, 좀더 그분을 알고자 하는 그 마음과 열성...그리고, 만나질듯 만나질듯 하면서, 만나지지 않는 나의 반쪽에 대해서...이렇게 기다리고 있는것 같아요~

문득 상상을 해봅니다. 만해 한용운님의 <님의 침묵>을 손에 가볍게 들고, 나의 반쪽과 같이 자연속의 들판에 나가, 내 다리에 반쪽이 머리를 대고 누워~ 그에게 이 시를 읽어주는 겁니다~ ^^ 그리고, 나머지 한마디~ 우리나라의 문학이 이렇게도 아름답다니...정말 오~ 필승 코리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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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청목 스테디북스 24
윤동주 지음 / 청목(청목사) / 200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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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아름다운 시가 있을까... 나는 윤동주님의 시를 읽다보면, 내속의 겉치장과 껍데기들이 다 사라지고, 어릴적 가지고 있던 순수함만이 남아있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그의 아름다운 시들...자화상,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별헤는 밤등....그의 시를 그 다른 어떤 말로 표현할수 있을까...

아이들이 다 빠져나간 빈 학교에 앉아서, 지금도 윤동주의 시를 되새기고 있다. 콘크리트속에 내 몸은 앉아있지만, 그의 시를 읽고 있노라면, 내 마음은 붕~ 떠서, 하늘을 날아, 이 세상과 온 우주를 날아, 하나님품으로 들어가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윤동주의 시의 특징은 보면 볼때마다, 기독교의 느낌, 청교도적인 느낌을 받는다. 그래서 더더욱 좋다~

비운의 삶을 살다, 슬픈 죽음을 맞이했던 윤동주이지만, 그의 시가 나와 다른 많은 이들에게 미치는 그 아름다운 영향력은 실로 대단하다고 생각된다~ 까만 일제식 교복에, 쌍꺼풀진 눈으로 어슴프레 웃고 있는 달걀형의 얼굴의 빛바랜 사진속의 그의 모습이...꼭 살아있는 사람같은 느낌을 준다~ 나는 그의 시를 읽고 싶을때마다, 또 읽고,또 읽고, 몇년째 계속 읽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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