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초월 포켓몬 과학 연구소 2 상상초월 포켓몬 과학 연구소 2
야나기타 리카오 지음, 히메노 가게마루 그림, 정인영 옮김 / 아울북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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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몬으로 과학 공부해요. [포켓몬 과학 연구소 2]

 

 

 

노란 몸체에 전기 충격 받은 것 같은 꼬리를 달고 "피카피카~"를 외치는 귀여운 녀석.

피카츄 캐릭터는 이름을 말하는 것만으로도, 눈으로 보는 것만으로도 온몸에 닭살 돋도록 귀여움을 유발한다.

동심의 세계로 돌아가기 가장 쉬운 방법 중의 하나가 바로 애니메이션을 보는 것이 아닐까.

마음을 내려놓고 머리를 비우고 캐릭터들을 눈으로 좇으면 금세 헤헤거리게 된다.

아이도 어른도 애니메이션 앞에서는 무장해제되고 만다.

매일 아침 짱구를 보는 나도, 우리 아들은 더 말해 무엇할까.^^

쉽게 빠져드는 애니메이션의 매력에 과학 공부를 입히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요즘은 만화와 과학 공부의 경계를 허무는 시도들이 많이 이루어진다.

그 바람을 타고 포켓몬도 합류한 것.

포켓몬을 한 번이라도 본 이들은 상상을 초월하는 신기한 몬스터들의 입을 쩍 벌리게 될 것이다.

진화를 거듭하는 포켓몬도 신기하려니와

이미 알고 있는 동물이나 상상의 동물을 결합하여 새로운 캐릭터들이 불쑥 나타날 때마다

어쩜 저렇게 만들어낼까...감탄을 금치 못한다.

그저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애니메이션일 뿐, 이라고 생각했던

포켓몬 캐릭터들이 과학을 만나자 신기한 일이 벌어졌다.

어렵게만 느껴졌던 과학 속 현상들이 포켓몬의 능력에 숨겨진 비밀에 베어 있었던 것이다.

 

"포켓몬 세계를 알아 갈수록 과학 지식이 점점 쌓여 갑니다. 저도 깜짝 놀랐습니다."

 

 

 

그저 그런 과학 만화라고 얕잡아 볼 뻔했는데,

직접 읽어 보니 아이들에게 그다지 유용하지 않을 거라는  의심이 싹 사라졌다.

물과력포켓몬 알통몬에게서 물리를, 빙산포켓몬 레지아이스에게서 화학을, 임금포켓몬 야도킹에게서 생물을, 드릴포켓몬 코뿌리에게서 지구과학을 배울 수 있었다!!!

 

1권에 이어 2권에서는 총 34마리의 포켓몬이 나온다.

각각의 포켓몬이 가지고 있는 능력이 과학 지식과 결합되어 있으니

우리는 이 책을 읽으며 34가지의 과학 상식 혹은 지식을 얻어갈 수 있는 셈이다.

 

게임 안의 정보를 토대로 '포켓몬'캐릭터의 특징이나 능력을 현실 과학과 비교하여 검증을 시도한 것이니 그저 재미로 읽고 그 속에서 알찬 지식만을 얻어 가길...

 

 

 

목차에는 캐릭터들의 실루엣이 실려 있는데

실루엣을 보고 먼저 캐릭터 이름을 맞추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

울 아이는 포켓몬 광은 아니어서 몇 몇 캐릭터밖에 맞추지 못했지만 실루엣들이

묘하게 상상력을 자극하면서 이름과 형태를 매치하는 데 흥미를 유발하고 있었다.

별 모양이니 당연히 별가사리겠지? 박치기포켓몬은 머리가 단단하게 되어 있을 테니 얘가 램펄드일거야...

섬광포켓몬 꼬링크는 꼬리를 잘 보면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여깄다...

하면서 한동안 이름 맞추기 삼매경에 빠져 있었다...고 한다.

 

 

희망사항포켓몬 지라치는 '모든 소원을 이루어주는 능력'을 가졌지만 과학적으로 흥미로운 부분은 '1,000년 중 7일 동안만 깨어나'는 부분이다. 생물과 관련있는 부분이라 할 수 있겠는데

 여기서 질문, "인간은 왜 잠을 잘까?"

그 이유 중 하나는 뇌와 몸을 쉬게 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지라치의 잠도 인간의 '수면'과 달리 에너지 소비가 없는 휴면이라면 자는 동안은 성장하거나 늙지 않을 테니 지라치는 오래 살 것이 분명하다고...^^

 

 

 

무한포켓몬 라티아스에게서는 물리를 배울 수 있다.

유리 같은 깃털로 몸을 감싸 모습을 바꾸는 라티아스. 빛을 굴절시키는 깃털로 전신을 둘러싸 모습을 보이지 않게 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빛의 굴절을 자유자재로 다루는 포켓몬이니 모습을 감출 수도 있다는데....

 

그림을 통해 다양한 빛의 굴절을  알아볼 수 있다.

그렇다면 과연 라티아스는 유리 같은 깃털로 온몸을 감싸 빛의 굴절로 모습을 감출 수 있을까?

과학적 상상력을 동원해 그 가능성을 점쳐 보는 것도 재미있겠다.

 

 

 

몸의 대부분이 위로 이루어져 있는 밥통포켓몬 꼴깍몬에게서는  생물을 배울 수 있다.

인간의 소화와 꼴깍몬의 소화를 비교해보면서 위와 간의 역할도 한 번 더 되새길 수 있다.

만능 위를 가졌다고 해도 생물에게 절대적으로 필요한 장기인 간이 없는 꼴깍몬은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까?

'무엇이든 소화하는 위다. 소화할 때 발생하는 가스는 강렬한 악취가 난다.'

암모니아를 요소로 바꿀 수는 없지만 가스로 만들어 몸 밖으로 내보내는 것이 답일 수 있다.

그렇다면 꼴깍몬의 강력한 무기는 바로 그 가스?

으....꼴깍몬 주위에는 절대 가면 안 되겠다.~

 

34마리 포켓몬들이 그저 대단한 상상력의 산물이라 생각했다면 아무 것도 배우지 못했을 것이다.

포켓몬의 능력 속에 숨어 있는 비밀을 파헤치자 과학 지식을 얻을 수 있었다.

재미있는 과학과 기발한 상상으로 가득한 [포켓몬 과학 연구소]

상상 이상으로 재미있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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