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컷 이색 만화 [코믹 쿠마몬]

아주 귀여운 캐릭터가 등장하는 만화책입니다.
4컷 만화로 채워져 있어서 쓱 읽기에 딱이네요.
그런데~
캐릭터가 낯설지 않습니다.
이름 또한 '쿠마몬'
어디선가 들어본 듯한, 어디선가 본 듯한~
생각났어요.
TV에서 일본 여행을 취재한 프로그램이 있었는데
거기에 사람이 검은 곰 인형 탈을 쓰고 관광객들을 위해 재롱을 피우는 모습이 나왔었거든요.
그게 아마, 쿠마모토 현 관광 편이었을 거에요.
그 지방만의 캐릭터가 있다는 것도 놀라웠고
인형 캐릭터가 친근감 있게 사람들에게 다가와 깊은 인상을 심어 준 것이 기억에 남았네요.

쿠마몬이라는 캐릭터를 활용해서 4컷 만화를 만든 걸 책으로 묶은 것 같아요.
특이하게도
한 사람이 이 모든 만화를 만든 게 아니군요.
모두들 아이디어를 내어 투고를 한 것으로 만든 것이라 하니 놀랍습니다.
일본에서는 각 지방마다 자기들만의 특징을 잘 살려 홍보하고 있네요.
도쿄에서는 도쿄 타워를 바라보며 카트라이더를 실제 도로에서 탈 수 있다고도 하구요
온천이 많이 발달한 만큼 특색 있는 온천 체험으로도 가 보고 싶게 만들더라구요.
쿠마모토 현에는 '쿠마몬'이라는 독특한 발상으로
관광객들 뿐만 아니라 쿠마모토 현에 사는 사람들의 마음까지도 사로잡은 듯 싶네요.
어찌 보면 아저씨 같기도 하고 어찌 보면 장난기 가득한 아이같기도 한
쿠마몬,
보면 볼수록 매력 있네요.

쿠마모토에 가면 뭘 할까~
쿠마몬을 따라 하면 될 것 같네요.
맛있다는 쿠마모토 수박도 먹어 보고
기운이 없을 때는 잉어 깃발에도 한 번 도전해 보고요.
시원한 숲에서 삼림욕을 즐기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4월부터 시작해서 한 바퀴 돌아 3월에 끝나는 구성이라
지금 계절에 맞는 5월 부분을 앞에서 살펴볼 수 있었어요.
5월 부분의 제목을 보면,
햇볕은 쨍쨍, 조개잡이, 쌀농사, 아이스크림, 내일은 어머니의 날, 감사, 꽃점. 운동회 전날 등
5월에 하는 행사들이 줄줄이 나와 있어요.
우리 나라의 5월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아요.
운동회라든지 가족의 달이라는 것 등이요.
날씨도 점점 더워져 가니 아이스크림도 딱 생각나고요.

3월엔 여관이라든지 벚꽃에 관한 이야기 등이 나와 있어요.
철따라 많은 일을 하는 쿠마몬이네요.
부지런히 쿠마몬의 일 년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일 년이 훌쩍 지나가요.
신기한 장면도 즐기고 실컷 웃다가 끝이 나 버렸네요.
지역 축제라든지 철마다 맞이하는 색다른 풍경 등이
일본 여행을 부추깁니다.
같은 듯 다른 모습의 일본
얼른 가 보고 싶네요.

책의 뒷날개를 활용해서
책갈피로 만들어 쓰라고 이렇게 배려해 두었네요.
하지만
너무 귀엽지 않나요.
이거, 아까워서 어떻게 잘라 써요~~
일본 최고의 귀요미 캐릭터 '쿠마몬'
새빨간 뺨이 매력 포인트인 쿠마몬 캐릭터에 푹 빠져 읽다 보면요
어느샌가
쿠마몬의 말투에 중독되고 맙니다.
너무 재밌는 거 아니냐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