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고양이 4 - 소자 두식이라 하옵니다!
네코마키 지음, 장선정 옮김 / 비채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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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자 두식이라 하옵니다 [콩고양이 4]

 

 

 

기다리고 기다리던 콩고양이 시리즈 4권이 나왔네요.

그간의 기다림을 보상이라도 하려는 듯 5권도 함께 나와서 갈증이 해소되었습니다.

이 귀여운 팥알이, 콩알이를 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몽글몽글~

하루종일 행복합니다. 

초등학생 아이들에 밀려 한참 뒤에나 책을 읽을 수 있었지만 말이지요.  ^^

아이들이 학교에도 가지고 가서 읽고, 친구들에게도 자랑하고 막 그랬나 보더라구요.

어디서나 사랑받고 이쁨 받는 고양이들입니다.

 

참, 이번에는 새 식구가 등장하지요.

"소자, 두식이라 하옵니다!"

완전 진지한 궁서체로 자신을 소개하는 멋진 시바견 두식이!!

군대 다녀온 상남자의 다나까 말투 덕분에 용감하고 파이팅 넘치는 모습을 보여줄 거라 기대했지만~~

꽈당~ 쿵!

완전 반전 허당 매력을 보여주네요.

예전 집에서 고양이를 어미, 아비로 알고 자랐다니 알 만하지요?

 

 

 

요렇게 콩알이, 팥알이 두 마리가 비 오는 고즈넉한 날씨를 고양이답게 지내고 있는 나날 가운데~~

(고양이답게, 란~ 비를 보고 있다가 손발에 물 묻는 걸 싫어해서 절대 밖에 나가지 않는 게 아니란 말씀! 폴짝 뛰어 들어가 찰방 찰방 하다가 에구, 우어~ 등 고양이 의성어를 내다가 서로 얼굴 한 번 마주보고 힘차게 웅덩이로 점~ 프한답니다. 결론은, 마담 북슬 손에 들어올려져 집 안으로 휙~ 던져지는 걸로. )

 

 

아는 할머니가 돌아가시고 키우던 고양이랑 개가 남겨졌는데, 고양이는 새주인을 만났다 하여 남겨진 개를 덥석 맡아 집으로 데리고 돌아온 안경남.

예의바른 시바견은 엉뚱하게도 고양이 품에서 자란 탓에 스스로를 '고양이'라고 착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리하여 인삿말도 참 희한하게도

"소자, 두식이라 하옵니다.

개가 아니라 고양이지 말입니다."라며 인사를 하지요.

 

새 가족이 들어오자, 콩고양이들만의 세상이 좀 더 활기차 집니다.

콩알이, 팥알이의 과한 애정행각, 혹은 장난을 두식이는 쿨하게 받아주니

개와 고양이의 대결 같은 건 아예 없습니다.

신기한 이 조합을 보는 것만으로도 웃음이 떠나질 않죠.

집동자귀신 아저씨는 고양이보다 개와 성격이 맞는지

두식이 산책을 도맡아 하고 있네요.

 

 

아저씨와의 즐거운 산책 시간을 회상하며 혼자 자리에 누워

"흐흣, 느흐흣~"

웃고 있는 두식이가 왜 그리 웃긴지.

 

혼자 책 보다가 웃음 터져 혼났습니다.

 

예고 없이 찾아온 손님 두식이가 점점 가족같아 지는 모습에 마음이 따뜻해지네요.

다른 주인을 찾아 주어야 했지만 고양이와 자란 탓에 개를 무서워하는 두식이에겐

콩고양이네 집이 딱이네요.

잠시 다른 집 갔다 다시 돌아온 두식이를 반기는 두 녀석의 모습에 마음이 뭉~클.

 

안경남 덕에 이 집에는 두식이 말고 거북이도 열 마리나 생겼는데요,

꽤 커다란 거북이들 앞에서 두식이와 콩고양이들이 어떤 행동을 보일지 궁금하지 않나요?

^^

 

식구들이 많다 보니 바람 잘 날 없다는 말,

이 집 이야긴가 봅니다.

염주비둘기들 구구거리고, 콩고양이들 두다다거리고,

게다가 두식이에 거북이, 비단잉어까지

한꺼번에 식구들이 늘었지만 그래도

하나하나 잘 보살피고 정성을 쏟는 모습.

아무래도 사랑이 넘치는 이 집 식구들 덕에 콩고양이들과 두식이는 오늘도 건강하고 행복하게 잘 사나 봅니다. ^^

 

5권에서도 어떻게 이어질지 궁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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