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셀프 트래블 - 2016~2017 최신판 셀프 트래블 가이드북 Self Travel Guidebook 24
송윤경 지음 / 상상출판 / 2016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스며든다.[셀프트래블 포르투갈]

 

 

 

포르투갈의 시인 페르난두 페소아가 말했다. 삶은 다른 사람이 되어 보는 일이라고. -프롤로그 중.

 

포르투갈에서라면 여기, 이곳에서의 나를 살짝 놓고 다른 사람이 되어볼 수도 있을 것 같다.

완전히 낯선 곳. 아직 알지 못하는 그 곳에서라면

잠시 다른 나를 만나는 일이 사뭇 괜찮을 것 같기도...

 

이미 포르투갈을 다녀와 이렇게 가이드북을 쓸 정도로 포르투갈에 애착을 갖게 된 작가의 말을 빌자면,

포르투갈은 가슴 깊숙이 걸어 들어오는 여행지라고 한다.

정확히 무엇이 좋았다고 말하기 어렵지만 스냥 스며드는 것 같은 나라.

"매력적입니다. 도시가, 사람들이, 포르투갈에서 보내는 시간마저 애틋해질 정도로."-프롤로그 중

 

무작정 젊은 열정을 불태울 수 있는 화려하고 볼거리 많은 나라라고 소개하기에는 좀 거리가 있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랜 역사 속에서 그들만의 문화가 어딘가에 자리잡고 있다는 것을 확실히 느낄 수 있는 포르투갈 여행.

 

이번 책에서는 포르투갈 여행을 위해

MISSION 과 TRY  를 제시해 두었다.

말 그대로 포르투갈에서 누리고, 맛보고, 가져야 할 것들을 MISSION에서 소개하고 있고

TRY는 기간별, 테마별로 포르투갈 여행의 일정을 제시한 것이다.

요 부분들만 훑어보아도 포르투갈 여행의 매력도가 급상승할 것!

 

요런 고지도와 함께 하면 포르투갈의 역사가 한눈에 보인다.

상상력을 자극하기도 하고...

대항해시대를 거쳐온 포르투갈 속으로 어서 빨리 빠져들고 싶어진다.

 

 

이전 상상출판 셀프트래블 시리즈 여행 가이드북에서는  각 나라의 이미지를 대표하는 사진들만 크게 몇 장 실려 있었는데.

이번에는 인상적인 사진들과 함께

친근한 느낌 확 드는 디자인 속에 간단한 설명이 곁들여져 있다.

 

"윤을 낸 돌" 이란 뜻의 아줄레주. 푸른빛이라 시리도록 차가울 듯했는데 새겨진 포르투갈 사람들의 이야기에 온기가 가득하다.

 

 

이 사진과 설명 덕분에 포르투갈의 대표 이미지가 강렬하게 각인되어

가이드북을 읽는 내내

포르투갈의 어디에 가면 이 아줄레주를 볼 수 있는지, 아주 눈 빠지게 찾아 헤매게 되었다.

 

 

짠~

드디어 나타난 포르투갈에서의 미션.

포르투갈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10가지로 포트 와인 와이너리, 포르투의 해리포터 서점.

파티마 성지순례 등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게 담아놓았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서점 TOP10 안에 드는 서점이라 유명하기도 한 그곳에...한 번쯤 가보고 싶다.

 

 

포르투갈 쇼핑 아이템으로는

아줄레주 타일을 빼놓을 수 없고

여행자의 향수를 자극하는 파두 CD, 포트 와인 등을 꼽을 수 있다.

 

제 1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 공화정의 통치에 대해 내란이 이어졌고 50년 넘게 독재정권하에 있었다고 하는데, 그때의 독재자가 국민이 정치에 관심을 가지지 않도록 3F-즉, 파두, 축구, 종교-를 유행시켰다고 한다.

다른 건 몰라도 우리나라의 한과 비슷한 뉘앙스를 가지는 파두의 선율을 직접 들어보고 싶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서점을 가진 것으로도 모자라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맥도날드"를 가졌다는 포르투갈. 스테인드 글라스와 샹들리에로 꾸며진 맥도날드에서 먹는 버거는 어떤 맛일까?^^

 

 

리스본, 포르투, 파티마 등 포르투갈 여행 핵심 코스를 완벽 가이드하고 있는 이번 책.

그냥 보고 지나가면 무뚝뚝하지만 다가가 대화를 나누고 보면 금세 마음을 열어주는 포르투갈인들의 삶 속으로 한발짝 들어가보고 싶어지게 만든다.

무엇이 그렇게 스며들어서 여행 후에도 자꾸만 생각나게 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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