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 세계 최고 여행지
김후영 지음 / 상상출판 / 2016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세계 최고 여행지 [UNESCO 세계문화유산]

 

 

 

현재 세계문화유산은 총 124개국 721군데가 지정되어 있다고 한다.

이 많은 곳을 다 돌아보기는 어려운 일.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곳은 프랑스 파리의 에펠탑이나 앙코르와트, 이집트 피라미드 같이 잘 알려지거나 관광지로서 유명한 곳도 있지만 이름조차 들어보지 못한 나라의 구시가지나 관개수로 같은 구조물까지를 포함하고 있기에 실로 방대하다고 할 수 있다.

저자는 전업 여행작가로서 지난 25년간 125개국을 여행했다고 한다.

그러니 그가 다닌 곳 중에는 세계문화유산에 꼽힌 곳이 많지 않았을까.

남들 잘 가지 않는 파푸아뉴기니, 세이셸, 카리브 해의 세인트마틴, 앵귈라 같은 낯선 곳도 다녀온 사람이니 말이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을 지정한 것에는 사람들의 관심을 끄는 것뿐만이 아니라 지정된 곳의 관리, 보호, 보존에도 힘쓰고 관심을 기울이라는 뜻이 담겨 있다. 이미 유명한 곳은 관광상품화되어 많은 이들이 찾아가는 만큼 관리에도 힘을 쓰겠지만 사람들의 무관심 속에 방치된 곳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라는 이름만으로도 다시 한 번 눈길을 받게 될 것이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은 지역적 특성에 따라 역사적 가치를 지닌 도시나 유적, 건물이기에 평범한 관광성 여행 말고 색다른 여행을 원하는 이들에게 최고의 여행지가 될 것이다.

저자는 지난 20년 간 다녀온 세계문화유산 중 일부를 선별하여 책으로 만들었다.

다큐멘터리를 한 편 한 편 찾아보지 않는 이상 세계문화유산을 직접 가 보는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수단이 극히 적어 아쉬워 하던 차에, 이 책의 발간은 책 한 권으로 많은 곳을 볼 수 있어 지극히 반갑다.

 

 

 

이 책에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곳 중 58군데의 세계문화유산에 대한 기록이 실려 있다.

 

책에 실린 순서는 유럽에서 아프리카, 그 다음에 아메리카와 오세아니아 순이다.

 

 

제일 처음 소개된 곳은 영국 런던 국회의사당과 웨스트민스터 사원이다.

 

영국 왕실이 거주했던 고딕 양식의 웨스트민스터 궁은 오늘날 국회의사당으로 사용되고 있다.

웨스트민스터 사원은 런던의 대표적인 교회 건축물로 역대 잉글랜드 국왕들의 대관식이 열린 곳이자 역대 국왕들의 시신이 안장되어 있는 곳이다.

이 건축물을 통해 900여년간 지속된 영국 의회주의와 영국 왕실의 역사적 모습과 관계성을 엿볼 수 있다. -20

 

 

국회의사당 건물의 시계탑인 빅벤은 건축가 이름 벤자민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빅벤의 시곗바늘 움직이는 소리를 '영국의 숨소리'라 하기도 하며 버지니아 울프의 [댈러웨이 부인]에서는 빅벤의 종소리를 들으며 의식과 무의식 세계를 넘나드는 스토리가 진행되기도 한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전반에 대한 소개가 끝나면

Travel Story가 짤막하게 이어지고 Travel Info도 제공된다.

비행기편, 여행 시기, 여행 팁 등의 쏠쏠한 정보가 있어 여행을 계획하는 이들에게 길잡이 역할을 해 줄 것이다.

 

 

이탈리아의 콜로세움이나 인도의 타지마할은 사진 그 자체로도 이미 혹~ 하고 빨려들어갈 듯한 매력을 방출한다.

 

 

페르시아 제국의 아케메네스 왕조의 수도였던 페르세폴리스. 오늘날 페르시아 제국의 고대 도시 유적 중 가장 잘 보존된 곳이다.

이란의 파르스 지방에 위치한 이 곳은 해발 1,630m의 고지대에 자리해 있다고 한다.

 

 

둘러보면 둘러볼수록 기묘한 매력을 가진 유적지가 많다.

꼭 한 군데의 유적지 뿐만 아니라 구시가와 요새, 성채, 유형지 등의 특색 있는 곳이 소개되어 있어

보는 재미를 더해준다.

일반적인 유명관광지 위주의 여행이 아니라서 더욱 특별하게 느껴진다고나 할까.

세계를 띄엄띄엄이지만 한눈에 일주하고 나니 넓고 멀게만 여겼던 곳들이 좀 더 가까워졌다.

지구본을 돌려보며 짐작만 했던 곳이 조금 더 확대되어 그 세계의 멋진 곳들을 공개한 느낌이다.

우리나라의 세계문화유산 등재 지역을 먼저 정복하고 그 다음은~ 세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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