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공해, 생태계 친구들이 위험해요! 와이즈만 환경과학 그림책 10
강경아 지음, 김우선 그림, 와이즈만 영재교육연구소 감수 / 와이즈만BOOKs(와이즈만북스)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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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계 친구들이 위험해요 [빛공해]

 

 

 

빛공해란 말이 생소하다.

책 속 주인공인 조그만 아이와 함께 밤에 밖으로 나가 보니 평소 잘 안 보이던 것들이 보인다.

시골 같으면 저녁이 되어 어둠 속에 잠겨 있어야 할 텐데 밤의 도시는 너무나 환하다.

 

 

본문 내용 중 *빛공해란 말 앞에 별을 달아 주를 달아 놓았다.

아이들이 읽고 쉽게 이해하라는 뜻이다.

 

이 책을 읽고, 4학년 채원이가 교내 "지구사랑 글짓기 대회"에서 <깜깜한 밤하늘을 돌려주세요> 란 제목의 글을 써서 4,5,6학년 전체에서 우량상을 받아 왔다. 다음은 채원이의 글 앞부분이다.

 

가끔 밤에 아파트를 나서면 달이 나를 따라온다. 별들도 나를 비춰줄까? 하지만 밝게 빛나는 별 한 두 개만 눈에 띄고 나머지는 잘 보이지 않는다. 시골에서 밤하늘을 올려다보면 별이 쏟아져 내릴 것 같다는데...

도시의 가로등, 네온사인 등은 밤길을 가는 우리를 비춰주는 고마운 빛들이다. 하지만 이런 빛들은 때론 "빛공해"의 주범이 되기도 한다.

...

 

 채원이는 이 책에서 빛공해란 말은 물론이고, 서캐디안 리듬, 다크 스카이 운동 등의 꽤 어려운 용어를 알게 되었다.

 

 

 밤에 비추는 조명으로 인해 작물들은 피해를 입고 있고

 

 

어느새 빛공해는 식물들만의 문제가 아닌 생태계 전체의 문제가 되어 심각한 생태계 파괴의 주범으로 떠오르고 있다.  주인공을 따라 밤길을 걷다 보면 많은 생물들을 만날 수 있는데 그들은 하나같이 빛공해로 인한 괴로움을 호소한다.

 

 

 

국립공원과 유명 동굴에도 어김없이 빛들이 주인공 행세를 하게 되어 동물들이 갈 곳을 잃어가고 있다고 한다.

 

 

 

시골의 밤하늘과 도시의 밤하늘은 너무나도 대조적이다.

 

 

 

정말이지 깜깜한 밤하늘을 돌려주세요~ 란 말이 절로 나온다.

 

화려한 인공조명으로 인해 생태계가 파괴되면 결국 불이익은 우리 인간들에게로 돌아온다.

필요 없이 켜져 있는 불 끄기, 농작물, 가축 등에게 빛을 오랫동안 비추지 않기, 하늘로 불빛이 새지 않게 하기, 생태계에 피해가 적으면서 에너지를 잘 낼 수 있는 고효율 제품 쓰기 등

찾아 보면 빛공해를 줄이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들이 많다.

 

밤거리의 불빛이 주는 편리함 뒤에 숨어 있는 생태계 파괴의 위험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해 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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