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계 친구들이 위험해요 [빛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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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공해란 말이 생소하다.
책 속 주인공인 조그만 아이와 함께 밤에 밖으로 나가 보니 평소 잘 안 보이던 것들이 보인다.
시골 같으면 저녁이 되어 어둠 속에 잠겨 있어야 할 텐데 밤의 도시는 너무나 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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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내용 중 *빛공해란 말 앞에 별을 달아 주를 달아 놓았다.
아이들이 읽고 쉽게 이해하라는 뜻이다.
이 책을 읽고, 4학년 채원이가 교내 "지구사랑 글짓기 대회"에서 <깜깜한 밤하늘을 돌려주세요> 란 제목의 글을 써서 4,5,6학년 전체에서 우량상을
받아 왔다. 다음은 채원이의 글 앞부분이다.
가끔 밤에 아파트를 나서면 달이 나를 따라온다. 별들도 나를 비춰줄까? 하지만 밝게 빛나는 별 한 두 개만 눈에 띄고 나머지는 잘 보이지
않는다. 시골에서 밤하늘을 올려다보면 별이 쏟아져 내릴 것 같다는데...
도시의 가로등, 네온사인 등은 밤길을 가는 우리를 비춰주는 고마운 빛들이다. 하지만 이런 빛들은 때론 "빛공해"의 주범이 되기도 한다.
...
채원이는 이 책에서 빛공해란 말은 물론이고, 서캐디안 리듬,
다크 스카이 운동 등의 꽤 어려운 용어를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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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비추는 조명으로 인해 작물들은 피해를 입고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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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빛공해는 식물들만의 문제가 아닌 생태계 전체의 문제가 되어 심각한 생태계 파괴의 주범으로 떠오르고 있다. 주인공을 따라 밤길을
걷다 보면 많은 생물들을 만날 수 있는데 그들은 하나같이 빛공해로 인한 괴로움을 호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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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원과 유명 동굴에도 어김없이 빛들이 주인공 행세를 하게 되어 동물들이 갈 곳을 잃어가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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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의 밤하늘과 도시의 밤하늘은 너무나도 대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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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이지 깜깜한 밤하늘을 돌려주세요~ 란 말이 절로 나온다.
화려한 인공조명으로 인해 생태계가 파괴되면 결국 불이익은 우리 인간들에게로 돌아온다.
필요 없이 켜져 있는 불 끄기, 농작물, 가축 등에게 빛을 오랫동안 비추지 않기, 하늘로 불빛이 새지 않게 하기, 생태계에 피해가 적으면서
에너지를 잘 낼 수 있는 고효율 제품 쓰기 등
찾아 보면 빛공해를 줄이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들이 많다.
밤거리의 불빛이 주는 편리함 뒤에 숨어 있는 생태계 파괴의 위험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해 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