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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에 쓰는 2월의 에세이 주목 신간페이퍼
마음을 그리다 - 반려동물, 그리고 사람에 관한 이야기
김혜정 (지은이) | 북폴리오 | 2015년 2월
일러스트레이터 김혜정의 섬세한 연필 드로잉으로 꼭꼭 눌러 담은 반려동물, 그리고 사람에 관한 감성 그림 에세이. 지구와 환경을 생각하는 패션·문화 잡지 '오보이!'에 3년 동안 연재했던 그림들에 4마리의 동물 친구들과 동거하는 이야기를 담은 새로운 그림을 함께 덧붙인 것이다.
동물을 바라보면 어느새 마음이 차분해지고 행복이 차오른다.
인간사 뭐 그게 그거고, 많이 힘들 것은 없지만 그저 바라만 봐도 웃음짓게 되는 "행복의 묘약"같은 책이 있었으면 좋겠다.
반려동물이라곤 지금 현재 고슴도치가 다이지만, 대화가 통하고 마음이 오가는 동물들과의 한때가 담긴 그림이라면 이심전심 그 마음이 내게도 전해질 것 같다.
아~ 귀요미.
그래도 괜찮은 하루
구작가 (지은이) | 예담 | 2015년 2월
아름다운 소리를 듣고 싶었던 소녀는 자신 대신 소리를 들어줄 귀가 큰 토끼 ‘베니’를 그리기 시작한다. 이 이야기는 자신이 만들어낸 토끼 ‘베니’와 함께 언제나 웃음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한 소녀에 대한 희망과 그림에 대한 이야기이다.
그림만으로도 마음이 따뜻해지는 에세이다.
귀가 큰 토끼는 이 세상의 어떤 아름다운 소리들을 듣고 소녀에게 전해 줄까.
요런 감성 에세이들이 봄바람에 부풀어 오른 마음을 자극한다.
소설, 때때로 맑음 1 - 이재룡 비평에세이 ㅣ 소설, 때때로 맑음 1
이재룡 (지은이) | 현대문학 | 2015년 2월
날카로운 분석력과 통찰력, 지성미 넘치는 문체로 문학평론가이자 프랑스 문학 번역가로 활발하게 활동해온 이재룡 교수가 <꿀벌의 언어>에 이어 두 번째 에세이집 <소설, 때때로 맑음 1>을 선보인다
비평 에세이는 처음인 걸~~
이재룡 교수도 처음인 걸~
그렇지만 표지의 에펠탑이 너무도 사랑스럽지 않아?
내게는 많이 부족한 "비평정신"이란 거.
이 책에서 발견하고 할 수 있다면 좀 배워도 보고 싶어지네..
술 먹는 책방 - 동네서점 북바이북 이야기
김진양 (지은이) | 나무,나무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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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서점이 모두 사라지는 가혹한 현실에서, 동네 작은 서점이 살아 돌아왔다. 심지어 책을 읽으면서 '술'을 마실 수 있다. 비가 와도 눈이 와도 혼자여도 배고파도 졸려도 찾아갈 수 있는, 술 먹는 책방. 평범한 직장인에서 서점주인장이 되기까지 좌충우돌 서점분투기를 담은 책이다.
동네 서점 이야기는 언제 들어도 정겹고 재미있다.
심지어 "술 먹는 책방"이라니.
모든 이들의 워너비 아닌가.
^^
술 마시면 책의 글자가 눈에 들어오겠는가. 의문이지만..^^
마음을 술로 비우고 책을 들여다 본다는 뜻인가.
어쩐 일인지 비 오는 날, 꼭 들러 보고 싶어지는 책방이다.
조지프 앤턴 - 살만 루슈디 자서전
살만 루슈디 (지은이), 김진준, 김한영 (옮긴이) | 문학동네 | 2015년 2월
살만 루슈디, 그 소설 같은 삶의 기록을 담은 자서전. 20세기 문학사상 가장 위험한 책이 돼버린 <악마의 시>의 집필 계기와 작품을 둘러싼 논란, 표현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치열하게 투쟁한 13년의 기록을 생생하게 확인할 수 있다.
천부적인 이야기꾼 살만 루슈디.
그의 작품을 하나라도 완독하지 않고서는 그를 논할 수 없겠지만 매혹적인 이야기를 서술할 줄 아는 그의 자서전을 먼저 읽는 것도 좋지 않을까.
그를 알고 나서 다시 그의 작품을 읽어나가는 것이 올해 목표.
꽤 두툼한 책일 듯한데...
소설 같은 삶을 산 작가이니 금세 읽어지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