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울까, 괜찮을까? [3학년에는 즐깨감 수학 실력편]

곧 여름 방학이 온다.
아이들은 신나게 놀 궁리를 하고 있겠지만 천만의 말씀, 만만의 콩떡!
엄마들은 꽉 짜인 스케줄을 구상하느라 바쁘다.
미안하다, 얘들아, 사랑한다.~~
여름 방학인데 매양 풀던 전과목 문제집을 또 풀릴 순 없다.
좀 숨 쉴 구멍을 마련해 주어야지.
와이즈만의 즐깨감 시리즈는 이제까지 엄마와 아이를 모두 만족시키며 우리가족 평화를 이끄는 일등 공신이 되어주었다.
이번에도 어김없이 여름 방학을 조용히, 학구적으로 보낼 수 있게 알맞은 타임에 수학 실력편 교재가 나왔다.
책 한 권 안에 많은 것이 담겨 있다.

도형, 수와 연상, 측정

확률과 통계, 규칙성까지.
뭐 하나 빠뜨리는 것 없이 알찬 구성으로 엄마와 아이의 기대에 부응한다.
다만, 문제가 하나 있다면, 문제가 결코 만만하지 않다는 것.
처음에는 재미있는 그림과 흥미있는 문제양식에 휘파람을 불며,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슉슉, 넘겨나간다.
그러다가 잠시 멈칫, 하는 때가 분명 온다.
이럴 땐, 당황하지 않고...
생각에 생각을 거듭해야 한다.
아이가 엄마를 호출하면,
엄마는 엄청 빠른 스피드로 정답풀이를 먼저 슬쩍 본 다음,
태연하게 아이 앞에 앉아 생각의 물꼬를 틔워 줄 문제를 제기해주면 된다.
"이런 식으로 접근하면 어떨까?"
요렇게...^^

도형 문제는 엄마가 봐도 눈이 팽글팽글...
그렇지만 아이는 재미있게 푼다.
색깔도 나름 신경 써서 보색으로다가, 눈에 확 띄게 색칠해 주는 센스!!

수와 연산 파트에서는 금고 비밀번호를 구하라는 특명이 떨어졌다.
이글이글 불타는 사명감으로 눈에 불을 켜고 열려고 달려들 것이다.
나눗셈의 개념이 명확하게 머리에 박히게 될 것이다.

각각의 단원이 끝나면 {올림피아드에 도전해요}라는 과제가 나온다.
이 문제를 엄마의 도움 없이 쉽게 푼 아이들은 뿌듯해 해도 된다!!
정녕, 실력자!!

쉽게 지나쳐온 달력 속에서도 규칙을 발견할 수 있다는 새로운 사실.
참으로 생활 속 곳곳에서 문제를 잘도 찾아낸다.
이런 것도 문제가 될 수 있구나!!
이 문제를 풀고 난 아이들은 달력을 한층 더 사랑스러운 눈길로(?)바라보게 될 것이다.

규칙성 단원에서는 돼지우리 암호가 나오는데,
이거 정말 흥미진진하다.
아이들끼리 비밀을 만들며 자기들의 세계를 구축하려는 초등 중학년 아이들에게 딱 맞는 눈높이 문제라고 하겠다. 요거요거...친구들끼리 암호
만들어서 부모 몰래 비밀얘기를 주고받는 재미가 짜릿할 것 같다.
문제인지...놀이인지...^^
그렇지만 풀고 나면 왠지 좀 더 똑똑해진 느낌이 들어 뿌듯해질 것이다.

인도 사람들이 사용했던 격자 곱셈 !
수학에 관심이 워낙에 없던 엄마도 처음 보는데...
수학의 새로운 세계에 발을 디뎌볼 좋은 기회!!
뒷부분으로 가면 좀 어려운 문제가 몇 있긴 하지만 여름 방학 동안 충분히 도전해 볼 만한 과제들인 것 같다.
아이가 어려워하며 엄마와 머리 맞대로 하께 푸는 것도 나름의 비법이 될 수도...
여름 방학이 지나고 나면 둘 중 하나가 되겠지.
서로 원수가 되든지, 사이좋은 모녀가 되든지^^
여름 방학 수학교재로 [3학년에는 즐깨감 수학 실력편] 강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