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터 2014.5
샘터 편집부 엮음 / 샘터사(잡지) / 2014년 4월
평점 :
품절


잎새달 [샘터 5월호]

 

'마음이 푸른 모든 이의 달'이란 뜻의 잎새달.

 

"5월은 푸르구나, 우리들은 자란다~" 노래 속 가사처럼

5월은 아이들이 즐거워하는 달이고 쑥쑥 자라나는 달이다.

어린이날을 거쳐 어버이날, 스승의 날을 맞이하면서 마음이 한 뼘씩 커가길 바라는 마음이 가득하다.

 

 

샘터 5월호에선 내 이름을 찾아볼 수 있다.

 

 

바로 여기~서. (27p.)

얼마 전에 샘터 홈페이지와 페이스북에서 그리고 독자엽서로 진행되었던 이벤트인데 5권의 책들 중 샘터 베스트셀러 1위를 맞히는 문제였다.

[꽃이 지고 나면 잎이 보이듯이], [스무 살 어머니], [인연], [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 무지개 곶의 찻집] 5권의 책들 중 정답은, 피천득의 [인연] 이었다.

샘터 베스트셀러 5권 세트를 상품으로 받게 되어 기쁘기 그지 없었다.

 

샘터 책에까지 이름이 실릴 줄은 몰랐는데, 내 이름이 들어 있는 샘터 잡지를 보는 기분도 나쁘지 않다.

아니, 사실은 발을 동동 구르고 싶을 정도로 너무 좋다. ^^

 

5월엔  특집으로 봄 나들이

그리고 2014년 샘터상 당선작 발표가 있다.

 

 

내가 탄 것은 아니지만, 왠지 축하해주고픈 마음이 일어난다.

모두들~ 축하드려요.

 

어느새 주위를 둘러 보면 초록의 물결이 온 산을 뒤덮고 있어서 주말이나 날씨 좋은 날은 곧 어디론가 떠나고 싶어지는 계절이 되었다.

4월 중순에 3박 4일의 제주도 여행을 다녀왔지만, 그럼에도 또 떠나고 싶게 만드는 사진과 내용이 이번 호에 들어 있다.

 

 

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싱싱해지고 건강해지는 느낌이 절로 드는 녹차밭.

기차 여행 전문가가 준비한 전남 보성, 벌교로의 1박 2일 여행 코스를 읽는 내내 기차 예약을 하고 싶어 근질거리는 손을 꼭 붙들고 있어야 했다.

코레일이 운행하는 관광열차 노선도 꽤 다양하다는 것을 이번에 처음 알게 되었다.

자동차 여행으로만 장거리 여행을 계획했었는데, 다음번엔 O-train(중부내륙순환열차), V- train(백두대간 협곡열차), 그리고 최근 개통된 S-train(남도해양관광열차)까지 코레일을 이용하여 여행을 떠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보성을 찾는 대부분의 여행자는 녹차밭으로 직행하는 게 보통이나, 벌교는 최근 꼬막과 함께 태백산맥 문학관이 있어 관광지로 급부상한 곳이라고 한다. 소설 속 배경이 30군데 정도 남아 있는 벌교에서 벌교역, 태백산맥문학관 등지를 찾아 보면 좋을 것 같다. 일본풍의 5성급 호텔로 벌교 최고의 숙박 시설이라고 장담(?)하는 보성여관에도 들러보고 싶다.

볼 거리, 먹을 거리, 잘 곳 까지 3박자를 두루 갖춘 여행지가 아닐까...싶다.

 

 

전국의 게스트하우스를 소개하고 있는 코너에서는 강릉 견소동 강릉게스트하우스 커피거리점을 안내하고 있다.

강릉의 해변을 거닐며 휴식 같은 여행을 하고 싶을 때, 고소한 커피 향과 달달한 와플 향을 풍기며 여행자를 위한 안식처를 제공하는 곳.

꿈같은 곳이 기다리고 있다고 생각하니 생활의 번잡함이 잠시나마 머리에서 물러나는 것 같다.

 

특집인 봄나들이 를 비롯해서 5월의 싱그러움을 가득 머금은 샘터 5월호.

제주 여행의 노곤함이 아직 머물러 있지만, 그래도 다시 발길을 떼서 떠나고 싶은 마음이 불쑥 일어난다.

다만, 제주 여행에서 돌아왔을 때 공항 로비에서 대형 화면을 통해 본 세월호의 비극 때문에 심란한 것이 문제다.

내 마음도 심란하고, 온 나라도 심란하다.

오늘 내리고 있는 비는...아마도 그들의 죽음을 애도하는 것처럼 느껴져서 슬프고 슬프다. 

바람과 함께 세차게 흩뿌리는 비를 실내에서 바라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세찬 풍랑 속에서 작업하고 있는 현장의 모든 일꾼들에게 왠지 미안해해야 할 것 같다.

그래서 떠날 계획을 못 만들고 샘터만 이렇게 뒤적거리고 있는 것인지도...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