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과 생활에 하이브리드 이론 적용 [공복으로 리셋하라]

식습관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 '1일 1식'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하이브리드 이론을 바탕으로 해서 음식과 생활의 최신
이론을 소개한 책.

체중이 많이 나간다면 다이어트를 생각하고, 다이어트를 효과적으로 뒷받침하려면 운동이 필수이다. 그래, 그래. 그건 나도 안다!!
이마에 쭈삣 핏대 세워 올리며 저절로 눈초리를 치켜올리게 만드는 주제, 바로 다이어트.
실천해야만 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실천하기가 쉽지 않다는 게 함정이다.
어떻게든 근육을 움직이고 땀 흘리는 운동을 하면서 지방을 연소시켜야 살이 빠진다는 것이 진리라면서 꾸준히 식이요법과 운동으로 10Kg
감량에 성공한 남편은 얄밉게도 내 뱃살을 보면서 이죽거린다.
"그래가지고 살이 빠지겠어? 나처럼 무조건 뛰라니까..."
그러나 청소, 빨래, 아이들 뒤치다꺼리 하다보면 하루 해가 다 저무는 주부의 일상 속에서도 분명 "노동"은 있는데 거기다 또 뛰기까지
하라면 어떻게 세 끼 가지고 되겠어? 라는 반박의 말이 속에서 치밀어 오른다.
어디, 숨만 쉬고 살살 걷기만 해도 살이 빠진다는 연구 결과는 없나?
저 얄미운 남편한테 단단한 논리로 무장해서 나도 한 번 큰소리 쳐볼란다~
했는데...내게 유리한 구절만 쏙쏙 골라 읽은 탓인지, 이 책. 나의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줄 것만 같다.
"걷기" 와 "호흡" 이 눈에 띄니 말이다. ^^
100미터를 전력 질주하는 달리기는 글리코겐(당)을 불태우는 무산소 운동이다. 이때 지방은 연소되지 않고, 탄수화물은 바로 고갈되기 때문에
오랫동안 달리지 못하고 털썩 주저앉게 된다. 반면에 마라톤, 조깅, 에어로빅, 수영 등은 지방을 불태우는 유산소 운동이다. 하지만 동시에
백색근도 사용하기 때문에 역시 탄수화물이 고갈되면 더 이상 운동을 지속할 수 없다. 그런 의미에서 걷기는 적색근만 사용하기 때문에
효율적으로 지방을 연소시킬 수 있다. -35
바로 이거거든. 내가 찾던 것이^^
책의 분량에서조차 다이어트에 성공한 듯 슬림하고 가벼운 이 책. 맘에 들기 시작했다.
코, 입 호흡을 파도의 리듬에 맞추어 4-5분 동안 지속하면 심부 근육을 단련하는 유산소 운동으로 지방이 연소된다.
-52
그렇지. 숨쉬기만으로도 운동이 된단 말이지...~~

이제까지는 넙치형 인간이었음을 인정한다. 그러나 참치형 인간으로 거듭나려 할 때 굳이 무리한 운동을 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하는 나구모
박사. '논 액서사이즈' 건강법을 소개해서 더욱 믿음이 간다. 일부러 시간 내서 운동하려고 애쓰지 말고, 일상생활에서 할 수 있는 운동을 꾸준히
실천하자는 것.
차를 타지 않고 걷기, 전철을 타면 자리에 앉지 않고 서 있기, 자리에 앉으면 의자에 기대지 않고 꼿꼿하게 앉아 있기, 오전에는 집에서도
절대 앉지 않기 등등의 비법을 알려주며, 집안일도 충분한 운동이 된다며 의욕을 불타오르게 만든다.
운동하지 않는다. 늦잠 자지 않는다, 먹지 않는다. 뜨겁게 하지 않는다. 씻지 않는다. 생각하지 않는다.
라는 역발상 건강법을 지키면서 일상생활에서 생명력을 활성화 하는 습관을 들이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다는 그의 건강법.
과유불급의 산증인이라고 할 수 있는 그의 책을 읽으며 당장 실천해보고 싶은 마음이 샘솟는 것을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