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깥 일기
아니 에르노 지음, 정혜용 옮김 / 열린책들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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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량이 적어서 다 읽긴 했으나 읽으면서도 내가 이걸 왜 읽고 있나 싶었음. 아니 에르노 그에게는 인상적이어서 포착한 바깥의 장면들 중 대부분이 내게는 인상적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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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23-11-27 17:4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ㅋㅋㅌㅌㅋㅋㅋㅋㅋㄴㄴㅋㄴㄴㅋㅋㅋㅋㅋㅋ

은오 2023-11-27 18:06   좋아요 1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잠자냥 2023-11-27 17:4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그래도 102권 채우는 데 효녀 역할
ㅋㅋㅋㅋㅋㅋ

은오 2023-11-27 18:07   좋아요 1 | URL
빨리 만 권 채워서 잠자냥님이랑 결혼해야지....

잠자냥 2023-11-27 17:4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 책은 표지가 돕지도 못하고… ㅋㅋㅋㅋ

은오 2023-11-27 18:09   좋아요 1 | URL
흠.... 표지가 도왔다면...?? 아니 그래도 넌 2점이다. 나를 보내지마 3점 줬는데 그건 재미는 있었거든....😭

반유행열반인 2023-11-27 19:1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사진의 용도 읽고 딱 비슷한 느낌이요 ㅋㅋㅋ똥을 싸도 박수 갈채를 받지…

은오 2023-11-27 21:27   좋아요 1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아 유열님도...ㅠ 비슷한 느낌 받으셨다니 반갑기도 하면서 ㅋㅋㅋㅋㅋ
저 세월 사놓은거 읽긴 해야 하는데.... 그래도 단순한 열정은 재밌었거든요?? 흠... 일단 뒤로 미루기...

독서괭 2023-11-27 19:29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두분 책 취향이 다른 것 같은데 서재결혼 해도 되겠습니까..?

은오 2023-11-27 21:24   좋아요 3 | URL
괭님!!!!! 결혼은 사랑으로 하는거예요!!!! 서재결혼도 마찬가지입니다
잠자냥님이 제취향이셔서 괜찮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잠자냥 2023-11-27 21:44   좋아요 3 | URL
그럼 저를 서재 책꽂이에… 아 먼저 관짝에 넣어서….

은오 2023-11-28 01:07   좋아요 1 | URL
이제 관짝 필요없습니다. 잠자냥님을 냉동인간으로 만들어서 2093년에 꺼내기로 했어요!!

잠자냥 2023-11-28 21:50   좋아요 1 | URL
그때 당신은 몇 살?ㅋㅋㅋㅋㅋㅋ

은오 2023-11-28 19:53   좋아요 1 | URL
90대라 저도 좀 아슬아슬하긴 한데... 아 나도 얼려야 되나?! 돈 열심히 모아야겠다............

페넬로페 2023-11-27 19:3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읽을 예정인데 그냥 통과할까요?

은오 2023-11-27 21:26   좋아요 1 | URL
이거 그래도 잠자냥님은 4별 주셨는데..... 페넬로페님껜 어떨지 모르겠네요? 😭 흐음...

잠자냥 2023-11-27 21:45   좋아요 2 | URL
음 그래도 어제 내다 팔았어요. ㅋㅋㅋㅋㅋㅋㅋ 전 에르노 책 다 읽으면 바로 팔아요. 유일하게 갖고 있는 거 <세월>인데 아직 안 읽어서 ㅋㅋㅋㅋㅋㅋ

잠자냥 2023-11-27 21:47   좋아요 2 | URL
아참 <아니 에르노의 말> 오늘 신간 나왔던데 ….. 이것도 비슷할 거 같습니다!

반유행열반인 2023-11-27 21:5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세월도 독후감 마무리는 재미없어ㅠㅠ ㅠㅠ ㅠㅠ 였던 걸 보니… 절레절레 ㅋㅋㅋ네 권 어거지로 읽고 보니 그냥, 세상 재밌는 거 많은데 굳이 이젠 그만 보자 했어요. 아니 내 취향 아니야ㅋㅋ

은오 2023-11-28 01:10   좋아요 0 | URL
아 진짜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재미없어 ㅠㅠㅜㅜ로 마무리되는 독후감이라니...... 그래도 네권이나 읽으셨군요.. 네권이나 읽어줬으면 그만 볼 때 됐다!! ㅋㅋㅋㅋ 취향아님땅땅

새파랑 2023-11-28 08:0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왠지 아니 에르노 작품에 손이 잘 안가더라구요..

은오 2023-11-28 19:50   좋아요 2 | URL
오늘도 술잔으로 손이 가셨습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새파랑 2023-11-29 06:34   좋아요 1 | URL
어제는 술대신 야근...

은오 2023-11-29 15:34   좋아요 0 | URL
ㅜㅜ 고생많으십니다.. 야근하셨으니 책 사세요..

자목련 2023-11-28 18:1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은오 님의 2별, 자냥 님의 4별. 읽을지 모르겠지만 그래서 더 궁금하기도 한 ㅋㅋ

은오 2023-11-28 20:54   좋아요 0 | URL
ㅋㅋㅋㅋㅋㅋ 모두가 입모아서 좋다고 하는 책도 궁금하지만 취향 타는 책도 또 궁금하긴 해요!! 자목련님 맘 뭔지 알 것 같습니다 ㅋㅋㅋㅋ 😆

잠자냥 2023-11-28 21:50   좋아요 1 | URL
자목련 3별 ㅋㅋㅋ

은오 2023-11-28 22:57   좋아요 0 | URL
234별 채우기 ㅋㅋㅋㅋ
 
도시의 마지막 여름
지안프랑코 칼리가리치 지음, 김현주 옮김 / 잔(도서출판)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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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로 재미없나? 싶은데도 책장은 잘 넘어가고... 분위기가 다 한 소설. 은근한 여운도 남으니 올해의 표지상과 함께 4별 드립니다. 실물로 보면 진짜 예쁨. 색감과 폰트의 조화가 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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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유행열반인 2023-11-26 16:3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니 올해의 표지상 너무 후한 거 아닙니까 ㅋㅋㅋ제 미감이 이상한 것 같기도...

은오 2023-11-26 16:56   좋아요 1 | URL
얘가 진짜 미친 실물파입니다.... 저도 받기 전엔 이 책 표지에 관심없었는데 보자마자 너무 예뻐서 놀랐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

반유행열반인 2023-11-26 17:22   좋아요 1 | URL
저 그런데 남들 이쁘다고 난리인 녹색광선 출판사 책 봐도 감흥 없고 편집 별로 못 했다고 욕이나 박는 거 보면 제 미감이 진짜 이상한 게 맞는 듯요…막 산에 나무 꺾여있고 썩어 죽어 잘라 있고 그런 거 보고 혼자 이쁘다고 함 남들은 빨간 단풍 예쁘다 할 때 ㅋㅋㅋ

은오 2023-11-26 17:37   좋아요 1 | URL
녹색광선 책이 안예쁘게 느껴질 수도 있군요?!??!?!?!
아니 전 그러면 유열님이 표지 예쁘다고 생각하신 책이 너무 궁금해집니다

반유행열반인 2023-11-26 17:48   좋아요 1 | URL
그러고보니 제가 책 표지는 진짜 무심한 거 같고 예쁘다, 이런 거도 잘 모르는 거 같고… 중고책 뭔지도 모르고 표지 보고 사야지! (예쁘다 는 아니고 오 느낌 있네?했던) 최근 기억 나는 게 ‘아메리카의 나치문학’, ‘맨발의 완선생’ 정도요…보고 웃으시라고요… ㅋㅋㅋㅋㅋㅋ

잠자냥 2023-11-26 20:10   좋아요 2 | URL
동서문화사판 소돔120일 아닙니까…. *먼산*

은오 2023-11-27 18:47   좋아요 1 | URL
아 보고왔는데 느낌이 넘치네요.. 많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유열님 취향 접수완료

잠자냥 2023-11-26 16:4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ㅋ 한마디로 책은 ‘냉무’ ㅋㅋㅋㅋㅋ

은오 2023-11-26 16:58   좋아요 2 | URL
3점 주기엔 또 좋은데... 하면서 고민하다가 표지력과 제목력에 힘입어 4점으로 ㅋㅋㅋ 독서 행위는 총체적인 경험이라고 배웠습니다

새파랑 2023-11-26 16:5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요즘 날씨가 추운데

제목은 마지막 여름이라니...

냉무라면 차가운 무? 여름?을 말하는건가요? ...

은오 2023-11-26 17:01   좋아요 2 | URL
그래서 여름을 느끼기 위해(?) 전기장판을 켜고... ㅋㅋㅋㅋㅋ
냉무는 내용-없을 무 내용없음이에요! ㅋㅋㅋㅋㅋ 약간 제목이 곧 내용(제곧내)이랑 비슷한건데... 온라인커뮤니티에 글 올릴 때 제목에 이미 내용이 다 들어간 경우 내용은 없다! 하면서 본문에 냉무 이렇게 쓰곤 했던 ㅋㅋㅋ
 















이제 별로 할 말이 없군요. 그냥... 너무 힘들어요.... 바로 시작합니다. ㅋㅋㅋㅋㅋ






오늘은 '주의해서 써야 할 어미와 조사' 그리고 '주의해서 써야 할 관형사와 부사' 공부합니다. 원래는 어미와 조사 파트만 오늘 분량인데, 공부해 보니까 제가 거의 다 아는 내용이더라고요. -로서/로써, 든/던, 데/대, 에요/예요 구별 같은 거요. 그래서 그런 건 훌렁훌렁 건너뛰겠습니다. 제가 아는 건 친구분들도 아시리라 믿으며.... 사실 모르셔도 됩니다. 아무튼 제 공부니까요. 제가 모르는 거 위주로, 아는 거 중에서는 제 맘대로 넣고 싶은 것만 넣을게요!






먼저 '주의해서 써야 할 어미와 조사' 보겠습니다.






a. 장담건대 잠자냥 님은 결국 나랑 결혼할 거야.

b. 장담컨대 잠자냥 님은 결국 나랑 결혼할 거야.



정답은 '장담컨대'입니다.



a. 짐작건대 잠자냥 님은 이미 날 마음에 두고 계셔.

b. 짐작컨대 잠자냥 님은 이미 날 마음에 두고 계셔.



정답은 '짐작건대'입니다.



대체 어느 때 '컨대'로 써야 하고, 어느 때 '건대'로 써야 할까요?


우선 '장담컨대'는 '장담하건대'의 줄임 표현이고, '짐작건대'는 '짐작하건대'의 줄임 표현이라는 사실을 짚고 넘어가겠고요.


'하건대'를 줄일 때, 앞 단어의 끝 받침이 'ㄱ, ㅂ, ㅅ'인 경우에만 '건대', 나머지는 모두 '컨대'라고 합니다. 저자는 "거 보쇼"라고 외웠대요. 한방에 외워지네요. 거 보쇼는 건대!


'장담하건대'의 '장담'은 'ㅁ'로 끝나므로 거 보쇼가 아니죠? 그래서 '컨대'입니다. '짐작하건대'의 '짐작'은 'ㄱ'로 끝나므로 거 보쇼, 그래서 '건대'. 간단하죠잉?




이 공식은 '하건대'뿐 아니라 '하'를 줄이는 다른 여러 경우에 두루 쓰인대요. 똑같이 거 보쇼만 평음, 나머지는 격음(ㅊ, ㅋ, ㅌ)이 됩니다.



익숙하지 못해 -> 익숙지 못해 ('숙'의 'ㄱ')

간편하지 않아 -> 간편치 않아 ('편'의 'ㄴ')

용서하지 않게 -> 용서치 않게 (받침 없음 = ㄱ, ㅂ, ㅅ 아님)

거북하게 -> 거북게('북'의 'ㄱ')

영원하도록 -> 영원토록('원'의 'ㄴ')






a. 잠자냥 님이 언제 결혼을 해주실런지.

b. 잠자냥 님과 언제 같이 살게 될런지.



'할런지' '될런지' '먹을런지' 전부 틀린 표현이라고 합니다. 실현 가능성에 대한 의문을 나타내는 어미는 'ㄹ는지'이므로 "언제 결혼을 해주실는지" "언제 같이 살게 될는지" 이렇게 써야 한대요. 'ㄹ런지'라는 어미는 없음. 이거 금지!






a. 잠자냥 님이 또 사람 설레게하시네. 괴롭게시리....



여러분, '게시리'는 표준어가 아니라고 합니다. 원칙은 쓰면 안 됨. 국립국어원에서는 '게끔'으로 고쳐 쓰라고 한대요. 그런데 그건 좀.... 너무 맛이 안 살잖아요?

저자는 우리가 편한 상황에서는 '게시리'를 애용해서 표준어에 등재되도록 만들자고 합니다. 단, 엉뚱한 '게스리' 써서 힘 분산시키지 말라고. ㅋㅋㅋㅋㅋ






a. 은오는 잠자냥 님과 함께 삶으로써 행복을 얻었다.

b. 은오는 잠자냥 님과 함께 삼으로써 행복을 얻었다.



정답은 a입니다. "은오는 잠자냥 님과 함께 살음으로써"의 줄임 표현이니까 'ㄹ'을 그대로 살려서 '삶'이라고 써야 합니다. '낯설다'는 '낯섦', '다물다'는 '다묾' 이렇게요. '살다'의 '살'처럼 어간이 'ㄹ' 받침으로 끝날 때는 'ㄹ'을 꼭 살려주기!


온라인에서 음슴체 많이 쓰지 않습니까? 음슴체 쓸 때도 이 규칙을 사람들이 지켜주면 좋겠는데.... "나 오늘도 존나 대충 삼" 하는 거 볼 때마다 "존나 대충 삶"으로 바꿔주고 싶은 충동을 느낍니다. "삼"은 "나 오늘도 책 존나 삼" 할 때 쓰길.... 제가 오늘 존나 삼. 일요일엔 택배 안 하니까 금요일마다 급박하게 존나 사는 게 국룰.






a. 잠자냥 님이 은오에게 말했다. "옜다! 뽀뽀!" 그리고 볼에 뽀뽀했다.

b. 잠자냥 님이 은오에게 말했다. "옛다! 뽀뽀!" 그리고 볼에 뽀뽀했다.



정답은 a입니다. "옛다!"가 아니라니 충격.... "여기 있다"의 줄임말이래요. '여기'가 '예'가 된 거고요. '예+있다'니까 "옜다". "물렀거라"도 마찬가지로 "물러 있거라"니까 "물렀거라"입니다.






a. 한 남자가 잠자냥 님에게 번호를 물었다. 은오는 달려가서 멱살을 잡으며 외쳤다. "어따 대고 번호를 물어! 이미 나랑 결혼한 사람이야!"

b. 한 남자가 잠자냥 님에게 번호를 물었다. 은오는 달려가서 멱살을 잡으며 외쳤다. "얻다 대고 번호를 물어! 이미 나랑 결혼한 사람이야!"



정답은 b입니다. "어따 대고" 아니에요. "어디다 대고"의 줄임 표현이므로 "얻다 대고"가 맞습니다. 예전에 이거 알고 놀랐던 기억이....






이제 관형사와 부사로 넘어갑니다.






a. 은오는 잠자냥 님에게 거절당한 뒤 애먼 사람을 붙잡고 청혼했다.

b. 은오는 잠자냥 님에게 거절당한 뒤 엄한 사람을 붙잡고 청혼했다.



정답은 a입니다. 이런 맥락에서는 무조건 '애먼'임! 엄한 사람은 그냥 엄격한 사람!






a. 은오가 떠난 뒤 잠자냥 님은 그제서야 후회했다.

b. 은오가 떠난 뒤 잠자냥 님은 그제야 후회했다.



정답은 b입니다. '그제서야' '이제서야' 다 틀린 표현이래요. '야'는 강조의 뜻을 더하는 조사이고요. '그제'를 강조할 땐 '그제야', '이제'를 강조할 땐 '이제야' 하면 됩니다. '서' 끼워넣지 말기!






a. 머리카락이 하얗게 샌 은오는 여지껏 잠자냥 님만 바라보며 살았다.

b. 머리카락이 하얗개 샌 은오는 여태껏 잠자냥 님만 바라보며 살았다.



정답은 b입니다. '-껏'이 부사 뒤에 붙으면 '그때까지 내내'의 뜻을 더하는데요. '여태껏'은 여태까지 내내, '지금껏'은 지금까지 내내가 되지만 '여지껏'은 여지까지 내내? 이상하지요? '여지'는 "여지를 남기다" 할 때의 그 여지일 따름입니다.






a. 은오는 가능한 한 잠자냥 님과 가까워지고 싶었다.

b. 은오는 가능한 잠자냥 님과 가까워지고 싶었다.



정답은 a입니다. 개인적으로 볼 때마다 고쳐주고 싶었던 맞춤법.... '가능하면 되도록'의 뜻일 때는 '가능한 한'입니다.

"그것은 가능한 일이다" "그 일이 가능한 조건을 살펴보겠다" 이럴 땐 '가능한'이 맞는데요. "가능한 한 일찍 출발하려고 해요" "그런 말은 가능한 한 하지 않는 게 좋다" 할 때는 '가능한 한'이라고 해야 합니다. '되도록'이라는 의미일 땐 '가능한 한'!!






마지막으로 성가신 맞춤법 하나 보고 끝내겠습니다. '이'와 '히'인데요.


'곰곰이'인지 '곰곰히'인지, '깨끗이'인지 '깨끗히'인지, '샅샅이'인지 '샅샅히'인지 헷갈렸던 적 있지 않으신가요?


'이'를 붙이느냐 '히'를 붙이느냐 하는 문제에는 항상 통하는 공식이 - 거 보쇼 같은 - 없대요. 내로라하는 전문가들이 붙어서 해결할 공식을 찾으려고 했으나 실패했다고.... 대신 경향성은 있다고 합니다.



1. '하다'가 붙을 수 있는 말에는 '히'가, 그렇지 않은 말에는 '이'가 붙을 확률이 높다.


 - 간편히(간편하다), 과감히(과감하다), 조용히(조용하다)

 - 가까이(가깝다), 번거로이(번거롭다), 샅샅이(샅샅)



2. '하다'가 붙을 수 있더라도 어간 끝 받침이 'ㅅ'인 경우는 '이'가 붙는다.


 - 깨끗이(깨끗하다), 버젓이(버젓하다), 느긋이(느긋하다)



3. 어간 끝 받침이 'ㄱ'인 경우는 사전을 통해 확인하는 것이 좋다.


 - 고즈넉이, 깊숙이, 끔찍이

 - 간곡히, 솔직히, 익숙히



그렇다고 합니다. 전 '하다'를 붙여보는 방법을 알고는 있었지만 예외가 너무 많다 보니 그냥 그때그때 사전에 검색해 보면서 살았어요. 사전이 짱입니다. 자주 쓰는 말은 그래도 외워지더랍니다....






오늘도 푸바오 타임!





지난겨울 눈 오는 날 우래기 사진. 화보 같지 않습니까? 제 배경화면이에요.




사람이 인형탈 쓴 줄. ㅋㅋㅋㅋㅋ






판다들은 저렇게 놀다 떨어져도 안 아프다고 하더라고요? 푸바오 어릴 때 아이바오가 맨날 입으로 물고 다니는 것도 신기했어요. ㅋㅋㅋㅋㅋ

우래기 갈 때 등받이 있는 의자도  대나무 해먹도 다 가져갈 수 있으면 좋을 텐데....




이모삼촌들 안녕? (빼꼼)

아앙 귀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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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23-11-28 23:00   좋아요 2 | URL
섭섭한 뉘앙스….

은오 2023-11-28 23:03   좋아요 3 | URL
헐 귀신이세요? ㅋㅋㅋㅋㅋ
조금 섭섭하군요
이거 썼다가 에이스곰이랑 안어울려서 바꿨는데 ㅁㅊ역시찰떡궁합말안해도아는사이신이내린운명의상대

잠자냥 2023-11-28 23:04   좋아요 3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왜 느껴지고 난리 ㅠ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은오 2023-11-29 15:33   좋아요 2 | URL
아개웃겨요 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잠자냥님이랑 저 진짜 잘맞는거같지않나요 솔직히진지하게 운명인듯

거리의화가 2023-11-28 06:5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히 구분은 공식도 없다니 너무하네요ㅠㅠ 저는 ‘거 보쇼’랑 ‘가능한 한’만 외워보렵니다^^
눈 맞는 푸바오랑 마지막 귀요미 푸바오 보며 오늘 업무 화이팅해봅니다! 은오님 늦어도 보고 있어요. 공부 잘하고 갑니다^^

은오 2023-11-28 19:50   좋아요 1 | URL
늦어도 항상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화가님~ >_< 💕🥹
거 보쇼는 그래도 공식이 명확해서 외워두면 잘 써먹을 것 같아요 ㅎㅎ 가능한 한도 한번 알아만 두면 잘 안 틀릴 맞춤법! 😆
내일 업무도 화이팅입니다!! 꼭꼭 따뜻하게 입고다니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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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친구들 페이지터너스
에마뉘엘 보브 지음, 최정은 옮김 / 빛소굴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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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과 관계를 맺는 데 고충이 있는, 그로 인해 외로움을 겪는 사람이 느낄 법한 감정과 할 법한 행동을 굉장히 사실적이고 설득력 있게 재현함. 과대해석, 버려질까 두려운 마음, 성급하게 기대하고 실망하기, 이상화하기, 열등감, 비교, 곱씹기, 망상 등등 모든 게 이 얇은 소설책에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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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23-11-24 10:04   좋아요 3 | URL
단발 님도 가만 보면 참 귀여워....

단발머리 2023-11-24 10:21   좋아요 1 | URL
😘😘😘

은오 2023-11-24 17:44   좋아요 1 | URL
주인공 보고 있으면 너무 애잔해서 ㅋㅋㅋㅋㅋ 난 저러지 말아야지 하는 생각은 들지만.... 실제 상황에서는 내마음이 내맘대로 되진 않으니 엑스 드립니다. ㅋㅋㅋㅋㅋㅋ😭

저도 단발님이 귀여우시다고 생각합니다.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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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랑한 은둔자
캐럴라인 냅 지음, 김명남 옮김 / 바다출판사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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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독. 오랜만인데 여전히 좋다. 역시 냅 언니는 내 최애. 내밀한 이야기도 일상적인 이야기도 어쩜 이렇게 잘하는지. 그리고 나랑 너무 닮았음. 내 감정과 생각 들을 대신 꺼내 분석해서 솔직하면서도 세련되게 벼린 듯한 글들. 담배 조금만 덜 피우고 조금만 더 오래 살아서 조금만 더 남겨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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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23-11-22 13:1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그러니까 댁도 금연.....

은오 2023-11-22 13:12   좋아요 2 | URL
잠자냥님은 금주 고???!?!

잠자냥 2023-11-22 13:13   좋아요 2 | URL
아............


은오 2023-11-22 19:21   좋아요 2 | URL
뽀뽀내기할까요?! 전 한대 피울때마다 잠자냥님은 한잔 하실때마다 뽀뽀한번

잠자냥 2023-11-22 21:17   좋아요 1 | URL
헐.. 낼부터 금주 돌입… 오늘은 이미 마셨거든;;;

은오 2023-11-23 21:03   좋아요 1 | URL
오늘도 드셨을 것 같은데.... 얼른 뽀뽀해주시죠

잠자냥 2023-11-23 21:13   좋아요 1 | URL
안 먹었는데요?!

은오 2023-11-23 21:14   좋아요 1 | URL
헐...ㅠ

잠자냥 2023-11-23 22:54   좋아요 1 | URL
집사2가 먹자고 했는데 거부했삼. ㅋㅋㅋㅋ

은오 2023-11-23 23:14   좋아요 1 | URL
저헌테 뽀뽀하기가 그렇게싫으셨는지......

잠자냥 2023-11-23 23:52   좋아요 0 | URL
ㅇㅇ

잠자냥 2023-11-23 23:53   좋아요 1 | URL
*저헌테*라고 곰탱이가 말하니까 너무 웃김 ㅋㅋㅋㅋㅋ 잘 어울린다.

잠자냥 2023-11-22 13:1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 감정과 생각 들을 일부러 띄어쓰기??

은오 2023-11-22 13:17   좋아요 1 | URL
이번에 공부하기 전에도 두개 이상 나열할땐 항상 띄었습니다 ㅋㅋㅋㅋ
근데 한개일땐 걍 앞말에 붙이는데 이거 맞나요?

잠자냥 2023-11-22 13:23   좋아요 2 | URL
오 이거 구분해서 쓰고 있는 줄 몰랐네요. 난 그냥 다 붙여쓰긴 함 ㅋㅋㅋㅋㅋㅋ (나의 짜장면)

체언의 복수 형태를 나타내려는 의도로 쓴 ‘-들’은 접미사이기 때문에 체언과 붙여 씀
의존명사로 사용한 ‘들’은 두 개 이상의 사물을 나열할 때, 그 열거한 사물 모두를 가리키거나, 그 외 같은 종류의 사물이 더 있음을 나타내는 말로 체언과 같이 쓸 때 띄어씀

청아 2023-11-22 17:04   좋아요 1 | URL
무슨 말인지 모르겠지만 잠자냥님 멋짐 뚝뚝ㅋㅋㅋㅋ

잠자냥 2023-11-22 18:11   좋아요 2 | URL
으이그 이 너드들….

은오 2023-11-22 19:26   좋아요 2 | URL
잠자냥님 설명 듣고보니 의미가 좀 다르기도 하네요! -들은 복수를 나타낼 때, 의존명사 ‘들’은 꼭 복수를 나타내는 의미라기보단 나열, 지시, ‘등’ 이런 의미!! 😆

단발머리 2023-11-22 13:2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그리고 나랑 너무 닮았음…..
냅 언니 팬더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잠자냥 2023-11-22 13:47   좋아요 3 | URL
판다가 그런 중독글 썼다고 상상하니까 죽을 거 같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그만 웃겨 다들 ㅠㅠ

단발머리 2023-11-22 14:43   좋아요 3 | URL
잠자냥님 푸바오 중독설 ㅋㅋㅋㅋ

독서괭 2023-11-22 15:44   좋아요 3 | URL
대나무에 중독되어써… 🐼

은오 2023-11-22 19:27   좋아요 0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불량판다ㅠㅠ 푸곰주님한테 미안해지는군요ㅠ

새파랑 2023-11-22 14:3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명랑한 은둔자
명랑한 은오~!!
은오 님 간헐적 금연이 필요합니다~!!

은오 2023-11-22 19:28   좋아요 0 | URL
새파랑님 따라서 열심히 간헐적 금연 중입니다~!! 간헐적 금연 그거 피우고 싶을 때만 피우는거라고 하셨잖아요? ㅋㅋㅋㅋㅋㅋ 저 피우기 싫을땐 안피운다고요!!!

자목련 2023-11-23 08:2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은오 님은 재독까지!
저도 읽어야 하는데...

은오 2023-11-23 20:28   좋아요 1 | URL
잠자냥님이 읽으신거 보니까 갑자기 다시 읽고싶어져서 오랜만에 꺼내들었어요. ㅎㅎㅎ 자목련님 이거 얼른 읽으세요! 갖고는 계신 거죠?! 또 읽어도 넘 좋더라고요 ㅜㅠ🥹 자목련님도 좋아하실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공쟝쟝 2023-11-23 23:1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2023년에 읽어도 아무런 이질감이 없어서 정말 더 안타까운 너무 일찍 지구에온 냅 언니. 고마워요!

은오 2023-11-23 23:13   좋아요 1 | URL
진짜진짜!! 냅 언니......... 사랑한다...........

공쟝쟝 2023-11-23 23:19   좋아요 1 | URL
웅! 사랑해요! 캐.럴.라.인.냅! 그리고 언니 덕에 절주/금연 하게 된 공쟝쟝. 냅은 일찍와서 제 수명을 늘리셨다!

은오 2023-11-24 00:18   좋아요 2 | URL
금연도 냅 언니 덕에 했어요?! 냅 언니 진짜 짱이네.... 냅 언니 떠나고 그래도 쟝님이 나한테 남았따!!!

잠자냥 2023-11-24 00:0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이 책에서 젤 좋아하는 에세이 한 편만 골라보시오.

은오 2023-11-24 00:01   좋아요 1 | URL
오잉 갑자기요? 왜요??!??!? ㅋㅋㅋㅋㅋ 지금 골라보겠습니다

잠자냥 2023-11-24 00:13   좋아요 2 | URL
아니 자고 낼 골라;;; 그냥 궁금해서. 다시 읽어보려고…

2023-11-24 00:1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11-24 00:1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11-24 00:2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11-24 00:2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11-24 00:28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