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슬 책쇼핑에 중독이 되어 가는 것 같다. 아직은 그래도 아주 가끔을 제외하곤 실버등급만 유지하고 있지만, 주문해놓고 배송될때까지 안달복달하는 거나..... 지난번에 주문한 책을 다 안 읽었는데도 막 질러버리거나....한 두권씩만 사기에는 왠지 서운하고 찝찝해서 5만원은 꼬옥 채우고 있거나... 게다가 예전엔 도서관에서 빌려서도 잘만 읽었더랬는데, 요즈엔 왜 이렇게 남의 책을 읽고 있으면 불안한거냐.  

오늘도 조만간 커피집을 개업한다는 친구한테 선물이랍시고, 심야식당을 선물하다가 내것도 같이 넣었다. 간만에 스테판 츄바이크 것들. 오전만 당일배송이 아니라, 2시 이전에만 결제하면 오늘 배송된다니... 괜히 또 신나서 1시간도 안돼서 배송상태 클릭질 3번째. ㅠ...ㅠ 너무 퀵배송인거라 배송상세조회까지도 안 되는걸까. 상세조회는 안되고, 배송중만 깜박거릴뿐. 판교까지 온걸까.. 성내에서 고객님께 배송중인걸까...... =.=;

누구말대로 책은 그래도 좋은 물건이니깐, 이런 쇼핑질에 양심의 가책을 좀 덜 느끼긴 하지만. 그리고, 어느 분처럼 이번달 구입금액:766,000원 이렇진 않지만, 그래도 나타나는 중독증세들.  

느리게 읽고자 했건만... 빨랑 이 책 읽고 다음 책 보고 싶어서 마구 속력을 내는 일, 짬짬이도 자꾸 책만 들여다보려는 일, 예를 들자면, 계절옷 정리라등가.. 욕실곰팡이 등등을 못본 척 하는 것? 애들이 자동차 놀이에 열중한 틈을 타서 건성으로 대답하면서 슬쩍슬쩍 한페이지씩 넘겨보는 것? 

천.천.히.  천.천.히.  워어..워어...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