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섬 비룡소 클래식 1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 지음, 에드워드 윌슨 그림, 정영목 옮김 / 비룡소 / 200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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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계몽사판 '세계명작'같은 느낌이라서 비룡소 이 시리즈를 사 모으고 있다. 아이들에게는 너무 올드한 이야기인지 흥미를 보이지 않네. 소공자, 소공녀, 작은 아씨들, 등등을 나는 마르고 닳도록 읽었는데 아이들은 시시한가봐. ㅠ.ㅠ 그래서 이것도 걍 나 혼자 읽어봄.

 

사실 나도 '보물섬'은 TV에서 하던 애니메이션으로 본 게 다였던 것 같긴하데 그 와중에도 기억이 엄청 왜곡되어 있었다. 실버가 선장인 줄 알았더니 주방장이었고, 애꾸눈인줄 알았더니 그것도 아니네. 완전 착한 인물인 줄 알았더니 배에서 반란을 주도한데다가 사람 죽이는 것도 예사인 그런 잔혹한 면이 있는데다, 주인공 아이에게는 또 한없이 다정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던 그런 인물이었다. 당시로서는 이야기 중심이 아닌 인물 중심의 서사가 굉장히 독특해서 센세이션널했고 인기를 끌었던 작품이라고 한다.

 

그러고 보니 번역이 정영목 님이었는데, 아이들 책인데도 불구하고 주석이 많은 편이다. 뱃사람들의 표현을 그대로 쓰고 주석을 단 내용도 많다. 배와 관련된 단어, 상황들, 파도와 관련해서 보물섬에 닿기 위한 정황들 설명 등등을... 읽는데 이거 번역 완전 힘들었겠다, 라는 생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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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28 14:3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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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13 13:15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