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맹 - 자전적 이야기
아고타 크리스토프 지음, 백수린 옮김 / 한겨레출판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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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값이 9,900원이길래 "와, 왜 이렇게 싸지?"라고 생각했다. 

(표지만 보면 엄청 두꺼울 것 같이 생겼는데.=.=; 이건 또한 무슨 소리?)

페이지 수를 살펴보는 경제관념조차 갖추지 못한 나는,  

받아 보고 너무 얇아서 깜짝 놀랐다.

이거 정말 너무 심하게 금세 읽는 분량 아님? 

 

그래도 좋긴 되게 좋았다. <존재의 세가지 거짓말>의 작가여서 그랬다.

작가의 배경을 어느 정도는 알고 있었지만, 읽으면서 완전히 몸으로 느껴졌달까.

그의 소설들이 새록새록 다 살아나는 기분이었다. 특히, 국경을 넘는 장면에서.

그래서 그의 소설을 읽고 이 책을 읽은 것이 좋았다. 

 

너무 슬프다. 너무 슬프게 아름답다.

그런데, 감히 그의 심정을 알겠다고, 이해하겠다고 말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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